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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회는 캐나다에서 돈 벌기의 어려움, 이민자들이 주로 얻게 되는 job 에서 받는 wage 와 salary 의 차이, 어느 주의 minimum wage 가 가장 높고 어느 주가 가장 낮게 주는지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일이 힘들고 future 가 별로 보이진 않더라도 당장 한국에서 가져온 돈을 쓰지 않고 현지에서 Canadian dollar 를 벌어서 쓰게 되면 뿌듯한 건 사실...
오늘 이야기는 그렇게 번 돈을 쓰는 것과 관련된 표현들입니다.우선 쉽고 평범한 것부터 연습해보지요. 제가 언제나 강조하지만 우리에게 `어려운 영어'는 바로 일상생활 영어 회화 everyday English in conversation 에 필요한 `쉬운 영어' 입니다. 어려운 영어보다 쉬운 영어가 더 어렵다는 사실, 이것이 제가 보는 한국 영어 교육 문제의 정곡 (正鵠, point) 이 아닌가 해요.
Did you bring some money?
너 돈 좀 가져왔니?
Have you got any money on you?
당장 가진 돈 조금이라도 있어?
가족, 친구, 동료, 선후배 사이에 언제라도 하게 되는 표현들입니다. 먼저 some 과 any 의 차이부터 짚고 넘어가지요. 이 두 수식어는 too, little, many, big, small 처럼 하루에 수십 번씩 말하게 되는 형용사, 부사 들 가운데 하나인데, 중학교 때 some 은 긍정문, any 는 부정문과 의문문에 쓴다고 배웠어요. 그런데 위 두 문장은 모두 의문문... 왜 하나는 any 가 아니고 some 이 됐을까요?
긍정적인 답이 예상되는 상황이라서 그렇습니다. you 가 평소에 돈이 많은 사람이거나 계산할 때 신발 신는 척 또는 화장실 가는 척하지 않고 돈을 잘 내는 사람이라든지... 또는 긍정적인 답이 절실히 필요할 때도 some 으로 물을 수 있어요. 상황이 더 잘 이해가 되도록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Jason is bored. He is playing video games on his computer.
제이슨은 심심하다. 그는 자기 컴퓨터로 비디오 게임을 하며 놀고 있다.
I need some help. I ask "Do you have some time?" because I think he is free and he will say yes.
나는 도움이 좀 필요하다. 나는 그가 한가하고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 "너 시간 좀 있지?" 라고 묻는다.
그가 지금 바쁘지 않다는 것을 알고 흔쾌히 도와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some 으로 묻는다는 것이지요. 첫문장에 나오는 be bored 또는 get bored 는 오늘 외워둬야 할 표현입니다. 할 일이 없고 재미 없어서 시간이 안 갈 때 영어로 이렇게 말하니까요. bore 는 원래 `구멍을 뚫다' 라는 동사인데 과거분사형 bored 가 돼 `구멍 뚫린, 즉 재미 있는 것이 채워지지 않아서 심심한' 이란 뜻의 형용사 기능을 하는 것... 과거분사 모양이어서 수동태로 잘못 알기 쉬운 closed, done 과 같습니다.
Oh, I'm so bored.
아, 너무 심심하다.
Steve was getting bored with the game.
스티브는 그 게임에 흥미를 잃어 가고 있었다.
Beth ordered a coffee from a bored-looking waiter.
베쓰는 따분한 표정의 웨이터에게 커피 한 잔을 시켰다.
Our math teacher is so boring!
우리 수학 선생님은 너무 재미 없어!
It gets boring just being at home all day.
하루 종일 집에만 있으면 무료하고 따분해진다.
I want to quit this boring badly-paid job soon.
나는 이 지겹고 돈도 많이 주지 않는 일을 곧 그만두고 싶다.
윗부분 첫문장은 할 일 없을 때 한 번씩 써볼 만한 표현이지요? 두번째 문장에서는 be 대신에 `만병통치동사' get 을 썼고요. get (be) bored with 라는 관용구 기억해놓으면 유용하겠습니다.
He is clearly bored with his job.
그는 분명히 그의 직업에 싫증이 나 있다.
be 와 get 의 차이 다시 한 번 얘기한다면 be 는 주로 상태, get 는 주로 진행중인 동작을 표현할 때 사용... 그러나 분명한 의미 차이 없이 습관적으로 또는 어감 (be 보다 get 이 더 리듬감이 있고 역동적?) 에 대한 취향으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고도 볼 수 있지요.
세번째 문장에는 조금 이상해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더를 누구에게 하는데 왜 to 가 아니고 from 일까... 오더는 우리말로 주문이라 하는데, 보통 `~ 에게 ... 을 시키다' 의 뜻으로 생각함에 따라 from 이 생소하게 느껴지지요. 그러나 `... 을 ~ 로부터 사겠다고 말하다 또는 요청하다' 라고 뜻을 바꿔 보세요. buy 처럼 말이지요. order 는 사실상 buy 의 다른 표현이거든요. 이걸 알고 나면 ordrer ~ from ... 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입니다.
I ordered the 2 cheeseburger meal from McDonalds, and only got one cheeseburger. So I drove back to McD's and told the lady over the drive thru that I only got one cheeseburger.
나는 맥도널드에서 치즈버거 2개 식사 셋트를 주문했다. 그런데 치즈버거가 하나밖에 들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맥도널드로 다시 운전해 돌아가 드라이브 쓰루의 그 여자 직원에게 치즈버거 한 개밖에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맥도널드 `에서' 가 `at' 가 아니고 `from' 으로 돼 있는 것을 보니 이제 실감이 나지요? order ~ from ...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placed an order 대신 ordered, received 대신 got 을 쓴 것도 눈여겨보시고요. 구어체는 이렇게 쉽게, 짧게 가는 것이 좋습니다. drove back 할 때의 back 도 회화에서는 매우 중요한 단어지요. 다음에 BACK 편을 따로 만들어 다양한 예들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the lady 와 drive thru 통로 사이의 공간을 느끼게 하면서 차 안의 주문자와 직원간의 대화 (complain)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도록 하는 over 를 보는 감회(?) 가 어떠신지요... 장장 4회에 걸쳐 했던 OVER 는 이렇게 실제로 의미 있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아랫부분 문장들은 형용사로 쓰이는 boring 의 예들... 지겨운, 따분한, 재미 없는... exciting 의 반대말입니다.. 한국에서나 캐나다에서나 직장 일이라는 게 boring 하기 마련이지만 특히 캐나다에서 하는 단순 반복 노동은 지겨움 그 자체지요. 처음에는 머리 쓰지 않고 몸으로 하고 영어도 배우고 해서 신선한 기분이 많이 드는데 시간이 가면 몸만 힘들고 재미도 없어지거든요. 그래도 어떡합니까... 처자식 먹여 살리려면 해야만 되지요. 하나도 부족해서 two jobs, three jobs... 지난 회에서 얘기한 대로 다른 곳에서 낙, 보람, 의미를 찾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위 Jason 문장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두번째 문장의 컴퓨터 `로' 는 전치사 with 나 by 가 아니고 on 이라는 것 이미 지난 회들에서 몇번 했습니다. 컴퓨터 화면 (on screen) 이니까 on 으로 기억하면 되겠어요. 이번엔 부정적인 답이 예상되는 상황을 또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Jason is working hard. He is typing a really long report. The deadline is in 2 hours.
