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밭 풀 깍고 제초제 치기
2023.7.27.(목) 오전 원주 신림을 찾았다. 장마가 끝나고 어제도 소낙비 내렸다는데 일할만한 날씨였다. 뭉게구름 흘러가는 하늘 아래서 초석잠밭 덮고있는 바랭이풀 비롯한 잡초를 예초기로 깍았다. 풀 속은 젖어있어 회전날에 자주 감겼다. 조금 자르곤 차 에어컨 켜 땀 들이고 시작하는 일을 반복했다. 아내는 한 키되게 자란 명아주 등 큰 풀을 밭 가장자리로 옮겨 놓고 한 고랑씩 제초제를 뿌렸다. 종일 31도, 힘에 지쳐 그만하고 내일와서 하자고 했다. 해도 져가고 시원해지니 끝내고 가자는 말에 밀려 무거운 발 한 걸음 더 옮겨 겨우 끝냈다. 젖은 옷 갈아입고 나선 시각이 8시였다. 이웃한 이들에게 덜 미안한 마음 앞서니 힘들었어도 소유한 자의 의무라 가벼운 마음으로 안전하게 집에 도착했다. 모든 것이 은혜, 감사^^
■ 정전협정 70주년/ 7월 27일 ■
우리나라와 UN군 참전국들은 1953. 7. 27을 '정전 협정 체결일'로 알고 있다.
반면 북한은 이날을 '조국해방전쟁 전승기념일' 로 부르며 대규모 열병식을 열기도 한다. 그러나 북한이 이겼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북한이 기습남침했다가 패했고 국토면적도 3,900 평방 km나 우리에게 빼앗겼다.
7월 27일에 부산에선 22개 참전국 대표들이 모여 '정전협정 70주년 및 UN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
이때 영국의 콜린 새커리 옹(93세) 이 잠든 전우들을 위해 아리랑을 열창할 것이다
그는 1950년(19세)에 갓 결혼한 아내를 두고 제 43야전포병연대 소속 포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327고지 전투등에서 중공군과 격전을 치렀고 함께 참전한 6명의 전우중 4명을 잃었다.
6.25 전에는 북한이 우리보다 잘 살았다.
흥남질소비료공장이나 수풍 발전소 등 특별한 공업시설 등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모든 부문에서 초격차로 벌어져 우리는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되었다
현재 통일을 방해하는 제일의 요인은 이렇게 벌어진 남북한의 초격차보다 감상적이고 감정적인 접근방식이다.
통일이 진정 우리민족의 절대과제라면 보다더 냉정하고 과학적으로 접근해 나가야 할것이다. 정말로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이 있다.힘으로 평화를 추구해야지 상대방의 자비에 의존해선 안된다는 논리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 (Freedom is not free.)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22년부터 폴란드에 124억$에 달하는 무기수출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는 세계 4대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국방과 외교및 대북한 관계에서 더욱 당당하고 의연하게 나가야 할것이다. 더이상 돈주고 빰 맞는 실수는 없어야 한다.
조지 프리드먼이 저서 <100년 후> (Next 100 Years)에서 한국에 대해 예견한 부분을 한번 더 검토해보자.
(Forgive but not forget.)
*김형태(전 한남대총장)
예레미야 29장
10.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디카시조] 저녁 구름 낯 붉다
바람도 낮잠 자는 무더운 한여름 낮
웃자란 풀 깍으며 초석잠 들춰냈다
몸과 맘 달궈놓더니 저녁 구름 낯 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