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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살아가기
 
 
 
카페 게시글
더불어밥의 일상 스크랩 수의사에게 바라는 점, 아쉬운 점, 그리고...
더불어밥 추천 0 조회 288 12.09.03 13:29 댓글 25
게시글 본문내용

얼마전에 수의사를 대상으로 펫로스(pet-loss) 강연을 해달라는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펫로스는 반려인 자신의 마음의 문제라 딱히 할 이야기가 없어서 고사했다.

물론 아이들의 노화와 펫로스 과정에서

수의사가 담당해 주었으면 하는 내용이 있지만

굳이 시간을 내서 이야기를 할만큼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 앞에서 얘기하는 것도 싫다...ㅠ,ㅜ

물론 반려인들이 모인 세미나 때는 2시간도 모자랐지만^^

 

그런데 이번엔 10월에 열리는 한국동물병원협회 세미나에

펫로스가 하나의 주제가 되어서 논의가 진행된다고 

다시 강연 부탁이 왔다.

역시나 거절하고 싶었지만

수의사샘들 사이에서 펫로스에 대한 논의가 생기는 건 좋은 현상이다.

많은 수의사가 모이는 꽤 큰 자리다.

외국처럼 펫로스 핫라인도 없는 우리나라에서

수의사샘들이 그 역할을 고민하고 스스로 맡아준다면 고마운 일일테니까.

그래서 수락.

아, 귀얇다....ㅠ,ㅜ

 

 

내가 할 이야기의 주제는 명확하다.

반려동물의 노화, 펫로스의 과정에서 동반자가 되어달라는 것.

반려동물이 살아있었을 때도 건강의 조력자이었으니

늙고 떠날 때도 조력자의 역할을 해달라는 부탁을 할 거다.

 

 

나와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반려인이 어떤 마음으로

반려동물의 노화와 죽음을 대하는지도 전할 예정이다.

 

 

 

그래서 여기서 이웃들에게 부탁.

아이들의 노화, 죽음, 펫로스의 과정에서

동물병원과 수의사에게

바라는 점, 아쉬웠던 점, 서운했던 점 등을 말해주시면

제가 잘 전달해 보겠다.

 

사실 나만해도 아이들을 돌보고 떠나보낼 때

샘들께 고맙고 든든한 마음도 많이 들었지만

기댄만큼 아쉽고 서운한 점도 많았던지라

아마 주로 그런 이야기를 전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웃들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수?사샘들이 펫로스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림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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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9.03 15:39

    첫댓글 응원합니다.
    찡이 삶도 우리의 희망이자 등불이고 밥님의 힘 또한 우리의 등불이예요.

  • 12.09.03 21:53

    수의사들한테 젤 아쉬웠던건.. 전문가로써의 자질이 우선이었습니다. 소아과의사들은 어린환자가 오면 보호자의 관찰증상을 진단을 내릴때 많이 참고합니다
    허나 제가 경험했던 수의병원의 수의사들은 보호자의 의견보다는 검사에 많이 치중하는 편이었습니다.

    젤 불만이었던것은.. 생명을 너무 가볍게 여긴다는것입니다. 너무 쉽게 안락사를 입에 담습니다
    물런 경제적여건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중단해서 지레짐작으로 그런다는것은 이해하나..
    치료보다 안락사를 택하는 의사라니..

    어떻게해서든 치료를 하고싶은 반려인들에게 젤 상처가 되는 말이 될수있음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 12.09.03 22:38

    수의사들이 동물을 사랑해서 수의사된 분 보다는 그저 돈벌이에 급급해서 수의사된 분들이 대다수인 것 같더군요..그래서인지 모든 동물들을 돈으로만 보는 경향이 많아서 씁쓸합니다..그리고 안락사를 넘 쉽게 말하는거 보기 안좋더군요..내가 아는 지식이 다라고 생각하는 그 오만함은 제발 버려주시고 늘 공부하는 자세면 좋겠네요..끝으로 동물도 생명으로 존중되어야하니(우리 반려인들은 가족으로 생각합니다) 쉽게 생명을 포기하는 말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할말은 넘 많은데 막상 쓸려니 생각이 잘 안나네요.

  • 12.09.03 22:43

    늙고 떠날 때도 조력자이기를........ 밥님의 이야기로 거기 오신 모든 수의사들이 감명받고 귀감으로 삼아주기를 바래 봅니다...

