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여운이 있는 명구(3)
군자는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君子不憂不懼 군자불우불구
-논어 안연
하는 것이 없으면서 하지 않음이 없다
無爲而無不爲 무위이무불위
-노자 48장
세상이 나를 버리지 않아도 나는 부득이 세상을 버렸다
世不我棄, 而我不得不棄於世 세불아기, 이아불득불기어세
-이황
사람의 성품은 착한 것이다, 물이 아래로 흘러가는 것처럼.
人性之善也, 猶水之就下.
-맹자 고자 상
남을 알아주는 것은 쉽지 않으나, 남을 알아보는 것 또한 쉽지 않다.
人固未易知, 知人亦未易也 인고미이야, 지인역미이야.
-사기
나라가 우리를 버리고 가면, 우리는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까?
國家棄我去, 我輩何持而生也. 국가기아거, 아배하지이생야.
-류성룡 징비록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사계절이 운행하고, 만물이 자라나는데,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던가?”
天何言哉, 四時行焉, 百物生焉, 天何言哉.
-논어 양화
나라가 융성하려면 백성의 소리를 듣고, 망하려 할 때는 신에게 듣는다.
國將興, 聽於民, 將亡, 聽於神. 국장흥, 청어민, 장망, 청어신.
-좌전 장공
*
나라가 어려울 때 위정자는 국민들 보다는
종교인을 찾아가서 자문을 구하는 것을 자주 본다.
측근끼리 탁상행정으로
어떤 공무원은 공개석상에서
국민들을 개, 돼지로, 말한 적도 있다.
나라가 어려울 때 목숨 걸고 싸우는 것도 국민이요,
경제가 어려울 때 팔 걷고 나서는 것도 국민이다.
정치 나부랭이 국회의원보다는
묵묵히 주어진 환경 속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땀 한 방울이 더, 값질 때가 있다.
사람 무서운 줄 알고, 국민 무서운 줄 알고
조금 더 낮은 곳으로 임할 때, 나라는 부강해지는 것이다.
입으로 애국하는 머리 검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나라가 위태로울 때 가정도 버리고 목숨도 버리고
이 땅을 지켜온 대한국인!
우리의 조상님께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