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노래모음 / 이리저리 (LP) 5월 30일 입고예정 가격 / 44,500원
앨범 소개 :
본격적인 일렉트릭 블루스 음악의 선구자 이정선의 비공식 데뷔 앨범(1973년).
소위 ‘마이너스 앨범’으로도 불리는 이정선의 초 희귀앨범으로 밴드 시스템을 구축해 포크 록에 가까운 완성도 높은 질감을 시도한 명반.
경쾌한 느낌의 타이틀 곡 <이리저리>와 이정선의 초기 블루스 포크 명곡 <거리>가 수록된 선구적인 음악적 시도가 돋보인 또 하나의 저주받은 걸작.
500매 컬러비닐로 제작된 한정반.
140 Gram 비닐로 제작.
하드커버사양, 희귀사진으로 꾸며진 인서트, 포스터 포함.
각 앨범 고유번호 부여.
수록곡 :
Side A
1. 이리저리
2. 정
3. 청개구리 마음
4. 당신
5. 바보가 되어
Side B
1. 거리
2. 비오는 날에
3. 내게 주는 노래
4. 저녁놀을 보며
5. 가려는가
6. 모두 다함께
이 땅에 본격적인 일렉트릭 블루스 기타를 선보였던 이정선의 7집 <30대>와 그가 참여했던 신촌블루스 1, 2집은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으로 회자된다. 과연 그의 디스코그라피에서 반듯이 거론해야 되는 중요 음반은 그게 전부일까? 아니다. 이정선의 데뷔 초기 음반들은 금지로 얼룩진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대중적으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 음반들이 많다.
특히 이정선 공식 1집은 대중가요음반사에도 전무한 황당 비화를 남긴 음반으로 유명하다.
문제는 장발 사진이 문제가 된 0집 이전에 그에겐 소위 ‘마이너스집’으로 불리는 진귀한 음반이 한 장 더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에 발매된 바로 이 이정선의 비공식 데뷔앨범이다.
이번에 40년 만에 기적적으로 재발매된 그의 첫 독집은 1973년 별다른 홍보도 없이 세상에 나왔다 사장된 초 희귀음반이다. 이정선의 창작곡들로 구성된 이 음반은 프로가수를 꿈꾸며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한 음반이라기보다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학비를 벌기위해 단기간에 만든 음반이다.
경쾌하게 시작되는 타이틀 곡 ‘이리저리’에서는 혼성듀엣 ‘원플러스원’의 박헌룡이 듀엣 시스템으로 화모니를 구사한다. 또한 개그맨 고영수, 혼성듀엣 <원플러스원>, 김성은, 김성희, 이애리등 상당히 많은 음악친구들이 요소요소에 코러스에 참여해 꽉 찬 사운드를 시도했다. 소박한 기타 반주와 청년 이정선의 담백한 보컬로만 구성된 ‘내게 주는 노래’나 잔잔한 키보드 반주로 노래하는 ‘가려는가’ 그리고 건전가요풍인 ‘모두 다 함께’ 같은 포크 질감의 노래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리듬감이 살아있는 곡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에 이 음반은 포크 록 음반에 가깝다.
이정선은 70년대 팬들에겐 포크가수로 80년대 팬들에겐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는 블루스 뮤지션으로 기억된다. 그의 장르 파괴적 음악행보는 포크, 록, 블루스, 심지어 트로트에까지 방대하게 펼쳐있다. 당대의 트렌드 음악을 의식적으로 배제해 온 그는 자기 색깔이 또렷한 소리여행을 계속해왔다. 팔색조의 음악 스펙트럼을 통해 발산된 그의 음악 아우라는 주류와 언더의 경계마저 모호하게 했다. 그가 연령층에 따라 각기 다른 장르의 가수로 기억하는 것은 이처럼 자유로운 음악어법의 산물이다. 음악도 예쁘고 화려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을 일부로 뺐고 세상에서 잘나가고 있는 것들은 의도적으로 다 피해갔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모자란 듯 투박해 보일 수도 있다. 바로 그 점이 당대의 다른 앨범들과 그의 앨범이 확연하게 차별되는 지점이다. 이정선은 노래를 '이야기'한 한국 블루스 음악의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앨범 차원은 아니지만 이 음반에 수록된 ‘거리’라는 곡은 그의 블루스 여정이 이미 1973년부터 시작되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글 /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oopldh@naver.com
김정미 NOW (픽쳐 디스크) 5월 30일 입고예정 가격 / 44,500원
소개글 :
NOW 발매 40주년 기념 앨범.
