이들에 대한 누군가의 논평이네요.
2004년 중간쯤에 쓴거 같은데..그래서 쿠퍼선수가 없군요.
한국 외국인선수 역사- 엘지 트윈스
마이클 앤더슨
98년 엘지 4승 7패 21세 방 3.56 55.2이닝 23볼넷 30삼진
99년 쌍방울 2승 9패 방 6.75 69.1이닝 46볼넷 31삼진
용병 도입 원년 엘지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구위는 보통이었는데 낙차 큰 커브 하난 멋졌다. 그럭저럭 활약을 하고 다음해 김성근의 쌍방울로 가서 확 망했다. 당시 이 백인투수는 열악한 쌍방울의 환경과 김성근 감독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케빈 대톨라
99년 .279 9홈런 42타점 26볼넷 49삼진
우투좌타 1루/외야수. 용병같지 않은 밋밋한 성적으로 엘지 팬들을 실망시킨 3류선수다. 한번은 타구를 치고 1루로 달려가다 무릎 힘이 빠지며 주저앉아 넘어진 적 있다. 후에 알고보니 방에 섹스용품들을 많이 숨겨놓았다고-_- 다음해 방을 물려받은 해리거는 영문도 모른채 이를 따지는 부인에게 곤욕을 치렀다고...
주니어 펠릭스
98년 33경기 .293 6홈런 21타점 11볼넷 38삼진
99년 .253 13홈런 58타점 41볼넷 85삼진
98년 포스트시즌때 베이커에게 뽑은 시원한 3점홈런으로 엘지팬들에게 깊은 인상으로 남은 노장 스위치히터다. 이때의 인상으로 재계약했지만 다음해 그는 똥배가 튀어나온 모습으로 헛스윙의 연속이었다. 퇴출시키려 하면 그때마다 홈런이 터져 당시 천보성감독은 결국 우유부단하게 그를 잔류시켰다. 실력을 떠나 불성실한 선수였다.
데니 해리거
2천년 17승 10패 방 3.12 225이닝 64볼넷 162삼진
2001년 8승 11패 방 4.62 161.2니이 85볼넷 104삼진
목사님 아들로, 2천년 내내 기복없이 꾸준한 투구를 선보인 해리거는 확실히 그 해 최고의 피칭을 보였다. 다승 4위, 방어율 2위, 탈삼진 3위로 역대 용병 투수 최고의 성적을 보인 컨트롤러다. 투심처럼 들어오는 그의 직구컨트롤은 매우 뛰어나 한국야구 최고의 컨트롤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또한 시즌 중반 복통으로 단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걸렀을 뿐, 31번의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 요건인 5이닝을 전부 넘겼을 정도로 꾸준/성실했다.
그러나 다음해 팀 부진에 김성근감독 중도 취임 후 하향세를 보였다. 직구 코너워크가 매력인 투수인데, 이땐 웬일인지 커브를 고집하다가 자꾸 얻어맞았다. 김성근의 냉정한 강판지시도 그에게 불만과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브렌트 쿡슨
2천년 20경기 .222 6홈런 20타점 5볼넷 25삼진
2003년 23경기 .214 2홈런 5타점 14볼넷 19삼진
2000년 잠시 한국무대에 섰던 외야수 쿡슨은 손가락 부상으로 중도하차했으며,팬들에겐 삼진후 방망이를 무릎으로 꺾어 작살내는 장면이 인상적으로 비췄다. 3년 후 다시 왔으나 역시 별 활약없이 떠났다.
찰스 스미스
99년 삼성.287 40홈런 98타점 25볼넷 100삼진
2천년 삼성.274 20홈런 57타점
2천년 엘지.314 15홈런 43타점
스미스는 장타력은 있지만 정교한 맛이 떨어져 5월까지만 해도 전혀 한국투수의 공을 못치고 있었다. 5월 어느 경기서 주형광은 배불뚝이 삼진머신인 스미스를 상대로 높은 공을 가볍게 던지며 페이스를 조절하다가, 결국 높은 공을 홈런맞았다. 이 때부터 스미스의 페이스는 쭉 올라가 결국 40홈런을 쳐낸다. 타구스피드도 빠르고 좁은 대구구장을 홈으로 쓰고있어 그런지 방망이 끝에 맞은 타구도 슬쩍 펜스를 넘어가곤 했다..
