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방죽근린공원
#벽오동
전설의 새 봉황은 벽오동에만 집을 짓고, 대나무 열매를 먹고 산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경상남도 함안은 한때 가야국의 진관지였던 곳으로, 정구가 봉황을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해 벽오동 천 그루를 심고 대숲을 조성하였다고도 전해집니다.
화투놀이에서는 11월의 오동 광은 봉황이 벽오동 열매를 따 먹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네요.
예부터 벽오동을 심은 것은 ‘봉황을 기다리는 것’이었는데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백성들의 염원이었습니다.
봉황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60년만에 꽃을 피우는 대나무가 열매를 맺어야 봉황이 찾아올 터이니 좋은 지도자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네요.
커다란 잎이 오동잎과 비슷하고 줄기가 푸르러 '벽오동'이라 부르는데, 벽오동은 벽오동과이며 오동나무는 현삼과로 가까운 듯 보이지만 먼 사이랍니다.
벽오동의 씨는 구워서 먹기도 하며 맛이 고소하여 커피대신 사용하기도 한다는데 어떤 맛이 나는지 궁금하네요.
따뜻한 차가 그리워 지는 요즘입니다.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은은한 차 한잔과 봉황을 닮은 지인들과 함께 낭만이 넘치는 주말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