제이슨은 일을 열심히 한다. 그는 진짜 긴 리포트를 타이핑하고 있다. 2시간 후면 마감이다.
I really need help. I ask "Do you have any time?" because I'm not sure if he is free or not.
나는 정말로 도움이 필요하다. 나는 그가 도와줄 시간이 있는지 없는지 확실히 몰라서 "너 시간 좀 낼 수 있니?" 라고 물었다.
work hard 는 단단한 것 만지는 일을 하는 게 아니고 `일 또는 공부를 열심히 하다' 라는 것쯤은 이제 다 아시겠지요. hardly work 와의 차이도 오래 전에 설명했는데 기억을 하시는지...
Are you working hard or hardly working?
일 열심히 하는 거야,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거야?
친한 사이에 `수고가 많지?' 라는 뜻의 인사말 농담으로 이렇게 묻는 현지인들이 많다고 소개했었습니다. 이 경우 저의 답은 언제나 "Hardly." 이지요. 같이 웃기 위해 "거의 안하지." 라고 말하는...
그런데 이 hardly 가 들어가는 문장에서는 some 대신 any 를 사용해야 합니다. 겉으로는 긍정문이지만 내용상 부정문이기 때문이지요. barely, little 도 마찬가지고요. `거의 ~않다, 없다' 라는 뜻을 가진 limiting meaning (제한적 의미) 부사 들... never, without 처럼 완전한 negative meaning (부정적 의미) 부사, 전치사 들이 있는 문장에서는 물론 any 가 되어야 합니다.
I hardly have any time lately!
나는 요즘 거의 시간이 없다.
I barely got any sleep last night.
나는 어제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I never drink any alcohol.
나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
이제 맨위 `돈 가진 것 있니?' 라는 두 문장과 관련된 표현 들을 마무리하도록 하지요. 두 문장의 시제 차이 (Did you have 와 Have you got) 가 눈에 거슬립니다. 문법적으로 따지면 첫문장은 과거 시제이니까 돈을 가져왔다고 하더라도 현재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어요. 그 사이에 써 버렸다면 없는 거니까요. 두번째는 현재완료이므로 현재 가진 상태를 묻는 것이고요.
그러나 실제 회화에서는 현재완료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 그냥 과거 시제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현재완료의 have 가 생략 또는 탈락돼 과거형만 남아 있는 식이지요. I got it 이 대표적입니다.
I've got it.
I got it.
둘 다 엄격한 구별 없이 같은 의미로 사용합니다. 지금 당장 `찾았어' `알았어' `내가 할게' 라는 의미인데도 과거시제인 I got it 이라고 많이 하는 거지요. 문법이란 게 때로는 이렇게 허망하고 무의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말도 그렇잖아요. 현실에서 사람들이 더 편하게 쓰기 시작하면 그것이 `살아 있는 문법' 이 되어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Have you got any money on you?' 에서 on you 도 우리에겐 그다지 익숙치 않은 전치사구입니다. 위에서 order from 이 생소했듯이 on you 도 with you 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하고 의문을 갖게 되면서 금방 피부에 와 닿지 않아요. 그런데 사실은 on you 의 on 이 피부 (옷) 에 붙어 있다, 즉 가지고 있다 는 뜻으로 쓰여진 것이지요. have something on you 라는 관용 표현입니다.
Can you pay? I don't seem to have any money on me.
네가 낼 수 있겠니? 내겐 돈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
Have you got your passport on you?
여권 지금 갖고 있습니까?
시제 얘기를 조금 더 하자면, 윗문장은 현재이고 아랫문장은 현재완료입니다. 현재는 당연히 현재 상태... 그렇다면 현재완료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일상 회화에서 굳이 엄격하게 구별할 필요는 없겠지만 문법적으로 따져 현재완료는 과거의 어떤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상태, 즉 과거와 연관된 현재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현재를 말하고 있지만 단순한 현재가 아니고 과거에 어떤 동작이 시작돼 현재 완료됐다든지, 과거의 상태가 현재까지 계속된다든지, 과거에 이뤄진 일로 나타난 현재의 결과라든지, 과거에 해봐서 현재 갖고 있는 경험을 표현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위 문장은 (과거에) 집에서 여권을 갖고 와서 (현재까지도 잃어버리지 않고) 몸에 갖고 있느냐 라는 물음입니다.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두 문장을 예로 들어보지요.
I lost my passport.
나는 내 여권을 잃었다.
I have lost my passport.
나는 내 여권을 잃어 버렸다.
윗문장은 과거 시제입니다. 과거에 잃었으므로 현재는 다시 만들어 갖고 있을 수도 있고 아직 만들지 않아 여전히 없을 수도 있어요. 따라서 이런 문장은 예문이니까 괜찮지 실제로는 문맥으로 알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불완전한 문장... yesterday, last year 같은 시점을 밝혀야 하고 현재는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하는 것이 더 좋겠지요. 아랫문장은 현재완료이므로 잃어 버려서 현재 없는 상태란 사실을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passport 앞에 소유격 my 붙이는 것 잊지 마시고요. 관사, 단복수와 함께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 또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이 소유격입니다. 우리말보다 더 분명하게, 과학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영어의 특징이라 그것에 익숙해지는 게 참 어렵지요. 그러나 대부분 그렇게 해야 옳다는 것, 더 합리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잃어 버린 여권이 문맥과 상황으로 내 여권임을 알 수 있다고 하더라도 my passport 라고 말하는 것과 그냥 a (or the) passport 라고 말하는 것에는 분명히 차이는 있지요. 경우에 따라 내 것이 아니고 네 것일 수 있거든요. 그러면 `누구 것 말이야? 네 거야, 내 거야, 아니면 둘 다 거야?' 라고 다시 물어 보고 다시 대답해야...
몸에, 수중에 돈을 갖고 있을 때는 on, 지갑에 갖고 있을 때는 in 이겠지요.
Have you any money in your purse?
너 지갑에 돈 조금이라도 있니?
또 소유격이 보이지요? your purse... 우리말로는 너한테 묻는 거니까 당연히 너의 지갑을 뜻한다는 듯 `너의' 를 빼고 그냥 지갑이라고 보통 합니다. 그래서 영어로 할 때도 in the purse 라 하기 쉽지요.