2천년에도 좋은 페이스를 보였는데, 당시 삼성은 포스트시즌의 확실한 투수 카드를 위해 마이클 가르시아를 데려오면서 7월에 스미스를 퇴출시켜버린다. 당시 거포가 없던 엘지의 이광은 감독은 그를 영입했는데, 과연 넓은 잠실 구장에서 특유의 홈런포가 제대로 작동될 지 반신반의였다. 그것이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것을 스미스는 성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LG가 플레이오프를 직행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시기였던 시즌 막판 LG가 쳐낸 홈런의 반 이상은 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실제 10월 들어 마지막 경기인 12일까지 LG의 7개의 홈런 중 스미스가 쳐낸 것이 5개다. 결국 포스트시즌의 해결사로 스미스가 분투했지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가 확정적이었던 9회 2사, 이광은 감독은 호투하던 김용수를 빼고 장문석을 내보냈다. 그러나 장문석은 안경현에게 동점포를 허용한 후 역전패, 그 다음 경기도 두산에 져서 한국시리즈 코 앞에서 탈락했다.
이프레인 발데스
2001년 10승 9패 방 4.65 164.2이닝 99볼넷 80삼진
멕시코출신이며 대만리그에서 뛴 적이 있는 좌완기교파 발데스는 컨트롤을 앞세워 타자들을 상대한다. 그렇지만 135km내외의 직구에 생각보단 컨트롤이 별로라 엘지팬들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우타자 몸쪽으로 파고드는 커터 하나는 쓸만했는데, 맞춰 잡는다기보다는 근근이 버텨나가는 좀 불안한 투수였다.
댄 로마이어
99년 한화 .292 45홈런 109타점 74볼넷 100삼진
2천년 .296 29홈런 96타점 53볼넷 115삼진
2001년 엘지 60경기 .268 11홈런 47타점 25볼넷 50삼진
볼티모어의 칼 립켄 주니어와 흡사하게 배트를 뒤로 뉘이는 말많은 베테랑 백인 1루수다. 99년 그가 친 45홈런은 외국인타자 홈런 기록이다. 3A 베테랑답게 출중한 타격을 자랑했는데 베이스러닝도 공격적이었고 의욕이 좋았다. 다만 의욕이 지나쳐 선수/코칭스탭에까지 이런저런 충고를 해 코칭스탭과 관계가 나빴다. 조금 유연한 감독진과 있었다면 굉장히 멋진 선수로 알려졌을 것이다.
이승엽의 홈런타구를 데이비스가 걷어내자 대구관중이 오물을 던지며 난동을 부렸을 땐 1루측 관중들에게 가서 이러지말라고 호소하기도 한 의욕파다. 허나 스포츠신문의 반응은 '나서기 좋아하는 로마이어...'
