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이동을 시작합니다,
자동차로가면 23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비행기와 기차를 이용해 24시간동안 이동합니다,
아유타야역에서 아침 6시에 기차를 기다립니다,
아유타야에서 방콕으로 가는 기차는 수시로 지나갑니다,
아무 열차나 가장 빨리 도착하는 기차를 탑니다,
우리는 1인당 11밧(400원정도)에 기차표를 끊어 완행열차를 타고
1시간거리의 돈무앙역으로 갑니다,
돈무앙공항에서 수완나품공항까지는 비행기표가 있으면 무료셔틀버스를 탈수 있습니다,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1시간 거리의 수완나품 공항으로 갑니다,
수완나품공항으로 들어 갑니다,
베트남항공으로 호치민으로 갑니다,
베트남항공의 방콕행 표를 끊어서 귀국길에 베트남 14일동안을 스톱오버로 했기 때문에
그냥 돌아가는길의 비행입니다,
1시간 30분동안 가는데 이런 밥을 줍니다,
밥먹고나면 바로 도착입니다,
잠시 공중 레스토랑을 들렀다오는것 같네요,,
베트남은 본래 15일 무비자입니다,
그런데 금년 1월 1일부터 베트남 비자법이 좀 까다로워 졌습니다,
그전에는 몇번이고 태국 - 캄보디아 - 베트남 - 라오스 - 베트남 - 태국 식으로 다녀도 되었지만
이제는 태국은 비자런이 금지되어 비자 자동연장이 안되고,
베트남은 한번 출국하면 1개월 이내에는 자동 입국이 안됩니다,
경성이 친구가 10여일전에 베트남을 다녀와 입국이 까다로워 졌습니다,
한국에서 베트남 입국허가를 따로 받아 왔지만,
입국전에 Landing Visa를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비자를 기다리지만,
수속은 아주 여유롭게 천천히 진행됩니다,
비자 비용이 45달러입니다,
그것도 기간에 따라 다르네요,,
서류를 제출했지만 비자는 나오지않고
기다리다가 이름을 부르면 한명씩 여권을 받아옵니다,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처럼,,,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모든일이 술술 잘 풀리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때로는 뻥 뚤린 길을 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막히고 더딘 길을 가기도 하는것이 인생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후에는 술술 잘 풀린 일들보다는
막히고 힘들었던일이 추억이 됩니다,
지금 힘들고 애타하는 일이
뒷날의 안주가 되는 추억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은 애타고 초조한 순간이 아니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여유로운 휴식시간입니다,
비자를 받아서 입국을 하고,
(거봐~~다 되잖아,,,만일 입국이 안되면 라오스로 가 버리려 했지요,,,ㅎㅎ)
아직도 사이공이라는 이름을 고수하는 호치민의 사이공역으로 왔습니다,
기차표를 끊습니다,
표가 없으면 표만 끊어놓고 돌아가려 했는데, 당일 표가 있네요,,
나짱까지 9시간 걸리는 기차표는
4인실, 6인실, 좌석이 있습니다,
우리는 4인실표를 아래 침대 58만동,약 29,000원), 윗쪽 침대를 55만동(약 28,000원)해서
226만동(약 11만원)에 끊었습니다,
기차는 밤 8시 30분에 출발합니다,
남는 시간동안 사이공역 근처를 어슬럴 거리며 시간때우기를 합니다,
이발소를 만나서 머리를 깎기도 하고,
한복처럼 보이는 옷을 입힌 마네킹도 보고,,
정신없게 만드는 호치민의 오토바이 행렬을 구경합니다,
태국의 오토바이나 자동차는 사람이 보이기만하면 멈추지만,
결코 양보하지않는 호치민의 오토바이나 자동차들은 사람이 보이면 경적을 울리며 더 빨리 갑니다,
"내 사전에 없는 단어 = 양보,,
내가 먼저 갈꺼야~~빠~앙빵"
우리는 길 건너편의 맛사지샆에 가고 싶었지만,
신호등도 없는 이 길을 건너지 못해 포기합니다,
밥이나 먹자,,,
볶음밥이 너무 퍽퍽해 먹기가 힘들어서 포기,,
자리를 옮겨 국수를 먹습니다,
