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세상에 이런 일이!
[앵커멘트]
올 한해 전쟁과 테러, 각종 사고 등으로 지구촌 곳곳이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번뜩이는 재치와 기발한 아이디어, 우스꽝스런 모습 등으로 우리를 잠시나마 즐겁게 했던 일들도 많았습니다.
올 한해 전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을 즐겁게 했던 모습들 이종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영국의 한 백화점에 나체의 남녀 500여명이 몰려들었습니다.
단순한 풍기문란 사범들이 아니라 예술 작품 출연진들었습니다.
결국 흙으로 돌아가버리고 말 육체를 찬미하기 위해 뉴욕의 시진작가가 마련한 행사였습니다.
영국 윌라스톤이란 마을에서 열린 지렁이 유혹하기 대회입니다.
제한시간 안에 지렁이를 다치지 않게 많이 잡는 사람이 이기는 건데 방법은 제한이 없었습니다.
상상을 초월한 폭염을 겪은 유럽에서는 갖가지 더위탈출 방법이 선보였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물속에서 오래 키스하기 대회로 폭염과 젊은 열기를 한꺼번에 식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독일에서는 시원한 부둣가에서 자체제작한 비행체 날리기 대회가 열렸는데 참가한 비행체중 하늘을 제대로 난 것은 한 대도 없었습니다.
영국에서는 18년 전통을 자랑하는 도랑 스노클링 대회가 열렸지만 더위를 쫓는다기 보다는 누가 더 더러워졌는지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인구 만큼이나 별아별 사람이 많은 인도에서는 코와 입으로 뱀을 지나가게 하는 엽기적인 청년이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청년은 지렁이 2백마리를 순식간에 먹어치우는 등 식성도 남달랐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3살란 어린이가 4미터나 되는 파이돈 뱀과 친구처럼 지내 부모들을 긴장시켰고 17살의 아프간 소년은 맹독성 전갈과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늘어나는 애견인구에 맞춰 갖가지 애견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독일 뮌헨에서는 자가 세탁방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개 목욕방이 등장했습니다.
확실히 짧은 시간안에 개가 깨끗해지기는 하지만 막상 개들은 그리 달가와하지 않는 눈치입니다.
맥주로도 유명한 독일에서는 주인보다 맥주를 즐기는 당나귀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당나귀의 주인은 물론 당나귀 단골 맥주집 주인도 올 한해 이 당나귀를 보기 위해 볼려든 관광객 덕분에 수입을 짭짤히 올렸다고 합니다.
YTN 이종국[jkrh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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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세상에 이런 일이!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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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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