By the way (한편, 그런데), purse 와 wallet 의 차이가 궁금합니다.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아서 이 말을 쓸 때마다 wallet 이라 해야 하나 purse 로 해야 하나 고민하게 되어요. 간단히 말해 purse (퍼얼스) 는 큰 것, wallet (워얼릿) 은 작은 것입니다. purse 는 handbag 수준이고 wallet 은 포켓에 들어가는 접어진 (folded) 것, 따라서 purse 에는 동전 주머니와 화장 용품 (toiletry, makeup case) 까지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wallet 에는 ID, credit card, 지폐 (bill) 포켓 정도만 있지요.
이쪽 사람들은 덩치가 큰 사람이건 작은 사람이건 큰 wallet 을 많이 가지고 다니더군요. 지폐를 넣을 때 보면 아무렇게나 쑤셔 넣고 온갖 receipt 같은 종이들을 그 안에 다 집어 넣어 엄청 크게 부풀어 있어요. 성격들 참 무던하지요... 그 빵빵한 걸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불편하지도 않은지 말이지요.
purse 는 그 안에 또 다른 지갑, 즉 wallet 이 몇 개 있는 구조인데, 우리가 가방이라고 부르는 것도 여기 여성들은 모두 purse 라 부릅니다. I have a big purse... 물건을 여러 개 사면서도 별도의 plastic bag (비닐 봉지의 영어) 이 필요 없다는 뜻으로 이렇게 말하는 여자 손님들이 많지요. handbag 이라는 영어는 여기에서 거의 들을 수 없습니다. 웬만하면 purse 로 다 통해요. shoulder-bag 정도도 purse 라고 부르고요. handbag 은 아마도 British English 이지 않을까 합니다.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지갑, 핸드백 얘기가 나온 김에 `~을 가지고 다닌다, 넣고 다닌다' 라는 표현을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지요.
I carry a bottle of water and a book in my purse.
나는 물 한 병과 책 한 권을 핸드백에 넣고 다닌다.
carry 는 take, hold, keep 하고 비슷한 말인데 손, 팔, 등, 몸 전체 등을 이용해 `들고 간다' 는 동사지요.
Can you carry this box for me?
이 박스 좀 (내 대신) 들어줄래?
Luke was carrying a bag over his shoulder.
루크는 어깨에 가방을 메고 있었다.
Sarah carried her cup of coffee back to her desk.
쌔라는 커피를 들고 자기 책상으로 돌아갔다.
첫문장에 있는 for me 기억 나시지요? 이 시리즈의 초반에 했었습니다. Say hi to her for me... 그녀에게 (내 대신) 안부 전해주세요... 영어 잘한다는 말 들으려면 우리말과 다른 구조와 다른 말, 우리말에서는 잘 쓰지 않는 추가적 표현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 대목에서 우리 식으로 하거나 빼고 하면 아직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거지요. 관사, 소유격, for me 같은 `사족' 이 대표적...
두번째 문장에서 over 가 또 나왔네요. 아마 이 표현을 영어로 하면서 over 전치사를 정확하게 쓸 수 있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on 을 대개 생각하지 않을까... 세번째 문장에서도 저의 단골 강조어가 보이네요. back... carry 와 멀리 연결돼 있고 to 로 이어지는 부사 back 입니다. go back, move back, come back 과 같은데 to 를 붙여서 돌아가는 방향을 나타내지요. 학교로 (개학), 일터로 (연휴 뒤 출근), 예전에 살던 곳으로 (이사).... 위 문장에서는 back 이 있음으로 해서 쌔라가 자기 책상에 있다 커피 있는 곳으로 와 한 컵을 들고 다시 그 책상으로 돌아가는 동선이 눈에 보이듯 그려집니다.
돈이 없으면 영어로
I'm broke.
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be broke... have no money 라는 거지요. broke (브로웈) 라는 단어를 보면 이것이 왜 `돈이 없는, 빈털털이의' 라는 뜻의 형용사가 됐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어요. break 의 과거형인데 `깨다, 부러뜨리다' 와 가난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아마도 몸이 부서지도록 일을 했지만 여전히 먹고 사는 것 외에 쓸 돈은 없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단어가 아닌가 합니다.
go for broke 라는 관용구가 그런 유추를 가능케 해요.
Jacob decided to go for broke and gave up his job to become a writer.
제이콥은 작가가 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기로 결심하고 직장을 그만뒀다.
broke 를 위해 가다...? broke 가 명사 또는 동명사가 아니므로 문법적으로는 엉터리 말이지요.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하와이에서 생겨난 pidgin 이라고 합니다. `문법의 악몽' 이지만 현실에서 통용되고 있는 영어로서 `피쥔' 이라 부른다고 지난 Long Time No See 편에서 소개했었어요. `비둘기 영어' `중국 비즈니스 영어'... go for broke 는 부서지는 것을 위해 가는 것이니까 어떤 모험이나 도박에 온몸을 던지는, `올인' 하는 것을 의미하는 관용구입니다. 이렇게 필사적인 승부를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돈은 남지 않고 몸만 망가진 상태, 그것이 be broke 라는 거지요.
be broke 대신에 go broke 가 되면 go bankrupt 와 같은 뜻이 됩니다. 부도나다, 망하다...
The company went broke earlier this year.
그 회사는 올해 초 부도를 냈다.
돈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늘 쪼들리는 상태를 말할 때 우리말로 빠듯하다 라고 하지요. 그에 해당하는 영어가 tight 입니다.
money is tight.
돈에 여유가 없다.
형편이 좋지 않아 근근이 살아 간다, 꼭 써야 할 곳 외에는 쓸 돈이 없다 라는 뜻으로 이렇게 표현하는데 특이한 부분은 my money 라 하지 않고 그냥 money 라고 한다는 것이지요. 나의 돈, 내가 쓸 돈이 없다는 말이지만 소유격을 엄격하게 쓰는 영어에서 흔치 않게 보이는 소유격 생략(?) 입니다. money 그 자체가 여기서는 나의 재정 사정 my financial situation 을 뜻하는 단어...
Money is tight, but i manage my finances and work hard.
돈은 별로 없다. 그러나 나는 나의 재정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 나가면서 일을 열심히 한다.
finance 는 돈의 어려운 말이지요. 재정, 재원, 금융... 동사로는 돈을 얻다, 융자하다, 자금을 투입하다... 집을 사거나 자동차를 살 때 은행에서 많이 듣게 되는 말입니다. financing 이라는 말은 그러니까 개인의 경우 돈이 없는 사람이 뭘 사기 위해 사는 물건을 담보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걸 주로 의미...
형용사는 financial 인데 우리가 흔히 `경제적으로' 라고 하는 말에 해당되는 영어지요.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개인, 가정, 회사, 사회의 돈 문제 (형편) 를 말할 때 경제적 이라는 형용사를 써서 (`내가 요즘 경제적으로 어렵다' 라는 등) 별 문제가 없지만 엄격히 말하면 `재정적' 이라고 해야 옳습니다. 그래서 영어가 financial... 경제적 이라는 영어 economical 은 좀 다른 의미지요. 산업, 고용, 수출, 소비 등등 문자 그대로 경제 (economy) 에 관한 것입니다.
