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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376 소나 비구와 강도였다가 출가한 900명의 비구들
부처님께서 제따와나에 계실 때, 소나 장로의 감화를 받아 출가한 9백 명의 비구들과 관련하여 게송 368 ~376번을 설법하셨다.
한때 깟짜야나 장로는 꾸라라가나 시 근처의 아완띠 국의 한 산 속에서 머물면서 수행하고 있었는데, 소나라는 사람이 장로의 설법에 큰 감화를 받아 장로를 스승으로 의지하여 비구가 되고 싶다고 간청해 왔다. 그래서 장로는 말했다.
“소나여, 출가하여 비구가 된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다. 비구는 혼자서 먹고, 잠자며, 청정한 생활을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두 번이나 거절했지만 소나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세 번째에 이르러 장로는 그를 비구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그들이 머무는 남부 지방에서는 비구 숫자가 적어서 소나는 아완띠에 보내어져 거기에서 3년을 보냈다. 그동안 그는 비구로서의 모든 책임을 다하여 믿음직한 수행자가 되었다. 그리고 소나는 그때에 이르러 부처님을 뵙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져서 스승의 허락을 받고 부처님이 계시는 사왓티의 제따와나 승원으로 갔다. 거기서 그는 부처님을 뵙고 은사 스님이 전하는 말씀을 부처님께 사뢰었다.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면서, 부처님께서 머무시는 응향각에 방 하나를 내주시어 거기에 머물도록 배려해 주셨다.
소나 비구는 넓은 제따와나 승원의 여기저기를 산책하면서 그날을 보낸 다음, 밤이 되자 지정된 침실에 가서 잤다. 그리고 이튿날 새벽이 되자 일찍 일어나 아름다운 목소리로 부처님의 게송을 소리 높여 읊었다. 그의 게송 외는 소리는 아주 아름답기 그지없는 것이어서, 그것을 들은 용들과 가루다 등 땅의 신들로부터 범천에 이르기까지 모든 천신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하였다.
소나의 어머니는 제따와나로부터 무려 120요자나나 떨어진 꾸라라가나 시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소나의 집을 지키는 천신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였다. 그래서 소나의 어머니는 물었다.
“누가 그렇게 박수를 치고 찬탄하는 거요?”
“주인마님, 저올시다.”
“당신은 누구요?”
“저는 마님의 집에 사는 천신입니다.”
“그렇소? 하지만 당신은 그동안 한 번도 내게 박수를 보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무슨 일로 박수를 치는가요?”
“저는 마님에게 박수를 친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 박수를 친 거요?”
“마님의 아들에게 박수를 친 거지요.”
“내 아들이 무슨 칭찬 받을 일을 했나요?”
“오늘 새벽에 마님의 아들인 소나 비구께서 부처님이 머무시는 제따와나 승원에서 낭랑한 목소리로 게송을 낭송했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도 기뻐하시며 칭찬해 주시었고, 저 역시 기뻐서 박수를 친 것이지요. 저뿐만이 아니라 지신부터 범천까지 모든 천신들이 다 박수를 쳤습니다.”
“그게 정말이오? 정말로 내 아들이 부처님 앞에서 게송을 읊었고, 부처님의 칭찬을 받았단 말이오? 혹시 부처님께서 게송을 읊으신 것을 잘못 알고 하는 말이 아니오?”
“아닙니다. 틀림없이 소나 비구가 부처님 앞에서 게송을 읊었습니다.”
천신의 말을 듣고 소나의 어머니는 순간 다섯 가지 희열이 전신을 꿰뚫으며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와 동시에 그녀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아들이 그런 일을 했다면 나에게도 게송을 읊어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아들이 돌아오면 아들의 법회를 주선해 아들의 법문을 들어야겠다.’
한편 부처님께서 소나 비구의 법 낭송을 칭찬하시자 소나 비구는 스승으로부터 부탁받은 청을 부처님께 전했다. 그것은 첫째, 비구의 수가 많지 않은 변방에서는 비구 다섯 사람의 입회 아래 출가자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주실 것, 그때 다섯 비구 가운데 한 사람은 계율을 낭송하게 할 것. 그리고 이에 덧붙여 장로는 부처님께 며칠 더 부처님 곁에 머물 수 있게 허락해 주십사고 청했다. 그리하여 그 모든 것을 허락받은 다음 며칠 더 머물렀다가 부처님께 인사를 올리고 제따와나 승원을 떠나 자기가 있던 곳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소나 장로는 스승과 함께 자기 어머니가 계시는 집으로 탁발을 나갔다. 장로의 어머니는 아들을 보자 크게 기뻐하며 반갑게 맞이하여 여러 가지로 보살핀 다음 이렇게 청했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이여, 들리는 말로는 그대가 부처님이 계시는 곳에서 게송을 읊어 부처님으로부터 칭찬을 들었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오?”
