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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불투명하고 꿈을 찾지 못한 미래세대들을 초청하여
올해 추진하는 야단법석 시즌3는 ‘사부대중과 미래세대’라는 5가지 테마별로 ‘붓다로 사는 길’을 조명하고 모색하는 열린 광장으로 기획되어 연극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회차 ‘진정한 연민의 바다, 우바이!’, 8월 2회차 ‘세상과 불교를 잇는 디딤돌, 우바새!’에 이어 이번에는 미래세대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고민과 삶을 돌아보고 붓다로 사는 길을 모색하자 합니다.
‘지금 여기 희망이 되자, 미래세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야단법석은 미래세대들의 애환과 고민을 야단법석이란 열린 공간에서 우리 스스로 공개적으로 드러내놓고 토론하고 치유하는 힐링 퍼포먼스 연극으로 펼쳐집니다.
미래세대는 우리 사회의 희망입니다. 민태원님은 수필 <청춘예찬>에서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청춘)’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사회는 ‘행복’하기 위해 ‘성공’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성공’의 정확한 길을 제시하지 않고 그저 앞으로 나아가라고만 합니다. 우리 사회는 미래세대들의, 청춘들들의 실패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실패는 곧 낙오라는 다른 이름으로 명명될 뿐입니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2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10대에서 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라는 내용은 현 시대 미래세대의 한 단면으로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미래세대들의, 청춘들의 꿈과 희망은 무엇일까요? 꿈과 희망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네야 할까요? 과연 이들이 붓다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야단법석에서는 좌절하는 젊은이들의 고통을 헤아려볼 여력 없이 채플린 영화의 한 장면처럼 도시의 부속품으로 다만 기능화 되어 돌아가는 이 사회에서 자신의 고민을 어디 한군데 터놓고 이야기 할 곳이 없는 미래세대들의 현실을 배우들이 펼쳐 놓을 것입니다.
그 연극속에서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미래세대들이 떠안은 삶의 고통스런 무게에 우리는 어떤 위로를 줘야 하나? 붓다의 삶이란 이들에게 어떤 의미여야 하나? 라는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참석한 사부대중이 같이 토론하고 서로 치유하며 열린 광장에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 연극의 주인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무대 위의 배우 뿐 아니라 관객석의 관객 한분 한분이 모두 배우로 참여합니다. 뒷방공사가 아닌 열린 공간에서 공개적으로 드러내놓고 토론하고자 합니다. 언제라도 손을 들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본래 부처님의 사상이자 목적인 ‘뭇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우리 스스로 결사의 주체가 되어 사부대중이 대승불교인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것이 야단법석의 목적입니다.
전체 연출은 극단 나마스떼 시어터 컴퍼니(구 양지 시어터 컴퍼니)·양지창작문화연구원 남우성 대표가 맡았으며, 참석한 사부대중과 더불어 손경원(전체사회자 역, 야단법석 시즌3 1회차 패널, 2회차 객석 사회자, 영화 - 너는 내 운명, 그놈 목소리, 천안함 다큐 ‘파고’ 등 출연), 김상일(객석 사회자 역, 야단법석 시즌3 1회차 아들, 2회차 남편, 드라마 – 굿 닥터, 돈의 화신, 야왕, 대풍수, 마의, 무신. 영화 - 연가시 등 출연), 고기혁(객석 사회자 역, 연극 – 옹녀이야기, 맥베스 락으로 놀다 등), 김성미(딸 역, 야단법석 시즌3 1회차 시어머니, 2회차 아내, 영화 - 성철,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산부인과, 이웃집 남자 등 출연), 최영환(아버지 역, 야단법석 시즌3 1회차 패널, 2회차 친구), 황세원(언니 역, 야단법석 시즌3 1회차 며느리, 2회차 패널, 연극 – 사라지다, 콜라소녀, 소심한 가족, 라이겐 등 출연), 김윤우(관객 역, 야단법석 시즌3 1회차 관객, 2회차 패널) 등이 출연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