`형편이 된다, 안된다' 를 말할 때 사용하는 중요한 관용구 하나 오늘 공부하고 가지요. can afford to ~ 또는 can afford it...
Can you afford this car?
이 차를 살 능력이 됩니까?
We can't afford to send our children to college.
우리는 자식들을 대학에 보낼 돈이 없다.
The comapany simply cannot afford to pay overtime.
그 회사는 연장 근무 수당을 지급할 형편이 안될 뿐이다.
We need a bigger house, but we just can't afford the rent.
우리는 더 큰 집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월세를 낼 만한 여유가 없다.
첫문장과 마지막 문장처럼 afford 다음에 바로 명사를 붙이거나 두번째와 세번째 문장처럼 to 부정사를 쓸 수 있고, 앞에 언급된 내용을 대명사 it 로 해서 역시 `형편, 여유, 능력이 된다, 안된다' 를 표현하는 대단히 유용한 숙어입니다. 몰랐던 분들은 반드시 외워 두세요. `형편이 되는, 살 수 있는' 이란 형용사형 affordable, `구매력' 이라는 전문용어 명사형 affordability 는 신문에 많이 등장하는 유식한 단어들이지요.
돈이 없으면 빌려서 사야 하는데 위에서 어려운 말로 finance 라 한다고 했지요? 그보다 더 쉬운 말, 보통 사람들끼리 하는 말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borrow...
Can I borrow your calculator?
네 계산기 좀 빌려줄래?
I borrowed a camera from Alex.
알렉스에게서 카메라를 빌렸다.
윗문장에서 보듯 내가 빌리는 것으로 표현하는 게 영어지요. 우리말은 대개 (네가) 빌려줄래? 라고 묻습니다. you, 즉 빌려주는 사람을 주어로 하면 borrow 대신 다른 동사가 필요하게 되는데 무엇일까요?
Can you lend me five dollars? I'm completely broke.
5불 빌려줄 수 있겠니? 나는 완전히 빈털털이야.
Joe lent me her very expensive coat.
죠오는 내게 그녀의 매우 비싼 외투를 빌려주었다.
The local library will lend books for a month without charge.
그 지역 도서관은 무료로 한 달 동안 책을 빌려주게 될 것이다.
lend 입니다. 빌려주다... 한편, 집이나 차를 빌려 쓸 때 쓰는 단어 들이 또 있지요. lease 와 rent...
Let's rent a car.
차를 한 대 렌트하자.
The cottage rents for $1,200 a month.
그 전원주택 (카티지) 은 월 1천2백불에 렌트된다.
We rented our apartment to friends while we were abroad.
우리는 해외에 있는 동안 아파트를 친구 가족에게 세 주었다.
The offices are currently leased to a design company.
그 사무실들은 현재 한 디자인 회사에 임대돼 있다.
He went to Toronto, where he leased an apartment.
그는 토론토로 갔다. 거기에서 그는 아파트 한 채를 세 얻었다.
Is it too much to pay $390 for leasing a new Accord?
새 어코드 승용차 한 대 리스하는 데 (월) 390불이면 너무 비싼 건가요?
rent 와 lease 모두 빌리다 (타동사) 도 되고 빌려준다 (자동사) 도 되는 예를 보여주는 문장들입니다. `아파트' 는 일본식 반토막 영어, apartment 가 정확한 영어라는 건 다 아시겠지요. 커다란 빌딩 내부를 칸막이 해서 여러 개로 나눈 (apparta - separate 와 같은 어원의 이탈리아어) 모양으로 된 획일적 주거 형태를 뜻하는 영어가 바로 apartment ... 아파트 건물 한 동은 apartment building 이고요.
이민 먼저 온 사람들 중에는 캐나다에서 아파트는 저소득층이나 senior (노인) 들 임대용의 낡고 낮은 공동주택 을 의미하며 개인이 소유하는 주로 고층 (high-rise) 의 아파트는 condo 라 부른다고 2분법적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소유 공동주택에도 아파트란 말 많이 씁니다. 정확히 말하면 `아파트' 는 아니고 `어파알트먼' 이긴 하지만요. 도시별, 주별로 불러 온 이름이 다른 듯하므로 인터넷에서 그같은 `정보'를 읽고 기계적으로 apartment 란 말 대신 condo 라고만 하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rent 에 대해 더 정확히 알고 잘못된 `습관'을 의식적으로 고칠 필요가 있어요. rent 는 세를 주거나 얻는 것이기도 하면서 그 대가로 주고받는 돈 자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렌트 살며 매월 내는 돈은 `렌트' 이지 `렌트비'가 아니지요. 우리말도 세 살며 내는 돈을 그냥 `세' 라고 하지 `세비' 라고 하지 않지 않습니까? 세비는 국회의원들이 받는 봉급을 이르는 어려운 말...
What's the rent on this house now?
이 집 렌트는 지금 얼마입니까?
After she'd paid her rent, Jan had no money left for food.
잰은 렌트를 내고 난 뒤에 식품 살 돈이 남아 있지 않았다.
rent 와 house 사이 전치사가 on 인 점이 눈에 뜨이네요. 하지만 우리에게 더 익숙한 for 를 써도 됩니다. 렌트가 얼마냐는 질문인데 What 을 썼군요. How much 로 물어도 틀리진 않겠지만 이 의문부사는 `얼마를 렌트로 pay 하느냐' 라고 할 때 더 적절하고 `렌트가 얼마냐' 라고 할 때는의문대명사 What 이 더 자연스습니다.
두번째 문장에서는 her rent 를 주목해야 해요. 내가 내는 렌트는 my rent... 월세를 그냥 the rent 라 하지 않고 이렇게 소유격으로 표현한 이유는 의미를 정확히 하기 위해서겠지요. 엄마가 내 렌트를 내줄 수도 있고 내가 동생의 렌트를 내줄 수도 있으니까요. 다시 말하지만 영어는 이렇게 과학적입니다. 소유격이 우리가 넘어야 할 세 개의 큰 영어 산 가운데 하나라고 앞에서 얘기했는데 정말 큰 산이지요. 참고로 임차인 (세 든 세입자) 은 tenant, 임대인 (세 준 집주인) 은 landlord 또는 landlady, 납부 기한은 due date...
If a tenant does not pay rent on the date that it is due, the landlord can give the tenant a notice.
세입자가 기한 내에 렌트를 내지 않으면 집주인은 그에게 노티스 (계약 조기 종료 및 강제 집행 등) 를 줄 수 있다.
그럼 이제부터 세와 관련된 표현 가운데 또 하나인 자동차를 lease 하는 것과 관련된 영어, 경제 생활영어 (?) 를 알아본 다음 2011년 첫 Blueberry English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민 오면 살 곳과 탈 것 마련하는 게 급선무지요. 집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차에 대해서만...
