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9
기념비를 세웁시다.
창세기 28장18절 이하에 고향을 떠난 야곱이 꿈에 하나님을 만났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축복을 해 주셨다. 잠에서 깨어났을 때, 야곱은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해서 감사의 서원을 드린 장면이 나온다.
(창 28:18) “야곱이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베개하였던 돌을 가져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창 28:19)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본 이름은 루스더라
(창 28:20) 야곱이 서원하여 가로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사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주사
(창 28:21) 나로 평안히 아비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창 28: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이러한 믿음의 체험은 후일 야곱의 일생을 좌우하는 한 분기점이 되었다.
지금 야곱이 베게하였던 그 돌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겠지만 하나님을 만난 체험의 사건은 영원한 기념비가 되어 전승되고 있다. 후일 몇 세기를 뛰어넘어 모세가 호렙산에서 가시나무 떨기가 불에 타지 않는 것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는 장면도 영원히 모든 사람에게 은혜를 주는 기념비적인 사건이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내용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하고 은혜를 받고자 한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더불어 40여년 동안 꿈에도 그리던 젖과꿀이 흐르는 땅을 처음으로 밟았다. 그것도 쉽게 가나안 땅에 들어온 것이 아니었다. 마지막 관문은 요단강을 건너는 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명령을 하셨다. 여호수아는 그대로 명령을 따랐다. 성경은 이 사실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수 3:5-8)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 기사를 행하시리라
(수 3:6) 여호수아가 또 제사장들에게 일러 가로되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서 건너라 하매 곧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서 나아가니라
(수 3:7)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부터 시작하여 너를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크게 하여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는 것을 그들로 알게 하리라
(수 3:8) 너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요단 물가에 이르거든 요단에 들어서라 하라.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했을 때 요단 강물이 갈라졌다. 백성들은 온전하게 요단을 건널 수 있었다. 하나님은 다시 말씀 하신다.
(수 4:1-7) “온 백성이 요단 건너기를 마치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일러 가라사대
(수 4:2) 백성의 매지파에 한 사람씩 열두 사람을 택하고
(수 4:3)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요단 가운데 제사장들의 발이 굳게 선 그 곳에서 돌 열둘을 취하고 그것을 가져다가 오늘 밤 너희의 유숙할 그 곳에 두라 하라
(수 4:4)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매지파에 한 사람씩 예비한 그 열두 사람을 불러서
(수 4:5) 그들에게 이르되 요단 가운데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궤 앞으로 들어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 수대로 각기 돌 한 개씩 취하여 어깨에 메라
(수 4:6)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후일에 너희 자손이 물어 가로되 이 돌들은 무슨 뜻이뇨 하거든
(수 4:7) 그들에게 이르기를 요단 물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끊어졌었나니 곧 언약궤가 요단을 건널 때에 요단 물이 끊어졌으므로 이 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영한 기념이 되리라 하라.
언약궤가 요단을 건널 때에 요단 물이 끊어졌으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넜던 사실을 잊지말고 기억하도록 하라는 것이었다. 세월이 지나면 어떤 특수한 사실도 잊어버릴때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후일의 이스라엘 자손들이 도대체 여기에 있는 돌의 뜻은 무엇이며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요단강을 건넜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기 위해서 이 돌로 기념비를 세우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매 지파에서 한사람씩 나와서 돌 열둘을 취하고 그것으로 비를 세웠던 것이었다.
이 말씀에 의지해서 우리 자신의 기념비를 세우자는 것이다. 민족에 대한 역사가 있고 나라에 대한 역사가 있듯이 개인에게도 나름대로의 특수한 기념이 될 만한 사건이 있다. 이것은 개인의 역사이다.
이름이 있는 유명한 사람들은 '회고록' 이라고 해서 개인의 역사와 사건을 기록해서 책으로 만들기도 한다. 그기에는 부끄러운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업적이나 정의, 진리에 입각한 판단과 행동,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했거나 국가를 위해서 공헌한 부분, 사회나 회사를 위해서 쌓았던 일들이 펼쳐지게 된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국가관이나 사업적인 판단에서 이러한 일을 기록으로 남긴다.