  • 12.09.04 01:15

    1.노령견에 대한 적극적치료자세가 없다. 늙어서 그렇단 말을 달고 산다. 물론 그럴수있지만 원인없는 결과는 없으며 건강한 시니어라이프는 존재한다.
    2. 노령견이기때문에 입원치료는 원치 않는다. 차가운 스탠바닥에 애를 혼자둘 수 없다. 언제 떠날지 모르기에. 그리고 처치를 할때도 내품에서 해야한다. 아이들은 이미 죽음을 두려워 하니까 주사를 맞든 피를 뽑든 내품에서 심적안정을 도모하며 진행하고 싶다. 의사들이 기다리세요 하고 휙하고 애를 데려가고 애 혼자 수술대에 그냥 둔다거나 하면 거의 마지막에 있는 애들은 너무 큰 두려움에 빠진다. 하지만 의사는 애들의 심리적인것에는 관심이 없다. 아이들의 성격은 천차만별이다

  • 12.09.04 13:55

    1번의견에 동의합니다. 몇주전... 이제 노령견에 접어드는 우리 흰둥군 큰병 예방하러 그래도..크다고 알려진 병원에서 비싼 종합검진 받았습니다. 조금씩 심장이며 신장,요로 결석 만성간염 의심?등이 있었지요. 무슨 치료가 있을줄 알았는데... 답은 너무 간단했습니다. 물 많이 주시고, 노령화 과정이라.. 때때로 검사하세요. 노령화과정입니다. ㅡㅡ 노령화라 어쩔수 없다는 답변이었지요. 적극적인 치료가 없다면, 건강검진은 필요가 없을터이고, 그냥 큰병이 낫을때 가서 치료했지만... 워낙 병이 크게 되서 못살렸다는 대답만을 들으란 말인지... 할말이 없네요.

  • 12.09.04 09:54

    kong sa jang님의 말씀 전적으로 동감하구요, 수의사샘들도 20년가까이 아이와 가족처럼 교감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래야 진료하실때 보호자의 맘을이해하시리라 봅니다. 노견일때 보호자는 더더욱 가슴졸이고 안절부절못하는데 노환이라는 말로 진료하는건 좀, 너무 많은걸 원하는걸까요? 그래도 말 못하는 아이니 더더욱 진료에 신경써주셨으면하거든요. 곧죽을꺼라늣 식으로 대충하시는건 아니라고 보구요 얼마 안남은 생명이기에 더더욱 마지막까지 아이편에서 보살펴 주이길 바라고 보호자에게고 여러가지 상황과 진료방향들 방법들을 자세히 설명해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 근 20년을 한병원만 데리고 다니면서 한우물만 팠으면 보호자와 개의 관계며 케어정도와 상태를 아실텐데도, 돈이 아까워 예방접종을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후유증이 무서워 예방접종을 안하겠다는 견주의 마음과,그동안 선생님 말만 바보같으리만큼 철떡같이 믿고 기존의 사료를 끊고 번거로움을 감수하고서라도 자연식을 하겠다는 간절한 보호자들의 맘을 한순간에 오해하고 외면하지 마셨으면 정말 좋겠어요.
    사실 우리 반려동물들을 믿고 상담할 곳이라곤 그동안 꾸준히 다녔던 병원쌤 밖에 없는데...그리 외면해버리시면...우리가 늙고 아픈 애들 데리고 갈곳이 어디 있습니까?

  • 의사분들도 그간 열심히 공부한 지식으론 우리 보호자들이 어느날 갑자기 자연식 한다고 사료를 밀쳐내버리고, 예방접종도 안한다고 말을 안들으니...어찌보면 그분들 입장에선 답답하고 전문가인 자신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거 같아 속상하시겠지만, 서로 반려동물이란 매개체로 만난 사람들인데, 서로의 왜 그런 상반 된 의견들이 나오게 된건지...좀 듣고 조율해가면 안될까요?
    찡이언니~~ 그래서 무지 서운하다고 의사쌤들께 쫌 전해주시고요, 요즘 왜 보호자들이 자연식으로 돌아서고 예방접종을 왜 반대하는지...제발 공부 좀 해주시라고, 그래서 아픈애들 데리고 병원 가도 전문가란 사람들이 병명도 모른채 여기저기 아픈애들 상대로