“누가 그런 말을 해주었습니까?”
“이 집을 지키는 천신이 말해 주었소. 그게 사실이라면, 사랑하는 나의 아들이여, 부처님 앞에서 게송을 읊었던 그대이니 늙은 나를 위해서도 게송을 읊어 주기 바라오. 내가 모든 준비를 다할 테니 나를 위해서 법문을 해주시구려.”
그리하여 소나 장로는 어머니의 청을 받아들였다. 마침내 법회 날이 되자 장로의 어머니는 집에 여종 한 사람만 남겨 놓고 전 가족과 함께 법문이 있는 장소로 갔다. 마침내 소나 장로의 법문이 시작되었고, 어머니를 비롯한 많은 재가 신자들은 장로의 법문에 귀를 기울였다.
이때 무려 구백 명이나 되는 도적 떼가 이 재가 신자의 집을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 집은 실로 대단한 방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적들은 침입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집에는 도적의 침입을 대비하여 일곱 겹이나 되는 담장이 쳐져 있었고, 일곱 문마다 사나운 개가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담장 밖으로는 목이 잠길 만큼 깊은 물이 흐르는 호를 파 두었으며, 그 호 속에는 수은을 넣어 두었기 때문에 아무도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게다가 호 주변에는 또다시 쇠창살을 둘러놓았던 것이다.
그랬기 때문에 그 모든 장벽을 통과하여 집 안에 들어가 도적질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렇지만 이날은 여종 한 사람만 남기고 모든 식구들이 다 법회에 가버렸기 때문에 도적들로서는 절호의 기회였다. 도적들은 쇠창살이 박힌 개울 밑으로 굴을 팠고, 마침내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들은 침입에 성공하자 두목이 직접 법회 장소에 가서 집 주인을 감시했다. 만약 그녀가 갑자기 집으로 돌아가려 하면 당장에 칼로 쳐 죽일 셈이었던 것이다.
이때 부하 도적들은 집 안을 대낮처럼 밝히고 동전 창고를 털기 시작했다. 이때 집에 남아 있던 여종은 기겁을 하여 집에서 뛰쳐나와 법회 장소로 달려갔다. 여종은 주인에게 급박한 사정을 알렸다.
“마님! 많은 도적들이 집 안에 들어와서 동전 창고를 부수고 돈을 훔쳐가고 있습니다!”
그러자 장로의 어머니는 뜻밖에도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러냐? 그러면 그들이 눈에 보이는 재화를 가져가도록 내버려 두려무나. 나는 지금 아들의 설법을 듣고 있으니까. 너는 어서 집으로 돌아가기나 하여라.”
그래서 여종이 돌아가 보니 도둑들은 이제는 은전 창고를 부수고 있었다.
그래서 여종은 다시 한 번 주인에게 가서 이 같은 사실을 고했다. 그러나 주인의 대답은 마찬가지였다. 그리하여 여종이 다시 집에 돌아가 보니 이번에는 금전 창고가 털리고 있었다. 여종은 또다시 주인에게 가서 금전 창고가 털리고 있음을 알렸다. 그러나 주인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너는 지금까지 두 번이나 나에게 오지 않았느냐? 그때마다 나는 네게 그냥 내버려 두라고 말했다. 나는 지금 재산보다 더 소중한 진리의 가르침을 듣고 있느니라. 더 이상 나를 귀찮게 하지 마라. 한 번만 더 네가 나에게 온다면 그때는 너를 혼내 주지 않을 수 없다. 어서 집으로 돌아가거라!”
이때 도적의 두목은 옆에서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스스로 이렇게 생각했다.
‘아, 이런 여인의 돈을 훔친다면 인드라 신의 벼락을 면치 못하리라.’
그래서 두목은 자기 패거리가 있는 데로 돌아가 이렇게 지시했다.
"지금까지 훔친 것들을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아라!”
이 같은 일은 누구든지 정당하게 살아가면 바른 담마가 그를 지켜준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에 대한 부처님의 다음과 같은 게송이 있다.
법은 법을 닦는 자를 보호하고
법을 잘 닦으면 행복이 찾아온다.
법을 닦는 사람은 괴로움을 겪지 않으니
이것이 법을 닦는 이익이다.
도적들은 훔친 물건을 제자리에 돌려놓은 다음 법회 장소에 가서 설법을 들었다. 법회는 밤이 깊도록 계속되었고, 날이 밝았을 때에 비로소 소나 장로는 법상에서 내려왔다. 이때 도적의 두목은 소나 장로의 어머니 발 앞에 엎드렸다.
