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한기를 느끼지 않아 온도계를 보니 18도입니다. 실내 온도로 적당한 온도입니다. 베란다문을 열고 마당에 핀 수선화를 보니 방긋 웃는듯 하네요. 골목을 나서니 앞집 담 밑에 붉은 동백꽃이 몇 송이 떨어져있습니다. 공원 위 편백숲길을 올라갑니다. 쉬며 걸으며 천천히 올라가는데길 오른편에 상처난 오리나무에서 붉은 수액이 흐릅니다. 주홍빛 수액이 상처를 스스로 치료하기 위해 흐르며 젤 상태로 굳어지기도 합니다. 나무가 상처를 치료하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라며 축복하며 오동나무숲으로 올라갔습니다.
때죽나무 찔레나무 상수리나무 등 나뭇가지마다 새잎이 돋아 숲이 은은하게 연두빛으로 변해가는 초봄의 숲이 아름답습니다. 매화나무에 남아있는 꽃 두송이를 폰에 담고 산을내려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호흡합니다.
가슴을 환히 열고 하늘과 하나되어 숨쉽니다
빛의 성자님과 온누리 만물에게 축복을 전합니다.
"무엇이 더 좋은지 더 가치 있는지 알고 하늘의 완전한 보살핌에 의탁하고 하늘의 존재를 닮아가고 그 분들처럼 마음을 갖는 것 그것밖에 없어요"
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호흡합니다.
어제 손자 두번째 생일이라 식구들이 모여 축하하고 황령산 봉수대에 올라갔습니다. 아기는 좋은 에너지가 넘쳐 구름 위를 걷는 듯 가볍게 다니고 뛰기도 하고 잘 놀았습니다.
건강하게 잘 자람에 감사합니다.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평안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평화_()_
* 골목 모퉁이집에 핀 연분홍 동백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