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 여성 STEP (회장 한향림) 참가자 19명은 2017년 4월 13일~14일에 1박 2일 일정으로 서강STEP 서영길 회장의 안내로 고속관광버스를 이용하여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서영길 서강 STEP 회장은 해군사관학교장을 지낸 제1연평해전을 승전으로 이끈 전 예비역해군 중장으로 해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분입니다. 버스 운행 중 일정계획표와 ‘해군가’ 악보를 나누어 주고 특강에서 ‘이순신 장군’이라 하지 말고 마땅히 ‘충무공 이순신’이나 ‘이순신 제독’이라고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버스를 탄지 6시간 만에 해군사관학교 충무광장에 도착하여 해군사관학교 정안호 교장의 영접을 받고 충무공 동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어서 충무관 2층으로 안내되어 <손원일실>을 돌아보고 해군사관학교 현황을 듣고 간단한 티타임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코끝에 실려 오는 봄 향기와 눈부신 봄빛이 너무나 황홀한 주위 풍광에 임보 시인의 시 ‘지상의 하루’가 저절로 읊어졌습니다.
그리고 해군사관학교는 겨레와 나라를 굳건히 지켜낼 해군들을 길러내는 전당이므로, 이순신 제독의 리더십을 공부하는 생도들이 더욱 애국심 강한 전략가로 태극기의 소중함을 느끼는데 보탬이 되기를 원하면서, 도서관에 ‘태극기’에 관한 졸저와 가곡 태극기 C/D와 악보집을 증정하였습니다.
해사 박물관과 거북선과 이승만 별장과 거대한 군함 독도함을 견학하고 잔잔한 진해 앞바다를 바라보며 우리나라는 ‘미래가 바다에 있다’라고 하는 구호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14일 오전에는 해군사관학교장 공관에서 차를 마시며 해군사관학교 사회인문학처장 겸 박물관장 이민웅 대령으로부터 <이순신 특강>을 들었습니다. 내용은 충무공 생애와 충무공 리더십이었습니다.
“충무공의 어머니가 몹시 고생할 정도로 가난했다는 이야기는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고려조에 중랑장을 지낸 중시조 이돈수의 무관 집안으로 고려조 3대 무반 가문이었고 조선조에서 성종 때 증조부 이거는 세자의 스승으로 대우받던 집안이었습니다. 이순신 집안이 명문 집안이라는 것은 서해 유성룡 징비록에 잘 나타나는데 어려서 함께 자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수훈 갑은 유성룡입니다. 이순신 제독은 항상 깨어있는 자세로 연구하는 생활로 솔선수범하며 창조적인 경영으로 유능한 참모를 곁에 두고 신상필벌에 엄격했으며 소통의 달인으로 훌륭한 인품을 갖춘 지장(智將)이었습니다.”
사관생도들의 숙소까지 다 둘러본 후 사관생도들이 충무공 정신을 이어받아 제2의 충무공을 꿈꾸는 문무겸비한 정예장교로 깊이를 다지는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5개국에서 파견된 11명의 외국인 생도가 우리 생도와 함께 우수한 시설과 환경에서 이순신 리더십과 선진교육을 배워가고 있음에 대한민국의 국격 신장을 눈으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첫날은 해군회관에서 격조 높은 만찬을 하고 이튿날 아침 식사는 이름난 <탑산 복집>에서 복국으로 하고 점심은 봄빛 가득한 해안가를 한참 걸어가서 <나가야 횟집>에서 싱싱한 도다리회를 맛보며 즐거워 했습니다.
이번에 한치 앞을 가늠 할 수 없는 나라 안팍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서강 여성 STEP은 ‘참다운 리더십이 무엇인가’를 확실히 공부하고 돌아온 나들이었습니다.
첫댓글 의미있는 방문을 하셨습니다.
예, 독도함까지 두루 견학하는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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