국수먹고 뭔가 허전해 다시 자리를 옮겨 밥을 먹습니다,
술을 3차까지 먹어봤지만, 저녘을 3차까지 먹어보기는 처음입니다,
시간도 남는데,,뭐,,ㅎㅎ
기차에서 먹을 술과 안주를 사러 갑니다,
술을 잘 샀는데 안주 사기가 쉽지 않습니다,
눈을 뜨고 있어도 코를 베어가는 호치민의 거리에서는,,
족발을 파는 집에서 어느 여인이 5만동(2,500원)어치의 거래 현장을 포착,,
나도 똑같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절반밖에 안 줍니다,
그래도 받아들고 5만동을 주니 20만동(10,000원)을 더 달라고 합니다,
5만동주고 그냥 가져가려고 하니 화를 내며 뺏어가 버리네요,,
포기하고 다른집에서 꼬막을 사 봅니다,
한접시에 5만동이라고해서 달라고했더니 절반밖에 안 줍니다,
다 달라고하니 5만동 더 내랍니다,,,ㅎㅎ
안주사기도 어렵고,
밥값도 눈 번히뜨고 베트남사람들보다 2배이상을 주고 사먹고,
우린 눈뜨고도 코를 베이고 호치민을 떠 납니다,
한벙에 4명이 들어가는 기차,,
우리 방이다,,
2층 침대에도 올라가보고,,
밤 8시 30분에 출발한 기차는 아침 6시에 나짱역에 도착했습니다,
안내방송도 없고,
역무원도 안 보이고,
사람들에게 나짱이냐고 물어도 못 알아 먹습니다,
나트랑이냐고 물어도 화장실을 가르켜 줍니다,,ㅎㅎ
다행히 지도(Maps.me)가 있어서 위치를 찾아 나짱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24시간동안의 이동을 마무리 합니다,
방을 정하고 한시간쯤 쉬다가 아침을 먹습니다,
그리고 바닷가로 나가 봅니다,
햇볕은 쨍쨍,
얼굴은 화끈,,,
햇볕이 너무 뜨겁네요,,
그래도 그냥 어슬렁,,,
그래, 이 맛이야~~
그늘에 앉아 쉬다가
이런 숲속에 앉아 쉬고,,
여기 연인들이 밀어를 속삭이는 현장 포착,,,
숲속 그늘에서 맥주도 마시고,,
맞어, 이게 진짜 맛이야,,,
아깐 뭔가 빠진듯했어,,ㅎㅎ
아이고 더워라,,,
땀좀 말리자,,
해수욕장에서 안 벗으면 어디서 벗을건데?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니 한숨씩 때리고,,
햇볕이 너무 강해 썬그라스를 쓰고,,,
화장실을 다녀 오는 길,,
우리집 Angella Hotel로 돌아 옵니다,
나, 어때~~~
이 호텔은 하루에 1,000,000동(5만원)입니다,
우린 3일을 머물기로 하고 800,000동(4만원)으로 할인받았습니다,
시장을 봐다가 이렇게 방에서 술도 한잔씩,,,
이렇게 나짱에서의 편안히 쉬어 갑니다,
첫댓글 박수를 보냄니다!멋진.여행을 떠난님께요.
감사합니다
ㅋㅋㅋ 베트남 눈감으면 코 베어간다는.....
이젠 그쪽은 상대도 안하려고 합니다 ㅊㅊㅊㅊ
나트랑엔 좋은 온천도 있구요 휴양지로는 정말 좋은곳입니다
그래도 태국처럼 편한곳은 아니지요???
베트남에서 코 베 가나요? 거기가서 놀아 볼려고 했는데요.
눈 뜨고 있어도 코 베어가 버리네요, ㅎㅎ
태국처럼 편안하곳이 없지요
@다된다 조심하면 된답니다,,,코베가도 코는 그자리에 그대로~~ㅋㅋ
@선등 명심 하지요.
@다된다 태국에서는 물건을 놔두면 제 자리에 그대로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가방을 꽉 잡고 다니지 않으면 오토바이들이 채가 버린답니다
여권과 돈이 들어있는 소지품은 잘 끌어안고 다녀야 합니다
@선등 생각해볼 문제네요.날치기라.
베트남 고맙습니다
덕분에 또다른 도시
구경을 하네요
잘 구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제가 사람을 이기적으로 만든 건가요
아마도 오랜 전쟁으로 삶이 악착스러워지지 앟았을까 생각합니다
드디어 귀국길에 오르셨군요.
베트남 몇 번 가봤지만 영 마음에 안들던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아주 조심 조심 다니는 중이랍니다
베트남에서도 즐거운 여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팬이에용 ^^
고맙습니다
항상 잘보고 잘읽 고있습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잘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