“제발 저희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그게 무슨 말이오?”
“저는 마님을 죽이려고 마님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 그랬었소? 나는 당신을 용서해 드리리다.”
"그러시다면 주인마님, 마님의 아드님에게 말씀하시어 저희들도 출가하여 비구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그래서 그녀는 소나 장로에게 말했다.
“사랑하는 아들이여, 이들은 나의 너그러움과 장로의 설법에 감명을 받고 출가하고 말하고 있소. 그들을 받아들여주시기 바라오.”
“좋습니다.”
그리하여 소나 장로는 그들에게 출가에 필요한 제반 준비를 갖추어 준 다음 각기 수행 주제를 주었고, 그들은 산 속으로 들어가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수행에 전념했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멀리 제따와나 승원에 계시면서, 마치 그들과 마주 앉아 계시는 듯한 모습으로, 각자의 기질과 성향에 맞게 게송 아홉 편을 읊으셨다.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구백 명의 비구들 중 백 명이 아라한과를 성취하였다.
368
자애명상을 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하는 비구는
모든 조건 지어진 것들이 소멸하여
행복한 적멸의 경지에 도달한다.
369
비구여, 이 배의 물을 퍼내라.
모든 물을 퍼내면 배가 가벼워질 것이다.
그와 같이 탐욕과 성냄을 부숴버리면
그대는 반드시 열반에 이르게 된다.
370
다섯 가지 낮은 족쇄를 끊고 *1
다섯 가지 높은 족쇄를 포기하며 *2
다섯 가지 힘을 계발하라. *3
다섯 가지 집착을 넘어선 비구는 *4
윤회의 홍수를 넘어선 이라고 불린다.
*1: 다섯 가지 낮은 족쇄: 유신견, 의심, 계율과 의식 집착, 감각적 탐욕, 성냄
*2: 다섯 가지 높은 족쇄: 색계에 대한 집착, 무색계에 대한 집착, 자만, 들뜸, 무명
*3: 다섯 가지 힘: 믿음, 정진, 사띠, 집중, 지혜
*4: 다섯 가지 집착: 탐욕, 성냄, 어리석음, 자만, 사견
371
비구여, 방일하지 말고 선정을 닦아라.
마음이 쾌락을 쫒지 않도록 조심하라.
방일하여 뜨거운 쇳덩어리를 삼키지 말라.
지옥의 불에 타면서 괴롭다고 울부짖지 말라.
372
지혜롭지 못한 자에게 선정이 없고
선정이 없는 자에게는 지혜도 없다.
선정과 지혜를 갖춘 이에게는
머지않아 열반이 나타날 것이다.
373
한적한 집에 들어가
마음을 고요히 하고
법을 철저히 관찰하는 비구는
인간을 초월하는 기쁨을 경험한다. *
*: 인간을 초월하는 기쁨: 색계 4선정과 무색계 4선정에 의해 천상의 기쁨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전재성 역주, 『법구경-담마파다』, 727쪽 참조)
374
다섯 가지 무더기의 생성과 소멸을
그 순간마다 지혜로 놓치지 않고 관찰하면
기쁨과 행복이 생긴다.
이것을 아는 이는 열반을 볼 것이다.
375
여기 이것이 지혜로운
비구를 위한 시작점이다.
감각기관을 통제하고, 만족하며,
계율의 덕목에 따라 자제하라.
376
선하고 청정하게 살고
부지런한 친구들을 가까이 하라.
친절하고 정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그리하여 기쁨이 충만하게 되면
그는 괴로움의 끝에 이르리.
참고 자료
1. 전재성 역주, 『법구경-담마파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 2008.
2. 일아 옮김, 『빠알리 원전 번역 담마빠다』, 불광출판사, 2018.
3. 김서리 옮김, 『담마빠다 빠알리어 문법과 함께 읽는 법구경』, 소명출판, 2016.
4. 난다라타나 스님, 위말라키타 스님 옮김, 『팔리어 직역 법구경』, 佛사리탑, 2008.
5. 무념/응진 역, 『법구경 이야기 3』, 옛길, 2008.
6. 거해 스님 편역, 『법구경 2』, 샘이 깊은 물, 2003.
7. Ācharya Buddharahhhita, 『Dhammapada』, Buddha Vacana Trust, Maha Bodhi Society, Bangalore, India, 1986.
8.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02
9. https://www.accesstoinsight.org/tipitaka/kn/dhp/dhp.25.budd.html
11. https://tipitaka.fandom.com/wiki/Dhammapada_Verses_368_to_376_-_Sambahulabhikkhu_Vatthu
.........................