신중현 김정미 콤비가 발표한 음반 가운데 최고의 작품으로 한국 대중 음악 사상
싸이키델릭 문화를 꽃피운 의미있는 걸작.
포크의 영향력이 뒷받침된 <봄> <햇님>이 한국적 싸이키델릭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픽쳐 디스크(LP)로 제작된 500매 한정반(고유번호 포함).
160 GRAM 비닐로 제작, 게이트 폴드 형식의 커버.
엽서 2매 인서트, OBI 포함.
수록곡 :
A : 1. 햇님
2. 바람
3. 봄
4. 나도 몰래
5. 불어라 봄바람
B : 1. 당신의 꿈
2. 아름다운 강산
3. 고독한 마음
4. 비가 오네
5. 가나다라마바
<신중현 김정미 콤비가 발표한 최고의 걸작>
김정미의 [Now]는 알려진 바와 같이 본격적인 국내 락 재발굴 사업의 신호탄이 되었던 작품이다.
신중현은 그의 자서전을통해서“나는 어떤 스타의 자기 이미지를 유지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 음악을 실현시킬 가수를 필요로 했었던 것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내 작업 스타일을 바꿀 수는 없었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러한 신중현의 의도에 가장 잘 부합됐던 가수는 그 스스로 인정했듯이 바로 김정미였다. 그리고 이전까지 발표했던 음반들과 대부분의 곡이 겹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중현-김정미 콤비가 발표한 음반 가운데 최고의 음반으로 꼽을만한 음반이 바로 [Now]다. [Now] 수록곡 가운데서 이미 김정미가 발표한 여타 음반에 수록되지 않았던 곡은 ‘햇님’과 ‘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반 [Now]에 대한 국내 락 애호가들의 관심은 바로 이 두 곡에 대한 관심이라는 이야기와도 다름 아닐 것이다. 이 두 곡은 한 가지 공통점 가지고 있는데, 바로 포크의 영향력이다.
‘햇님’은 신중현의포크에대한관심이정점에이른명곡이다. 곡의 뼈대를 이루는 거트기타의 시퀀싱 플레이는 락음악에 있어서의 리프에 해당하며, 점층적으로 현악과 관악이 가세하며 청자들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의도된 한 장소로 이동시킨다. 또, 이미 이정화나 박인수의음성을통해소개되었던‘봄비’ 혹은 비틀즈의 ‘Hey Jude’가 그랬던 것처럼 “나나나…”하는 허밍의 효과적인 사용은 청자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는 앞서 이야기했던 청자들의 공간 이동이 음악을 표현하는 실연자들의 강요에 의한 일방적 주입이 아니라, 청자와 실연자간의 쌍방향 소통에 의한 능동적 자리 이동이며, 무지개 타고 ‘햇님’을 만나러 간 평원은 바로 청자들 각자가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황홀경의 세계가 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빨간 꽃’, ‘노란 나비’, ‘새파란 나뭇가지’, ‘노란 새’, ‘흰 구름’ 그리고 ‘파란 바닷가’ 등 ‘봄’의 가사에서 표현된 다채로운 색깔이 음악을 통해서 그대로 표현되는 시각적 이미지, 다시 말해서 원색에 대한 탐미적인 천착은 의심할 여지없이 60년대 말 태동된 샌프란시스코발 환각적 사이키델릭 문화의 연장선이다. 곡의 진행에서 보여준 김정미의보컬은 비음을 강조하는 신중현사단 보컬리스트들의정형성에서 탈피하여 다소 건조한 느낌으로 꿈과 같이 나른한 봄의환상, 즉 몽환을 표현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요란하게 종용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화려한 사이키 조명 아래서 흐느적거리는 춤을 추는 것 이상으로 청자의 정신을 지배한다.
글 송명하 (파라노이드 편집장)
첫댓글 이정선 예약
예약
저 now는 정말 발매하고 재발매하고 또 재발매하고...사골급이네요;;;
저 또한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무한정반이 맞을 듯 하네요. ^^
이장희 lp 음반은 언제 나오나여...
두어달 있어야될듯...
이정선 예약
이정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