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만 3~5세 누리과정 아동에 대해 무상교육·보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이를 사립유치원에 보내는 부모들은 월 평균 11만4천원의 적지않은 추가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공립유치원의 추가 비용에 비해 5.5배나 많은 것으로, 가계 부담 경감이라는 누리과정 도입 취지를 무색케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국무총리 산하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 연구(9권)에 실린 ‘무상교육·보육정책으로서의 누리과정 현황과 개선방안’(육아정책연구소 이윤진, 이규림, 조아라)에 따르면 누리과정 지원을 받는 1천11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정부의 누리과정 지원비(국공립유치원 6만원, 사립유치원·어린이집 22만원)를 제외한 월 기본비용은 사립유치원이 11만3천570원이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