Dhammapada Verses 368 to 376 - Sambahulabhikkhu Vatthu
Mettavihari yo bhikkhu
pasanno buddhasasane
adhigacche padam santam
sankharupasamam sukham.
Sinca bhikkhu imam navam
sitta te lahumessati
chetva raganca dosanca
tato nibbanamehisi.
Panca(1) chinde panca(2) jahe
panca(3) cuttari bhavaye
pancasangatigo(4) bhikkhu
"oghatinno" ti vuccati.
Jhaya bhikkhu ma pamado
ma te kamagune ramessu cittam
ma lohagulam gili pamatto
ma kandi "dukkhamidan" ti dayhamano.
Natthi jhanam apannassa
panna natthi ajhayato
yamhi jhananca panna ca
sa ve nibbanasantike.
Sunnagaram pavitthassa
santacittassa bhikkhuno
amanusi rati hoti
samma dhammam vipassato.
Yato yato sammasati
khandhanam udayabbayam
labhati pitipamojjam
amatam tam vijanatam.
Tatrayamadi bhavati
idha pannassa bhikkhuno
indriyagutti santutthi
patimokkhe ca samvaro.
Mitte bhajassu kalyane
suddhajive atandite
patisantharavutyassa
acarakusalo siya
tato pamojjabahulo(5)
dukkhassantam karissati.
Verse 368: The bhikkhu who lives exercising loving-kindness and is devoted to the Teaching of the Buddha will realize Nibbana — the Tranquil, the Unconditioned, the Blissful.
Verse 369: O bhikkhu, bale out the water (of wrong thoughts) from this boat (your body); when empty it will sail swiftly; having cut off passion and ill will you will realize Nibbana.
Verse 370: Cut off the five (the lower five fetters) give up the five (the upper five fetters); and develop the five (controlling faculties). The bhikkhu who has freed himself of the five bonds (passion, ill will, ignorance, pride and wrong view) is called "One who has crossed the flood (of samsara)."
Verse 371: O Bhikkhu, mediate, and do not be unmindful; do not let your mind rejoice in sensual pleasures. Do not be unmindful and swallow the (hot) lump of iron; as you burn (in niraya/hell) do not cry, "This, indeed, is suffering."
Verse 372: There can be no concentration in one who lacks wisdom; there can be no wisdom in one who lacks concentration. He who has concentration as well as wisdom is, indeed, close to Nibbana.
Verse 373: The bhikkhu who goes into seclusion (to meditate), whose mind is tranquil, who clearly perceives the Dhamma, experiences the joy which transcends that of (ordinary) men.
Verse 374: Every time he clearly comprehends the arising and the perishing of the khandhas, he finds joy and rapture. That, to the wise, is the way to Nibbana (the Deathless).
Verse 375: For a wise bhikkhu in this Teaching, this is the beginning (of the practice leading to Nibbana): control of the senses, contentment, and restraint according to the Fundamental Precepts.
Verse 376: Associate with good friends, who are energetic and whose livelihood is pure; let him be amiable and be correct in his conduct. Then, (frequently) feeling much joy he will make an end of dukkha/suffering (of the round of rebirths).
1. The lower five fetters (Orambhagiya samyojana) are: ego belief (sakkayaditthi); doubt (vicikkiccha); wrong views of morality and practices (silabbataparamasa); sensual desire (kamaraga) and ill will (byapada). These can be got rid of by the first, second and third Maggas.
2. The upper five fetters (Uddhambhagiya samyojana) are: craving for fine material existences (rupa raga); craving for non-material existences (arupa raga); pride (mana); restlessness (uddhacca) and ignorance (avijja). These five can be got rid of by arahatship.
3. The five controlling faculties (Pancindriya) are: faith (saddha); diligence (viriya); mindfulness (sati); concentration (samadhi) and wisdom (panna).
4. The five sangas are: passion, ill will, ignorance, pride and wrong views.
5. pamojjabahulo: lit., much joy; according to the Commentary, in this context, frequently feeling joy.
The Story of a Great Many Bhikkhus
While residing at the Jetavana monastery, the Buddha uttered Verses (368) to (376) of this book, with reference to nine hundred bhikkhus.
