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8월 12일)
<예레미야서 40장> “고난의 길을 선택하는 예레미야”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과 유다 포로를 바벨론으로 옮기는 중에 예레미야도 잡혀 사슬로 결박되어 가다가 라마에서 해방된 후에 말씀이 여호와께로서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시위대장이 예레미야를 불러다가 이르되....보라 내가 오늘 네 손의 사슬을 풀어 너를 해방하노니 만일 네가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선히 여기거든 오라 내가 너를 선대하리라 만일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거든 그만 두라 보라 온 땅이 네 앞에 있나니 네가 선히 여기는 대로 가하게 여기는 곳으로 갈지니라. 예레미야가 아직 돌이키기 전에 그가 다시 이르되 너는 바벨론 왕이 유다 성읍들의 총독으로 세우신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돌아가서 그와 함께 백성 중에 거하거나 너의 가하게 여기는 곳으로 가거나 할지니라 하고 그 시위대장이 그에게 양식과 선물을 주어 보내매 예레미야가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나아가서 그 땅에 남아 있는 백성 중에서 그와 함께 거하니라. 들에 있는 군대 장관들과 그들의 사람들이 바벨론 왕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이 땅 총독으로 세우고 남녀와 유아와 바벨론으로 옮기지 아니한 빈민을 그에게 위임하였다 함을 듣고....미스바로 가서 그다랴에게 이르니.....모압과 암몬 자손 중과 에돔과 모든 지방에 있는 유다인도 바벨론 왕이 유다에 사람을 남겨둔 것과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그들의 위에 세웠다 함을 듣고 그 모든 유다인이 쫓겨났던 각처에서 돌아와 유다 땅 미스바 그다랴에게 이르러 포도주와 여름 실과를 심히 많이 모으니라 (렘40:1-12)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주심을 바라봄이라” (히11:24-26)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골1:24)
『예레미야서 40장부터 44장까지는 유다 왕국이 멸망당하고 나서 유다 땅에 남아있는 백성들의 상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이 바벨론 군대에 의해 함락된 후 수많은 유다의 왕족들과 귀족들과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군대에 의해 도륙을 당했고, 나머지 살아남은 백성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벨론은 유다 백성들 중에 가난한 백성들만을 유다 땅에 남아서 살도록 하는 식민지 정책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바벨론 왕은 예루살렘의 함락 전에 바벨론에 투항한 귀족 중에 그다랴를 유다 땅의 총독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다랴의 부친 아히감은 예레미야를 보호한 적이 있으며(렘26:24), 그의 조부인 사반은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에 적극 동참했던 인물로서(왕하22:12). 그다랴 역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처럼 그다랴가 유다 총독이 되자 인근 나라로 흩어졌던 패잔병들과 피난민들이 그에게 찾아왔고, 그 땅에는 모처럼의 평화가 찾아온 듯했습니다.
그러나 그처럼 유다 총독이 된 그다랴에게 나아온 사람들 중에는 여전히 유다의 독립을 주장하는 민족주의자들이 있었는데, 그 대표적인 인물이 유다 왕족 출신인 이스마엘이라는 자로서, 그는 바벨론이 총독으로 세운 그다랴를 매국노로 여기면서 그를 제거하고자 하는 음모를 세우고 있었습니다(13-15절). 그러나 그의 그다랴 암살 계획은 바벨론에 의한 유다 왕국의 멸망이 범죄한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임을 부정하는 패역한 생각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 가운데서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함락 후 바벨론으로 끌려가던 유다 백성의 무리에 섞여서 가다가 느부갓네살 왕의 시위대장인 느부사라단에 의해 발견이 되어 자유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느부사라단은 예레미야에게 바벨론으로 함께 갈 것과 그럴 경우 그곳에서 후대할 것을 약속하면서도, 만약 유다 땅에 남기를 원한다면 그의 뜻대로 하라고 허용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가지 않고 유다 땅에 남는 길을 선택합니다.
사실상 예레미야는 바벨론 왕의 호의를 얻고 있었기에 바벨론으로 가는 것이 일신상의 평안과 노후의 안락을 위해서는 아주 유리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언제 민족주의자들에 의한 반역 사건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불안한 상황에서 유다 땅에 남기로 결정을 했던 것으로서, 그것은 그 땅에 남은 유다 백성들에게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평안한 일생과 노후의 안정된 생활은 대부분 사람들의 소원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경우처럼 눈앞에 보장된 평안과 안락보다도 주어진 사명을 위해 고난을 선택했던 것이 진실한 하나님의 종들이 택한 길이었습니다. 모세가 그랬고 사도 바울이 그랬습니다(히11:25-26; 골1:24).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위하여 고난을 받아야 할 때 그것을 괴로움으로 여기기보다 하나님께 충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고난을 좋은 기회로 여길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V/106
첫댓글 아멘
좋은 기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