관중들이 뭔 짓을 하든 자신에게 피해가 안가면 그만이라 생까는 대부분 선수들 대신, 외국인 선수가 폭력사태를 막기위해 관중들에게 진정해달라고 호소하는 것은 나서는 것이었다. 지금도 그다지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그때 한국야구계는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 리그에 연대감을 가질 거라는 의식을 하지못하던 때였다. 엘지로 건너가서는 김성근 감독의 눈밖에 나서 도중 퇴출당했는데, 어처구니없게도 당시 타점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라벨로 만자니오
2002년
공 위력이 별로인 발데스에 실망한 LG는 2001년 멕시칸 리그에서는 16승3패, 방어율 1.50을 기록한 145km대의 좌완 강속구투수 만자니오와 계약했다. 투수로서는 환갑에 해당한다는 불혹의 나이였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로 당당한 체격과 속구를 자랑했다. 하지만 대니얼 매기(SK.볼넷 81개)를 밀어내고 최다 볼넷(94개)을 허용할 정도로 제구력이 나빴다. 볼넷이 지나치게 많은 게 단점인데, 그나마 주자 있을 시 위기관리 능력이 좋았다. 일단 그 해 엘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젊은시절엔 한 성깔했다는데, 의욕과 스태미너는 엄청 좋은 친구였다. 직접 타구를 잡고 더블플레이를 성공시킨 후 점프하며 환호하던 그의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톰 퀸란
2천년 .236 37홈런 91타점 36볼넷 173삼진
2001년 .242 28홈런 66타점 49볼넷 160삼진
2002년 [엘지].000 3볼넷 10삼진
미네소타 출신으로 아이스하키 골키퍼 경력도 있는 퀸란은 변화구엔 약하지만 높은 코스의 실투성 변화구와 직구에 강점을 보인 타자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은 1할 5푼 5리로 저조하지만 로켓포같은 강한 어깨, 물 흐르는 듯한 송구 등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수비범위도 엄청 넓고 강한 어깨로 선상수비도 좋은, 한 차원 다른 수비수였다.
그는 4월5일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3발의 홈런을 날렸고, 세번째 경기서도 3개의 홈런을 터뜨려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퀸란의 방망이는 심한 기복을 보였다. 삼진 1위(173개)에서 알 수 있듯이 헛방망이질이 많은게 흠이었는데, 2천년 한국시리즈서 진가를 보여줬다.한국시리즈 성적은 26타수 9안타(3홈런) 10타점, 마지막 7차전에선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외국인선수 최초로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2002년엔 엘지로 건너갔지만 초반 부진을 보이며 안타를 하나도 못치고 조기귀국했다.
제프 케펜
2002년
주로 멕시칸리그와 인디펜던트리그서 활약했던 케펜은 직구 시속은 145㎞ 정도로 테스트 당시 실전용으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속은 계속 145를 유지할 정도로 좋았는데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힘은 있기에 좀 더 맡겨두어도 될 법 했지만, 김성근 감독은 대체로 5회 이전에 그를 강판시켰다.
매니 마르티네스
2001년 삼성.278 25홈런 96타점 50볼넷 79삼진 28도루
2002년 엘지.279 15홈런 69타점 49볼넷 70삼진 22도루
2003년 엘지.273 17홈런 70타점 53볼넷 67삼진 27도루
삼성 마르티네스는 해태戰서 용병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타자다. 처음엔 1번 쌕쌕이 역할을 하라고 데려왔는데, 대구구장을 홈으로 해서 그런지 생각 외의 장타력을 보이며 중간부턴 클린업타선에 들어갔다. 20홈런-20도루를 첫 해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삼성에서 해고통보 받은 후 엘지에 입단한다.그러나 2002년 개막전 당일 덕아웃에서 그물망 사이로 팬들에게 사인해주던 마르티네스는 그만 찢겨진 그물망에 천금같은 오른손바닥을 찢기는 부상을 당해 개막 한달을 쉬는 사고를 당했다.
2002시즌 LG 최초의 말썽꾼으로 시즌을 출발했던 마르티네스는 반년이 지난 준플레이오프 현대와의 첫 경기에서 5회 김수경에게 수원구장 왼쪽담장 너머로 날려버린 역전 결승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그 해 주자가 있을 때 타율은 3할2푼8리에 달해 팀에서 김재현(0.357) 다음으로 높았다. 흡족한 4번 타자는 못됐지만, 엄연히 팀을 4강에 밀어올린 중심 타자다. 잠실구장을 흠으로 해선 적당하게 홈런/타점 거품이 빠졌다. 중견수로서 의욕이 넘쳐 간간이 에러를 범하긴 했지만 강한 어깨와 정확한 송구, 포구 후 송구동작이 민첩해 훌륭한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첫해엔 마땅한 외야수가 없던 삼성의 중견수로, 2002년엔 부상당한 김재현의 자리를, 2003년 이병규의 부상공백을 잘 메꿔주었다. 성적을 보면 참 기복이 없었던 선수다.