Once there was a very rich lady in the town of Kuraraghara, about one hundred and twenty yojanas from Savatthi. She had a son who had become a bhikkhu; his name was Sona. On one occasion, Bhikkhu Sona passed through his home town. On his return from the Jetavana monastery his mother met him and organized a grand charity in his honour. Having heard that Bhikkhu Sona could expound the Dhamma very well she also requested him to expound the Dhamma to her and other people of the home town. Bhikkhu Sona complied with her request. So a pavilion was built and a meeting was organized for Bhikkhu Sona to give a discourse. There was a large gathering at the pavilion; the mother of the bhikkhu also went to listen to the Dhamma expounded by her son. She took all the members of her household with her leaving only a maid to look after the house.
While the lady was away, some thieves broke into the house. Their leader, however, went to the pavilion where the mistress of the house was, sat down near her and kept an eye on her. His intention was to get rid of her should she return home early on learning about the theft at her house. The maid seeing the thieves breaking into the house went to report the matter to her mistress, but the lady only said, "Let the thieves take all my money, I don't care; but do not come and disturb me while I am listening to the Dhamma. You'd better go back." So the maid went home.
There the girl saw the thieves breaking into the room where her mistress kept all her silverware. Again she went to the pavilion where her mistress was and reported to her that the thieves were taking away her silverware, but she was given the same answer as before. So she had to go back to the house. There she saw the thieves breaking into the room where her mistress kept her gold and she reported the matter to her mistress. This time, her mistress shouted at her, "O dear! Let the thieves take whatever they wish to take; why do you have to come and worry me again when I am listening to a discourse on the Dhamma? Why did you not go back when I told you to? Don't you dare come near me again and say things about the theft or the thieves."
The leader of the gang of thieves who was close at hand heard everything the lady had said and he was extremely surprised. Her words also kept him thinking, "If we take away the property of this wise and noble person, we will surely be punished; we might even be struck by lightning and our heads broken into many pieces." The leader got alarmed over this possibility and he hurried back to the house of the lady and made his followers return all the things they had taken. He then took all his followers to where the mistress of the house was; she was still at the pavilion, listening attentively to the Dhamma.
Thera Sona finished his exposition on the Dhamma with the crack of dawn and came down from the dais from where he had expounded the Dhamma. The leader of the thieves approached the rich, noble lady, paid respect to her and revealed his identity to her. He also related to her how they had plundered her house and also that they had returned all her property on hearing her words to her maid, who reported the theft to her during the night. Then, the leader and all the thieves asked the lady to forgive them for having wronged her. Then, they asked Thera Sona to admit them to the Order of bhikkhus. After the admission, each one of the nine hundred bhikkhus took a subject of meditation from Thera Sona and went to the nearby forest to practise meditation in seclusion.
From a distance of one hundred and twenty yojanas, the Buddha saw those bhikkhus and sent forth his radiance to them so that he seemed to be sitting in their midst.
Then noticing their individual dispositions, the Buddha spoke in verse as follows:
Verse 368: The bhikkhu who lives exercising loving-kindness and is devoted to the Teaching of the Buddha will realize Nibbana — the Tranquil, the Unconditioned, the Blissful.
Verse 369: O bhikkhu, bale out the water (of wrong thoughts) from this boat (your body); when empty it will sail swiftly; having cut off passion and ill will you will realize Nibbana.
Verse 370: Cut off the five (the lower five fetters) give up the five (the upper five fetters); and develop the five (controlling faculties). The bhikkhu who has freed himself of the five bonds (passion, ill will, ignorance, pride and wrong view) is called "One who has crossed the flood (of samsara)."
Verse 371: O Bhikkhu, mediate, and do not be unmindful; do not let your mind rejoice in sensual pleasures. Do not be unmindful and swallow the (hot) lump of iron; as you burn (in niraya/hell) do not cry, "This, indeed, is suffering."
Verse 372: There can be no concentration in one who lacks wisdom; there can be no wisdom in one who lacks concentration. He who has concentration as well as wisdom is, indeed, close to Nibbana.
Verse 373: The bhikkhu who goes into seclusion (to meditate), whose mind is tranquil, who clearly perceives the Dhamma, experiences the joy which transcends that of (ordinary) men.
Verse 374: Every time he clearly comprehends the arising and the perishing of the khandhas, he finds joy and rapture. That, to the wise, is the way to Nibbana (the Deathless).
Verse 375: For a wise bhikkhu in this Teaching, this is the beginning (of the practice leading to Nibbana): control of the senses, contentment, and restraint according to the Fundamental Precepts.
Verse 376: Associate with good friends, who are energetic and whose livelihood is pure; let him be amiable and be correct in his conduct. Then, (frequently) feeling much joy he will make an end of dukkha/suffering (of the round of rebirths).
At the end of each verse, one hundred out of the nine hundred bhikkhus attained arahatship.
첫댓글 사두사두사두
고맙습니다 ^^
사두 사두 사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