대중교통이 아주 편리하고 정착할 때까지 어디 먼 곳은 절대로 안 간다는 각오로 살 것이라면 차를 사지 않아도 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99%...?) 캐나다 도시 (대중교통이 없는 시골은 물론이고) 에서는 차가 없으면 살아 가기 어렵습니다. 아이들 학교 ride 에서부터 부부의 출퇴근, 쇼핑에 이르기까지... job 을 여러 개 갖고 부부간 shift 가 다를 경우 차가 두 대 있어야 하기도 하고요.
저는 예전에 중고차 예찬론자였습니다. 호황이었을 때였지요. 새 차 값은 비싸고, 다운페이 (정확한 영어는 down payment) 나 할부 이자율 부담도 커 굳이 무리해서 정착금의 상당 부분을 거기에 써 버리지 말고 값싼 중고차 괜찮은 걸 사서 돈을 아끼라는 취지였어요.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다운 페이먼트가 거의 없고, 이자율도 높지 않아 새 차 사기가 쉬워졌지요.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본차는 여전히 비싸긴 하지만 domestic (국산 - 캐나다에서 미국 차를 생산하므로 이렇게 부름) 은 정말 사기 좋아졌어요.
중고차는 이민 신참들이 대부분 차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적시에 관리, 예방 조치를 하지 않아 한 번 고장났을 경우 스트레스와 수리 비용이 상당하므로 (이곳의 part 와 labor, 즉 부품과 공임 비용은 한국 것을 기준해 예상한 것보다 최소 3배는 더 비쌈) 문제가 많지요. 새 차 값이 비싸고 조건이 까다로울 때는 이걸 감안하더라도 살 만했는데 이제 돈은 돈대로 들고 주기적으로 골치만 아프게 하는 애물단지가 되기 쉽상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의 문제는 새 차를 BUY 하느냐 LEASE 하느냐 입니다. lease 는 한국에서 흔한 방식이 아니어서 그 구조와 조건에 대해 거의 모르지요. dealer 가 설명하고 권하는 대로 하게 돼 있어요. 우선 Vancity 은행이 비교한 리스와 바이의 가격 비교를 보겠습니다.
2만불짜리 차를 60개월 할부할 경우와 24개월간 리스할 경우 들어가는 net cost 비교인데, 월 할부액은 $385, 월 리스료는 $397 로 거의 비슷하군요. 그런데 buy 는 down payment (구입시 최소 지불액) 가 없고 lease 는 $1,000 을 냅니다. lease 에는 또 $100 정도의 fee 가 있고 security deposit (보증금) $500 이 있지요.
이자율은 똑같이 8% 이며 구입시 depreciation (감가상각) 비율은 연 20% (매년 20% 씩 차 값이 떨어지는 것으로 예상), 리스 2년 후 residual value (잔존 가치) 는 60% (구입과 마찬가지로 1년에 20% 씩 차 값이 줄어든다고 보아 2년 뒤에는 60% 만 가치가 남는 것으로 예상, 외국차냐 국산차냐에 따라 이 리시쥬얼 밸류, 쉽게 말해 중고차 값은 달라지며 그에 따라 월 리스료도 차이가 남) ... 이들 조건과 예상치로 정산한 결과 buy 는 2년간 $9,884 가 들어가고, lease 는 $10,884 내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정확히 $1,000 이 리스할 때 더 든다는 계산인데, 사실 이 돈이야 그다지 큰 액수가 아니지요. 2년간 1백여만원 더 낼 가치가 있다면 까짓것 기꺼이 감수할 수 있는 비용입니다. 하지만 `계산'은 여기서 간단히 끝날 수 없어요.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personal preferences (개인적 선호) 와 financial situation (재정 사정) 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게 되는 것...
That all depends on your personal preferences and your financial situation. Leasing can be a great option for consumers to finance a vehicle, but for others, it’s not always the case.
그 모든 것은 (자동차를 소유의 개념으로 보느냐 사용의 개념으로 보느냐와 같은) 개인적 선호, 그리고 (돈, 크레딧이 많으냐 적으냐와 같은) 개인의 재정 사정에 달려 있다. 리싱은 자동차를 외상으로 타는 데는 최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 들에게는 그런 계산법이 언제나 유효하지는 않다.
depend on 숙어는 중학교 때 배웠지요. 여기서 나온 중요한 생활영어가 있습니다.
It depends.
경우에 따라 다르다.
That depends. 또는 It all depends. 도 같은 뜻인데, 사람마다, 상황에 따라, 종류에 따라 달라서 또는 달라질 수 있어서 뭐라고 딱 이거다 라고 말할 수 없을 때 영어로 이렇게 표현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흑백논리를 좋아하는 편이지요. 분명하게, 시원하게 이거 아니면 저거로 말하길 잘하고 상대도 그렇게 말해주길 바랍니다. 서양 사람들은 그런 답을 요구하는 질문을 할 때 It depends 라고 `정확하게' 대답을 해요. 왜 이것이 정확한 답인지 아시지요? 대부분의 경우 단순명쾌한 답보다 더 신중하고, 더 객관적이고, 더 과학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leasing 과 buying 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지요. 한국 손님 들은 대개 이렇게 물어보지 않을까 합니다. `둘 중에 어느 게 나아요?'... 그러면 salesperson 이 이렇게 대답하겠지요. `손님 사정과 기호에 따라 다 다릅니다.' 외국인 dealer 라면 `It depends.' 일 것이고요. 이 대답을 들은 손님은 성이 차지 않아 또 이렇게 묻습니다. `그래도요... 아저씨라면 어떤 걸로 하시겠어요?'...
이런 손님 들을 위해 leasing 과 buying 의 advantage and disadvantage (장단점) 들을 인터넷에 나와 있는 한 자료 (아주 최근 것은 아니고 몇년 전 것으로 보이는) 를 토대로 지금부터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지요.
언덕 위의 하얀 집과 이미 pay off 해 자기 소유가 된 차... 이 정도면 이민 성공이겠지요?
Advantages of Leasing a Car
자동차 리씽의 장점들
1) Less monthly payments
매월 내는 돈이 할부보다 적다.
위 Vancity 은행의 비교 예에서 보듯 값이 싼 국산차는 큰 차이가 없으나 비싼 외제차일수록 차이가 많이 나고 buying 할 때의 다운 페이먼트 액수에 따라 차이가 또 달라집니다. 돈이 없을수록, 좋은 차를 타고 싶을수록 leasing 이 편리한 방법인 거지요.
2) Allows you to drive a higher-end vehicle, or better car, for less $$ every month
보다 적은 월 지불액으로 더 비싼 차, 더 좋은 차를 몰 수 있게 해준다.
위에서 방금 부연 설명한 leasing 의 편리한 점... higher-end, 즉 더 고급인 luxury 차종이나 구매 가능한 보통 차 중에서 약간 더 좋은 종류를 타고 싶을 경우 lease 하면 됩니다. 할부금보다 돈을 덜 내니까... 그러나 원하는 차종 어느 것이나 리스할 수 있지는 않아요. 자동차 판매 회사별로 리스 차종을 제한하고 있어서 그러는데 유리한 (중고차 값이 좋다든지) 모델들만 주로 빌려주지요.
