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자 언님(1920~2020)은 한국 개신교의 자생적 영성 공동체인 동광원의 원로 수도자이자, '맨발의 성자'로 불린 이현필 선생의 제자다. 동광원에서는 여성 수도자를 친근하게 높여 부르는 은어인 '언님'으로 평생 불리며 청빈과 순결, 이웃 사랑의 삶을 실천했다.
1. 생애와 동광원 입문
- 절망 끝에 만난 신앙: 젊은 시절 심한 위장병과 삶의 절망 속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던 고통의 시기를 겪었다. 이후 개신교 영성가들을 만나며 극적으로 신앙에 입문하게 되었다.
- 화순 도암 분원의 수호자: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중촌에 위치한 동광원 화순 분원에서 평생을 보냈다. 한때 60여 명이 함께 수도하던 곳에서 다른 수도자들이 떠나거나 선종한 뒤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동광원의 전통을 이어갔다.
- 본향으로의 여정: 평생을 독신 수도자로서 청빈하게 살아가다 2020년 11월 6일 오후 3시, 향년 100세의 나이로 선종(별세)하셨다. 장례 예배는 평생의 터전이었던 동광원에서 치러졌다.
2. 동광원 공동체의 특징
- 자생적 영성 공동체: 1940년대 이세종, 이현필 선생을 중심으로 호남 지방에서 싹튼 한국 고유의 기독교 수도원 운동
- 사회적 약자 돌봄: 해방 직후와 6·25 전쟁 시기에 무등산과 광주 일대에서 갈 곳 없는 고아, 걸인, 폐병 환자들을 거두어 돌보는 유무상통(有無相通) 공동체로 시작되었다.
- 순결과 청빈의 수도: 가톨릭 수도원처럼 엄격한 제도적 규율은 없으나, 스스로 재산을 멀리하고 정결과 노동, 끊임없는 기도를 드리는 동양적 기독교 영성을 지향한다.
이국자 언님은 사라져가는 초창기 호남 개신교 영성의 산증인이자, 말년까지 동광원의 역사와 정신을 후대에 구전으로 전해준 소중한 신앙의 어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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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자 언님(1920~2020)】 「동광원의 원로 수도자이자, '맨발의 성자'로 불린 이현필의 제자」
씨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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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03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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