  • 이건 마루타도 아니고 말이죠 ㅜㅡ 그만 찔어대라고...ㅠㅠ
    모르겠으면 솔직히 더 실력있는 병원을 일찌감치 소개 해주시라고....그러면 보호자들은 백번 천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꼭! 꼭! 전해주세요~~~~~
    아...또 할 말 많았는데....ㅜㅡ멍석 깔아주니 생각이 안 난다는 ㅠㅠ
    오늘은 여기까지.
    아..더워

  • 아! 또 있어요. 애들 데리고 그병원 다닌지 몇 년인데...애들이 중한 병으로 치료 받으러 다니면...사람들이 의리가 있지 말입니다. ... 아픈애들 때문에 주머니 거덜나는 보호자 생각해서 자기선에서 치료비 좀 깍아주면..어디가 덧납니까? 그게 사람사는 정이죠.
    보호자들끼린 그리 비싸게 구입한 약이며 보조제며 처방식이며 아낌없이 서로들 나눔하면서 열심히 진심으로 도와주는데...병원쌤들이 그러면 안되지 말입니다. ㅡㅡ+
    보호자들끼리 나눔한 용품들이 직접 아이 치료에 도움이 되서 그게 고마운 겁니까? 아시잖아요 아픈애가 내새끼같아서 진심으로 짠해서 나눠주고싶은 그 고마운 마음... 그 마음들이 보호자들을 힐링한다는 거

  • 12.09.04 17:53

    그러니까 내가 아는 지식이 다라고 생각하는 수의사들 반성좀 했으면 해요..그리고 '모르겠으면 솔직히 더 실력있는 병원을 일찌감치 소개 해주시라고....그러면 보호자들은 백번 천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꼭!' 이말도 제가 하고싶은 말이었어요..긴 중병으로 오랫동안 치료받으러 다닐 때 가난한 견주(대부분 그럴겁니다)생각해서 치료비좀 깍아주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주면 중간에 아이를 포기하는 경우도 줄어들지 않을까합니다.

  • 12.09.04 16:35

    웅카스님..ㅋㅋ
    글이 넘.. 음.. 왠지 웅카스님 캐릭터가 보이는듯 하네요
    저랑 비슷한 성격의 캐릭터 ㅋㅋ

  • ㅋ 아이 왜 이러세영 청향님 ㅋㅋ
    저 제 그림일기속 딱 그대로인 여리고 순수하고...음....아름다운.....아..그건 아닌가? ㅡㅡ;;암튼 그런 사람이에요. 그죠~~깔.바.도.스.님~~~~~~ㅋㅋㅋㅋㅋㅋㅋ

  • 12.09.04 17:43

    ㅋㅋ제동생이 한말이 기억나네요
    제가 백의천사라는 선입견을 파괴한 간호사라고 ㅋㅋ
    제가 봐도 특이한 간호사랍니다
    사람과의 관계가 시러서 수술방을 선택했던 초년생일때
    차돌이가 저의 성격을 변화시켰고..지금은 병동의 짱으로
    사건사고를 말로 해결해야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대인관계가 쉬워졌다고할까요?
    차돌이는 제친구이자 의사선생님이었나봐요

  • 12.09.04 22:52

    여리고 순수합니다..그건 제가 보장 못합니다만.^^;;

  • 그럴줄 알았어 그럴줄 알았어 ㅡㅡ;;
    깔바도스님....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ㅋㅋ(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냐 ♪♬)

  • 12.09.04 18:38

    한가지 더 추가요. 3. 세컨드 오피니언은 우리들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기분 나빠하지 말길 바랍니다.