3) Maintenance – Wear & tear. Leasing will offer lower repair costs (with a three-year lease, the factory warranty covers most vehicle maintenance repairs)
정비 - 마모. 수리 비용이 덜 들게 된다 (3년 리스로 하면 공장 보증으로 대부분의 정비 수리가 무료로 제공된다).
maintenance 는 고치는 것과 정기 점검 등을 모두 포함한 정비를 말하며 repair 는 수리를 뜻하는데 전에 얘기했듯이 보통 회화에서는 fix 란 말을 씁니다. 수리를 포함한 점검은 service 라고 하지요. serve 가 아니고 sevice... 그래서 자동차 check 하고 fix 하는 것을 car service 라 하며 dealership (자동차 판매점) 의 정비소를 service shop 이라고 합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 두 단어를 mix 해 딜러 부속 정비소를 dealershop 이라고 부르지요. 캐나다에 와서 만든 또 하나의 콩글리쉬...
4) Every few years (2 to 3) you have the luxury to get into a new vehicle by ending your lease at the lease agreement lease-end, or by terminating a lease early.
2~3년마다 리스 계약 종료일에 계약을 마치거나 조기 해지한 뒤 (다시 리스를 함으로써 계속) 새 차를 타는 호사를 누린다.
get into (또는 in) 는 `차에 타다' 라는 관용구... get off (차에서 내리다) 와 반대지요. 여기서는 `새 차를 얻다' 라는 중의적 의미로 쓰였습니다. end 는 finish, complete 와 같은 뜻의 동사... terminate 는 terminator (끝내는 사람, 해결사), terminal (중심 또는 종착 역, 단말기) 와 같은 어원의 동사로서 `어느 끝으로 집결하다, 끝내다, 종결시키다'... term 의 어원은 boundary, limit, end (경계, 끝) 지요.
5) Many auto lease agreements will allow you to transfer any existing auto lease to another individual – whereby they take over your car lease for the remainder of the lease contractual term.
리스 계약은 많은 경우 타인에게 양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따라서 양수인은 당신의 잔여 리스 계약 기간을 승계하게 된다.
existing 은 현존하는, 살아 있는 이란 말이니까 `아직 매월 돈을 내야 하는' 조건 있는 차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을 공식적으로 허용한다는 뜻... take over 는 넘겨받는, 떠안는 것이고 넘겨주는 것은 hand over... remainder 는 수학에서 `나머지' 이지요.
6) No trade-in hassles at the end of the lease
계약이 끝났을 때 자동차를 좋은 값에 팔기 위해 씨름을 해야 하는 피곤함이 없다.
hassle 은 뭔가를 사고팔기 위해 머리를 쓰고, 깎고, 다투고 하는 일, trade 는 무역, 즉 돈과 물건 또는 물건과 물건을 바꾸는 것이지요. 자동차 판매 업계에서는 자기가 타던 중고차를 dealer 에게 주고 (in) 새차 값에서 그만큼 제하는 것 (trade) 을 뜻하는 말로 흔하게 쓰는 용어...
She traded in her old Ford for a new Honda.
그녀는 그녀의 헌 포드 차에 돈을 더 엊어서 새 혼다를 샀다.
제가 미국에서 지낼 때였어요. 도착한 지 이틀 후에 그 도시에 유학와 있던 대학 후배와 함께 차를 보러 어느 dealership 엘 갔는데 젊은 dealer 가 `trade-in 할 것이냐'고 물었지요. 그런데 저는 이 말을 처음 듣기도 했거니와 그 딜러가 서부영화에 나오는 카우보이처럼 영어를 빨리, 웅얼거리며 해서 더욱 잘못 알아들어 `(미국에서 충분히 운전할 수 있을 만큼) trained 되어 있느냐' 고 한 줄 알고 `한국에서 training 많이 받았다' 며 자신만만해 했다는 것 아닙니까? 후배가 이 가관의 답을 듣더니 `차 팔 것 있느냐는 얘기예요... ' 라고 해석을 해줘 그게 그런 말인 줄 알았지요. 나 참...
7) Taxes: Consumers only pay the tax for the portion of the vehicle they finance
세금: 리스 소비자들은 단지 그들이 차를 빌리는 부분에 해당하는 만큼만 세금을 낸다.
2년 리스할 경우 차 값의 40% 를 내므로 이에 대한 세금을 매월 나눠서 내게 되지요. 비즈니스하는 사람들은 이 세금을 또 경비의 일부로 인정받아 공제하게 되고요.
Disadvantages of Leasing
리씽의 단점들
1) Unlike buying, at the end of the lease you don’t own the car
사는 것과 달리 리스가 종료됐을 때 당신은 그 차를 소유하지 않는다.
`돈이 약간 더 들더라도 좋은 차를 편하게, 부담 없이 타기만 하면 된다' 고 생각하고 시작한 리스였지만 리스 기간이 끝나고 차를 넘겨줄 때는 허무할 수밖에 없지요. buy 는 고생해서 할부를 다 갚고 나면 중고차 값은 얼마 되지 않을지라도 (리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할부액을 정했을 때 이론적으로는 잔존 가치 제로, 그러나 관리 잘하고 사고 나지 않으면 상태 깨끗하고 잘만 굴러 간다) 자기 재산이 되는데 말이지요...
2) Vehicle mileage is limited. Exceed the mileage in the lease agreement and you’ll be subject to pay the specific costs.
전체 운행 거리가 제한돼 있다. 계약상의 마일리지를 초과하면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리스에서 mileage 란 계약 기간 동안 몇마일 (몇킬로미터) 만 운행하게 돼 있는 조건을 말합니다. 그럼 그렇지요, 장사에 어디 공짜가 있나요... residual value 60% 를 확보하려면 자동차의 수명을 그만큼 유지해야 하는 건 당연... 그러므로 dealership 에서는 1년에 2만km 와 같은 식으로 거의 출퇴근 정도만 허용합니다.
be subject to ~ 는 계약서에 많이 나오는 중요한 관용구지요. ~해야 할 의무를 진다 라는 뜻... Exceed ~ and ... 는 명령문 + and 구문으로 `~해라 그러면 ... 할 것이다'... 조건을 초과해서 차를 쓰고 싶으면 써라, 그러면 돈을 더 내야 할 것이다 라는 말이지요. 저처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조건입니다. 대륙 횡단여행 같은 건 애초에 계획세울 수조차 없는...
3) Auto lease contracts can be confusing
자동차 리스 계약은 모호 (해서 이해를 잘못) 할 수 있다.
딱히 사기를 당하는 건 아니지만 위에서 말한 대로 장사는 장사이므로 모든 것이 그들에 유리하게 돼 있지 소비자가 이익을 보게 돼 있지 않을 것임은 불문가지요 상식입니다.
4) Long term, auto leasing is more expensive than buying
장기간 자동차를 리스하는 건 사는 것보다 더 비싸다.