덕 린튼
2001년 4승 4패 방 3.17 76.2이닝 25볼넷 53삼진
메츠 산하 노포크에서 뛰다가 중도에 합류한 린튼은 볼은 빠르지 않지만 변화구 구사와 컨트롤이 뛰어난 정통파였다. 슬라이더를 잘 던지는 데니 해리거를 연상하면 된다. 그 해 트리플A(노포크)에서 7승 3패에 방어율 3.21의 좋은 성적을 냈다. 상당히 안정감있게 잘 던져주었는데 뛴 기간이 짧아서 그런지 그의 호투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서 아쉽다...
이지 알칸트라
2003년 79경기 .281 16홈런 44타점 29볼넷 64삼진
알칸트라는 지난달 중순 퇴출된 쿡슨의 대체 용병으로 마이너리그 홈런왕에도 2차례나 올랐던 장거리타자다. 마이너리그 시절 자신의 경고를 무시하고 빈볼을 던진 포수에게 화끈하게 2단 옆차기로 보복을 가한 후, 1:17로 상대선수들과 맞짱뜬 그의 모습은 미국 빈볼시비 베스트 10장면에 뽑히기도 했다. (박찬호의 팀 벨처에게 발차기도 순위에 들어갔다)
문학 SK전에서 홈런을 치고도 홈플레이트를 밟지 않아 아웃된 적이 있다. 잠실을 홈으로 상당한 파워를 보여주었으며, 올해도 멕시칸리그에서 홈런 1위를 달리고 있어 한국으로선 매력적인 용병타자다. 아들 이스마엘 알칸트라가 엘지 볼보이로 뛰었다.
에드윈 후타도
2004년
후타도는 올 시즌 6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8이닝을 던져 승리 없이 4패에 방어율 5.79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13개에 불과하고 사사구는 23개나 내줬다. 메이저리그와 멕시칸, 일본 오릭스를 두루 섭렵한 경험이 있어 한국무대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직구구속 140㎞내외에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 경기운영능력을 갖춘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보니 직구 구속은 130㎞ 중후반에 불과하고 생각보다 제구력도 별로였다. 스플리터, 체인지업, 슬로커브,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지만 직구가 받쳐주지않아 위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와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270이닝을 던진 후유증인지 전혀 자기 공을 못 던져주었다. 필자도 성공하리라 예상했다가 빗나간 케이스다. 그러나 막판 2경기에서 실책이 겹쳐 12실점한 것이므로 퇴출판단이 좀 빨랐는지도 모른다. 분명 구위보다는 경기운영으로 맞춰잡는 투수였으므로...
알 마틴
2004년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23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6리에 132홈런 1172안타 173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마틴은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95∼2000)에 5년 연속 20도루 이상(95∼99)을 기록한 호타준족이다. 99년에는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빅리그를 대표한 꽃미남으로도 유명한 알 마틴은 안타제조기다. 장타력은 없고 좌익수 수비도 별로지만 컨택트 능력이 좋아 잠실에선 쓸만한 타자다. 타 리그 적응력도 좋다는게 장점이다.
짐 테이텀
2천년 20경기 .292 4홈런 10타점 10볼넷 12삼진
97년 야쿠르트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는 3루수. 개막전 롯데전에서 2홈런을 터뜨리고 강한 송구를 보여(당시 어깨부상 중이어다고 함-_-)엘지팬들에겐 제법 강력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반짝하다가 부상을 당해 일찌감치 떠났다. 자기 방문에 '데이텀'이라 적힌 오타를 잘도 지적해냈다.
첫댓글 다 기억나요!!ㅎㅎ 난 앤더슨이 젤 기억..
데이텀 오타지적...ㅋㅋ
후타도의 한마디..." 니들 나중에 울 나라랑 붙자.. 에이스로 나가 줄께..." 웃기네 푸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