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유년시절의 안좋은 기억이랑 촌스러울 정도로 화려한 분위기 때문에 80년대를 안좋아했는데, 요즘은 뽕짝에 이어서 80년대가 좋아집니다. (80년대 한국영화는 아직도 질색이지만. 토요일밤의 열기도 볼 생각인데 재미있을지...) 길에서는 요즘 이것만 듣죠. 갈아끼우기 귀찮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아날로그의 장점이랄까, 싫어도 앨범단위로 듣게 된다는...
촌스러운 점을 감안하고 듣다보니 마음에 안들던 노래도 좋아지고, 따라부르다보면 울적한 기분이 많이 풀리기도 합니다. 현진씨 목소리로 블루스를 부르면 어떨까라고 3초 정도 생각도 했습니다.(사실은 3초씩 10번 정도 했습니다.)
맨마지막에는 한영애씨가 작사한 '루씰(사람이름같네요.)'이란 노래가 있는데,
"사랑하는 B.B.킹에게..."뭐 이런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비비 킹이 이 사실을 알까'하는 생각을 하면 비실비실 웃음이 나오기도...
첫댓글 천원의 가격이면 두 개를 사놓는 것도 괜찮겠네요. 테입은 많이 들으면 늘어질 수 있으니 하나는 소장용으로 ^^
<산위에 올라> 좋았던 기억, 납니다.
저도 예전에 루씰.은 누구인가!에 대해 한참 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고민했더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루씰.은 비비 킹이 애용하던 기타의 이름이라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