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에 보고 이번에 기회가 되어 또 보게 되었네요.
1945년 광복 직후,
6.25 전쟁의 발발로 최승갑은 아내를 홀로 두고 전장으로 향한다.
전세는 점점 약화되어, 한강 이남으로 계속 전선은 밀려가고
최후의 방어선 낙동강까지 이르자 최승갑의 부대는 이곳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치열한 전투에 임한다.
간간히 민간 보급대원이 전해주는 가족들의 편지를 전해 받으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쌓여만 가지만 여기서 물러날 순 없었던 최승갑.
그러나 인민군의 총 공세 앞에 희생은 더욱 커져만 가고
전우들도 하나둘 쓰러져 가는데.....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2000년의 어느 날
푸르른 고지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아름다운 노래가 울려퍼진다.
다부동전투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전선에서 벌어진 가장 치열했던 격전이다.
1950년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55일간 벌어진 전투로 수세에 몰린
아군이 처음으로 전세를 역전시킨 혈전이었다.
‘뮤지컬 55일’은 다부동전투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청춘과
민간인들의 실화를 발굴해 각색한 작품이다.
특히 369고지에서 전사한 국군 1사단 소속 최승갑과 남편의 생사를 모른 채
50년 동안 기다린 아내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는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6.25 전쟁 최후의 보루. 칠곡 낙동강 전투
그 치열했던 55일간의 혈전을 내용으로 한 공연.
공연 잘 보고 왔네요... 수고들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