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갤러리 케이아크 미술사 강의에 관한 질문입니다.
갤러리가 생긴 이래로 줄곧 대학강의가 아닌 제 스스로 진행하는 강의는 모두 저희 갤러리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워낙 저희 갤러리가 지리적 취약 지역에 위치해 있다 보니 제 강의에 관심이 생기셨다 해도 선뜻 신청을 못 하고 갈등만 하시다가 결국 참석을 포기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좀 더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하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장소를 빌려서 외부 강의를 해 볼까 합니다.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신청을 해 주시는 분들이 생겨야 그때부터 진행을 할 수 있으니까요.
1. 강의는 1회성 보다는 연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8-9회 세트로 진행하려 합니다. 종전의 작은 테마로 1-2회씩 진행하던 것은 뒤로 미루고, 한동안은 고전 읽기만 하려고 합니다.
2. 장소는 토즈가 좋을 것 같습니다. 홍대, 종로, 강남 세 곳 중 의견이 모아지는 곳으로 정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홍대 앞 토즈가 좋기는 합니다.
3. 강의 시간과 요일: 제 강의를 찾아주시는 분들께서 대부분 직장인들이시라 저녁 시간대에 진행했지만 오후, 저녁 모두 괜찮습니다. 1회 2시간이고요. 요일은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을 제외한 다른 요일에 가능합니다
4. 시작은 대략 5월 중순에서 6월 초로 잡으려고 합니다.
5. 잠정적으로 정한 텍스트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입니다. 일리아스를 모른다면 문명인이 아닌 것입니다. J 하지만 책의 제목과 저자 정도만 알고 계시거나 대충의 내용만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또, 책을 읽어 보려고 거금을 들여 구매를 하셨는데, 베고 누워 자면 딱인 어마어마한 분량에 기가 눌려서 읽기를 포기하시고 그저 소장용으로 갖고 계시다면 함께 읽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미술사에서 뿐만 아니라 호메로스로부터 수많은 신화 관련 저작물들에 모티브를 가져와서 끝도 없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 GRRM의 작품을 근간으로 한 왕좌의 게임 같은 에픽-판타지, WoW나 Diablo 같은 게임들도 호메로스의 작품을 읽고 나면 종전에 보지 못했던 많은 새로운 것들이 보이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J
아무튼 관심 있는 분들 제게 많은 의견 내어 주세요.
꼭 호메로스의 작품이 아니더라도 미술사 관련 고전 중 읽고 싶은
텍스트를 추천해 주신다면 그것도 참고 하겠습니다.
구체적인 의견들은 쪽지나 메일로만 받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