  • 12.09.05 16:55

    강아지가 헥헥거리고 밥도안먹고 물똥하고 아파한다고하니까 수의사가 하루 기다려서 관찰해보고 그래도 아파한다면 데리고오래요..ㅠㅠ기다리다가 더아파지거나 죽으면요?ㅠㅠ

  • 12.09.09 14:19

    수의사는 말그대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책임지고 돌봐주는 전문가지요
    위에 댓글에도 여러분이 언급하셨지만 공부하는 수의사가 되란 겁니다!!! 종종 동물병원을 가보면 이건뭐 용품장사 하는 인간인지 수의사인지 전혀 분간을 할 수 없는 인간들이 많아요ㅠㅠ 하도 돌파리들에게 당해봐서인지는 몰라도 몇마디 아이 질병에 대한 대화만 나눠봐도 감이 옵니다ㅠㅠ
    또하난.. 그래요 수의사도 만물박산 아니지요.. 그러나 제발 부디.. 모르는건 모른다 정확히 말하고 자기 선에서 안 되면 좀더 큰병원으로 가보라고 하든지 솔직하고 양심적으로 진료에 임했음 좋겠어요

  • 12.09.09 14:26

    울궈 먹을때로 다 울궈먹고.. 돈 다 뜯어내고 그제서야 애가 이상하단 소리만 곱씹다가 결국엔 소견서 써줄테니 큰병원으로 가보라고 합니다ㅠㅠ과잉진료죠..진료비 깎아 달란 말 안 합니다... 제발이지 양심만은 팔지 말아주세요!! 몇 년전 대전시 동물보호소 횡령 사건 아시죠?? 그 혈세 횡령한 두 수의사들이 동업하는 병원...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요!! 안타깝고 씁쓸한 현실이죠.. 우리들만이라도 절대 그런 병원에선 단돈 천원짜리 껌 하나라도 사면 안 될 것입니다!!! 세미나 가심 꼭 이 두 가지 말씀해주세요 밥님^^

  • 12.09.10 15:51

    음... 보통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데려간다면... 지금 상태는 물론... 환경등등 이것저것 알아야 하잖아요. 음식이 바뀌었는지.. 등등... 예를들어 계속 토를 밤새 해서... 아침에 찾은 병원.. 제가 가끔 토한다고 속이 안좋은것 같다고 말했으면.. 먼져 위나 장 소화기관을 살펴봐야 하는데 제말은 뒤뚱으로 듣고 췌장암일수도 있다 신장이 안좋은 수도 있다. 엑스레이에 피검사에 가득이나 탈진된 아이 더 힘들게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결국은.. 괜찮다고 위가 아파서 그런것 같다고...-,.-;;; 그 담엔... 병원 가는 횟수가 적어졌죠... 그리고 어쩌다.. 한번 가는 병원도 아니고 노견이라.. 계속 다닌 병원인데도...

  • 12.09.10 15:53

    건강검진조차 꼼꼼히 하지 않더라구요...... // 암튼 의사들... 애가 닳아 하는 그 맘을 어찌 그리 이용을 잘하는건지...기본적인 소양을 기르면서 공부했음 좋겠어요.

  • 12.09.17 14:02

    수의학박사님이신 저의 사촌동생曰 "누나! 수의사도 그냥 장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대하시는게 더 마음 편하실거예요!"
    그래도 울 친친이 아플때 진료해주시고,수술도 해주시고....... 그런분 인데 어떻게! 라는 생각을 해보기는 했네요!
    그나마 울친친이 수의사선생님은 본인도 노견을 기르시고 계셨던 이유도 있겠고 조금 더 인간적이시라 친친이 안락사얘기
    꺼내니까 친친이가 지금 어떤 마음일꺼라는건 알수 있으시죠? 물어보시고 아직은 저기 저곳에 가기 싫어하는거 같으니까
    자신의 의지대로 해주는게 어떻겠냐고 하시고, 그리고 안락사 하는날 까지도 신중히 진료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 아직까지
    담고 있네요!

  • 12.09.17 13:55

    그런데 제일 문제는 그넘에 머니! 아파도 어디가 아픈지 말못하는 아이들을 진료하다보니
    우선 검사가 이루어져야 할것이지만 지금에사 생각해보면 검사를 안해도 될 것도 보호자에게
    최악의 사례를 들어가면서 얘기를 하면 공포감때문이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검사를 해야 했네요 ! 또 다른 선생님때문에~
    검사를 마치고 이러 이러한 병은 아닌것 같다는 소견을 듣고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 보면
    약간의 괘씸함이 느껴지기는 합디다 그 다른 월급받는 여의사선생만 생각하면...
    원장선생은 안그러시는데 그 밑에서 월급받는 선생들은 뭔가 바람잡이들 같기도 하고 (넘 심한말인가?)
    강쥐를 내 자식같이 생각한다는 걸 교묘히 이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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