결국 종합 계산을 하면, 특히 4년 리스 같은 장기 계약의 경우 돈으로는 더 많이 드는 게 리씽이라는 얘기입니다. 따라서 위에 열거한 장점들이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들일 경우에만 리스해야지 차를 소중한 재산의 하나로 생각하실 분들은 리스하기 전에 숙고를 해야만 할 것입니다.
5) Vehicle maintenance and wear and tear costs can add up, depending on how well you maintain the vehicle.
자동차 정비와 소모품 비용은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제 아내가 현재 유럽차를 리스하고 있는데 이 경험으로 보면 내 차가 아니기 때문에 애착은 덜 가면서 남의 차이기 때문에 신경은 무척 쓰이는 면이 있어요. 뭐가 잘못되면 그 책임을 우리한테 물을 테니까요. 그러나 다행히 아직까지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한두 가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라 볼 수 있는) 부품 교체할 것이 있었는데 별도 charge 를 하지 않더군요.
하지만 기간이 끝나 차를 반납할 때는 어떻게 할지 두고 봐야지요. 몰랐던 고장 부분을 제시해 수리 비용을 청구한다면 문제인데... 이제 리스가 일반화하고 자동차 판매 업계의 바가지 씌우는 상술도 많이 없어져 큰 일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그렇더라도 차를 그냥 반납하지 않고 사서 갖도록 (buy back, lease to buy) 직간접적인 push 는 물론 강하게 하겠지요. 중고차 값이 좋을 때는 자기들이 떠맡아도 손해가 없지만 요즘처럼 좋지 않을 때는 가능한 한 리스 손님이 residual value 를 지불하고 계속 그 차를 keep 하게끔 유도하고 싶을 것입니다.
6) There is the option to terminate the lease agreement during the contract, but it can be costly. However, alternatives are to find someone to take over the lease
계약이 끝나기 전에 해지를 선택할 수는 있지만 값비싼 댓가를 치를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손해를 피할 수 있는) 대안이 있으니 그것은 그 리스를 떠안을 사람을 찾는 것이다.
sales person 은 이렇게 말하겠지만... 자동차나 집 리스 승계할 사람 찾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요. 따라서 사는 것도 그렇고 빌리는 것도 다 신중해야만 합니다.
리스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luxury car 를 `감히'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것... 그러나 결국 남의 차이니 남는 건 없다.
Advantages of Buying
구입의 장점들
1) Credit rating and ownership. Owning your vehicle outright is another asset that’s good to have on your credit score, as well as the pride of ownership is priceless.
신용 등급과 소유. 자동차를 완전 소유하는 건 또 하나의 재산을 갖는 것으로서 크레딧 점수를 갖는 데 좋음은 물론이며 소유의 자부심은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것이다.
그렇지요? 리스에 비해 돈이 얼마가 남고 크레딧이 얼마나 좋아진다는 건 두번째 문제이고 그 차가 내 것이라는 사실, 이것이 정말 뿌듯하고 자존심 높이는 일이지요. 특히 소유 개념이 강한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는 말입니다.
outright 는 `노골적인, 어떤 조건이나 유보 없이 전적으로, 완전하게'... asset 은 구인 광고에 많이 나오는 단어입니다. 자신을 내세울 수 있는 `자산, 강점, 장점'...
2) Buying a car costs less in the long run over financing through leasing.
차를 사는 건 결국 리씽을 통해 `외상' 으로 타는 것보다 돈이 적게 든다.
앞에서 이미 나온 얘기입니다. 리스 기간에 한해서만 계산을 해도 그렇고 그 기간이 끝난 다음에는 비교가 극과 극이지요. 하나는 `재산' 이 남아 있고, 다른 하나는 0 에서 다시 시작 (또 다른 차 리스?) 해야 하는 차이... cost 가 여기서는 동사로 쓰였습니다. in the long run 은 eventually 와 같이 `궁극적으로, 결국' 이라는 관용구고요.
3) You’re not dinged for excess mileage charges. You own the vehicle.
계약 마일리지 초과 요금 내라는 `땡' 소리를 듣지 않는다. 당신은 그 차의 주인이다.
ding 은 `딩 동 댕' 하는 종소리인데 동사로 수동태가 돼 그런 `종소리를 듣다, 경고나 통지를 받다' 라는 뜻이 됐지요. 계약 기간 동안 얼마만 뛰어라 하는 조건이 없으므로 마음대로 멀리 다닐 수가 있다는 것...
4) Financing flexibility: You can sell the vehicle anytime you want, for the price you want (likely market value)
현금화의 용이성: 원하는 때 언제라도 원하는 가격 (시세와 비슷하게) 에 팔 수 있다.
중고차로서 선호되는 차종이어야 하고 상태가 좋아야 한다는 전제는 있지만 재정 사정이나 이주, 귀국, 역이민 등으로 차를 팔아야 할 경우 큰 손해 없이 현금을 쥘 수 있습니다. finance 는 돈을 빌리거나 만들거나 쓰거나 하는 정부, 기업, 개인의 금융 행위를 뜻하는 동사지요. flexibility 는 flexible (구부릴 수있는, 어떤 원칙이나 조건을 쉽게 바꿀 수 있는, 융통성 있는) 의 명사형이고요.
Disadvantages of Buying
구입의 단점들
1) The biggest defect of buying a car is the higher down payment you’ll pay, unlike leasing.
구입의 최대 결점은 리씽과 달리 다운 페이먼트 금액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 말은 요즘 대부분 더이상 맞지 않습니다. 몇년 지난 자료라 이것이 단점 가운데 첫째로 올라 있군요. 제가 이민 올 때만 해도 그랬어요. 물론 리스도 그만큼 비용이 더 많이 들고 조건이 까다로웠고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의 recession (경기 후퇴, 불황), 그리고 사상 최저의 이자율이 자동차 시장의 `횡포' `호시절' 을 다 사라지게 해버렸습니다. 한 순간에 다운 페이먼트 가 거의 없어지다시피 했고 리스하기도 쉬워졌지요. 물론 갓 이민 온 사람들은 크레딧 문제로 이런 혜택(?)을 금방 볼 수는 없겠지만요.
2) Monthly payments are typically higher for buying a car, reducing the possibility of driving a more luxury car.
월 지불액은 대개 사는 게 더 많다. 이는 보다 호화스런 차를 몰아볼 가능성을 적게 한다.
앞에서 나온 리씽의 장점과 대칭되는 말... typical 은 전형적 이란 말이므로 여기서 typically 는 거의 그렇게 정해지다시피 차를 사면 할부금이 리스료보다는 많다는 얘기지요. 1) 에서와 마찬가지로 위 문장에서도 돈을 `더 많이' 내는 걸 more 대신 higher 로 쓴 점을 유의해야겠습니다. pay 동사나 money 명사 같은 직접적인 돈 관련 단어가 아니고 down payment 라는 간접적이고 특정한 용어라서 higher 로 표현한다고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해요.
3) Maintenance and wear-and-tear is the owner's responsibility. Once the warranty expires, maintenance and repairs can be costly.
정비와 소모품은 자동차 소유자의 책임이다. 보증 기간이 일단 지나면 정비와 수리는 꽤 많은 돈을 요구할 수 있다.
wear and tear 는 브레이크처럼 닳아지고 떨어지는 것. wear 동사는 wear-wore-worn 으로 변화하지요. worn out 하면 더이상 쓸 수 없을 정도로 닳아진, 마모된 상태를 말합니다. tear 는 여기서 눈물이 아니지요. 찢어지다, 떨어지다 의 명사형... 발음은 눈물의 `티어' 가 아니고 `테어'. 동사 변화는 wear 와 같은 형태로 tear-tore-torn... Torn Between Two Lovers 라는 감미로운 추억의 팝송이 있지요. 사랑하는 남자가 새로 생겨서 몸이 두 개로 나뉘어진 상태와 같은 고통, 미련을 Mary MacGregor 가 아름답게 부른 노래입니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한 번 들어보실까요?
http://www.youtube.com/watch?v=w1F5BLLFAeM
가슴이 싸아~ 해지지요?
다시 공부 계속하겠습니다. Once the warranty expires 에서 once 는 전에 설명했었는데, 일단 또는 한번 ~ 하면 이란 뜻으로 접속사 역할을 합니다. 무엇이 시작되는, 저질러지는 시점을 말할 때 필요한 단어지요. 그때부터는 후회해도 소용 없다, 고치는 건 네 책임이다...
4) Haggling or selling: Not everyone is a salesperson. You’re stuck with the task of trying to negotiate the best deal when needing to sell or trade in your car.
흥정과 매매: 모두가 세일즈맨은 아니다. 당신은 차를 팔거나 트레이드 인 하는 데 필요한 최선의 딜을 흥정하는 과업을 수행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not every~ 는 부분부정... `모두 ~가 아니다' 가 아니고 `모두가 ~인 것은 아니다' 라고 해석해야 하는 문법 다 아실 것입니다.
All that glitters is not gold.
반짝이는 것이라고 해서 모두 금은 아니다. (부분부정)
No man knows my history.
아무도 내가 살아 온 역사를 모른다. (완전부정)
stuck 은 어디에 갇혀 있는, 묶여 있는 것이니까 그 task 를 꼼짝없이 해야만 한다는 의미입니다. 자동차 팔기가 이렇게 힘들어서 dealership 에 헐값에 팔고 마는 수가 많지요. 같은 차를 중고차 시장에서 살 경우의 1/3 에도 미치지 못하는 값에... 일본차나 유럽차는 그래도 괜찮은데 한국차, 특히 미국차 (domestic car) 의 중고 값은 사자마자 뚝 떨어지고 팔기도 어렵지요.
그래도 저는 미국차를 좋아합니다. 평생 탈 것이고 차를 알기 때문에 돈 많이 안들면서 유지할 수 있기에 초기에 들어가는 돈이 많지 않은 걸 고르는 거지요. 한국도 아니고 캐나다도 아니지만 유럽이나 일본보다는 더 사줘야 할 것 같은 마음도 들고, 미국에서 종횡무진 여행 다닐 때 그들 차의 견고함, 믿음직함을 경험한 바 있어서 또 그렇고요. 복잡한 첨단 기능보다는 우직한 실용성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요즘 미국차도 많이 좋아져서 smart 한 기능 들이 꽤 많더군요. 저는 거의 사용하진 않지만...
5) Equity: More of your monthly liquidity is tied up in your car payments. Buying a car reduces the amount of money you have available every month
가용 자산: 월 유동성의 더 많은 부분이 자동차 할부금에 매여 있다. 차를 사는 건 매월 쓸 수 있는 돈을 줄이게 된다.
앞에서 얘기한 대로 싼 차를 살 경우에는 리스나 별 차이가 없지만 비싼 차, 외제차를 사게 되면 훨씬 많은 돈을 자동차에 매월 바쳐야 합니다. 할부가 어서 끝나기만을 기다릴 만큼 부담이 크지요.
equity 는 equal 에서 나온 말인데 우리 생활에서는 equity loan (에쿼티 로운) 이란 용어로 많이 쓰이는 단어... 50만불짜리 집을 갖고 있고 앞으로 mortgage 갚아야 할 게 20만불 남아 있다면 30만불 (50 마이너스 20 이퀄 30) 상당의 남은 집 가치에 대한 융자를 다시 받을 수 있어요. 이것을 equity loan 이라 부릅니다. liquidity 는 liguid (액체의, 흐르는) 의 명사형으로 집이나 차에 묶여 있지 않고 바로바로 현금으로 쓸 수 있는 유동성을 말하고요.
6) Depreciation: When you pump so much money in ownership, it’s sad to know the price of depreciation on your purchase. So to call a vehicle an investment is not the best way to look at buying a vehicle as this is one asset the will depreciate over time (unless you got yourself a classic vehicle).
감가상각: 소유를 위해 너무 많은 돈을 쏟아부을 때 구입하자마자 얼마나 가치가 떨어지는지 알게 되면 속이 쓰리다. 따라서 자동차를 투자로 부르는 (보는) 건 그것을 구입하는 것에 대한 최선의 관점이 아니다. 그 자산이란 (예술적인 골동품 차를 사는 게 아니라면) 시간이 갈수록 감가되기 때문에...
on your purchase 할 때 on 은 upon 과 마찬가지로 ~하자마자 란 뜻의 전치사지요. on 이란 어느 선상이니까 차를 산 그 시간의 선, 그 시점부터 값은 팍팍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over time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이란 관용구 여기서 또 보게 되지요? 뭘 하나 더 알게 된다는 것이 이렇게 기쁘고 반갑습니다.
지금까지 길고 긴 leasing 과 buying 의 장단점들이었네요. 따라오시느라 정말 수고 많이 하셨는데...
So is leasing for you, or buying for you?
그렇다면 당신은 빌리는 쪽입니까, 사는 쪽입니까?
여전히 판단이 서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 위에서 말한 한국의 보통 사람들처럼 salesperson 에게 물어보고 싶지 않을까... `아저씨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라고 말이지요.
새해 첫날 너무 머리 아픈 `타산' 을 하시게 하지 않았나 모르겠군요. 그러나 다음에는 더욱 머리 아픈 mortgage 와 bank 에 관련된 생활영어를 중심으로 엮어 볼 예정입니다.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새해 맞이하시기 바라며...
첫댓글 블루베리님,
Happy New Year!! 지난 한해 정말 좋은 Mentor가 되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mentor... 그렇게 여겨주시니 감사합니다. 궁금했던 부분을 콕콕 짚어 준다는 comment 가 무척 인상 깊었어요. 맛있게 읽고 즐기는 독자가 있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부담스럽지만 함께 공부하는 재미,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숙제가 있는 것 같으시던데 새해에는 시원스럽게 풀려서 일사천리로 진행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I wish you all the best of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