그러나 우리는 다르다. 우리의 기념비는 사람에게 보이기보다는 하나님께 보이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만이 아시는 기념비를 세우는 것이다. 우리가 기록할 기념비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주님을 위해서 충성하고 봉사하고 헌신한 것을 바울 사도는 '공력'이라고 했다. 공력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은 많은 믿음의 기념비를 세우기를 축원한다.
(고전 3:13-15)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
(고전 3:14)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고전 3:15)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
기념비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소개를 하고자 한다.
1. 회개의 기념비가 있기를 바란다.
다윗이 하나님을 향해서 부른 주옥같은 찬양 중에 특별히 시편 51편은 회개를 한 노래이다. 다윗의 회개의 노래는 우리가 읽을 때마다 감동을 받는다. 다윗의 회개의 노래는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오직 하나님께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통회와 눈물의 기도를 드리는 장면을 기록한 것이다. 하나님께 드린 회개와 눈물이 후일 다른 사람에게 은혜의 이정표, 기념비가 되었다. 이러한 특수한 회개의 기념비를 세우기를 축원한다. 회개의 기념비 뒤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의 역사가 뒤따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령의 충만도 언제나 회개의 다음에 나타나고 있다. (행2:38) "회개하여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라"고 베드로는 말했다. 뜨거운 회개를 통해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2. 성령의 뜨거운 역사를 체험한 기념비를 세우기를 바란다.
사도행전 2장에서는 마가의 다락에 엎드리어 주님의 말씀을 따라 기도하던 사람들이 성령을 체험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기도하던 저들은 '불의 혀' 처럼 갈라지는 뜨거운 성령을 체험했다. 성령 체험을 하고난 후, 초대교회 성도들은 불붙는 열정으로 주님을 위해서 일했다. 성경에는 성령을 체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여러분들도 성령체험의 특수한 기념비가 있어지기를 바란다.
3. 병고침을 받은 기념비를 세우자.
성경에는 죽을병에서 놓임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말씀과 여러 많은 질병에서 해방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죽었다가 살아난 나사로, 나인성 과부의 아들, 높은 다락에서 떨어져 목슴이 끊어졌다가다시 바울에 의해서 살아난 유두고, 베데스다 못가에 앉았다가 주님으로부터 고침을 받은 38년 병자, 군대 귀신 들렸다가 살아난 사람의 이야기, 중풍병에서 고침을 받은 사람의 이야기, 앉은뱅이가 일어선 이야기, 문둥병자가 고침을 받은 이야기, 소경이 눈을 뜬 이야기 등등....... 수없이 많은 사건들이 있다. 이러한 사건은 본인 당사자에게는 영원한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여러분들도 이러한 기념비를 가지기를 바란다. 특별히 어떤 질병에 시달리고 계신 성도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기념비를 자신의 인생에 세우기를 축원한다.
4. 기도에 응답을 받은 기념비를 세우자.
요즘은 성경을 읽으면서 성령에 대한 내용은 다 기록을 하면서 읽는다. 예를들면 성령의 인도로 예수님께서 40일 금식하시고 마귀에게 시험을 받더라 하는 것, 혹은 성령의 지시로 (눅12:12)"마땅히 할 말을 성령이 곧 그때에 너희에게 가르치리라" 혹은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고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는 것등을 기록한다. 마찬가지 다음에 성경을 다시 읽을 때에는 기도의 응답에 대한 것을 기록할 계획이다.
이스라엘이 전쟁에 임할 때마다 하나님께 묻는다. 이 전쟁에 임할까요 임하지 말까요를 물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응답을 하시면 전쟁을 치루었다.
히스기야의 응답 받은 기도 ,
엘리야의 갈멜 산상에서의 기도,
야곱의 얍복 나루터에서의 기도,
다윗의 기도,
마가의 다락방에서의 기도,
혹은 바울 사도의 가는 곳마다 기도하는 장면, 그중에서도 주님의 겟세마네에서의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어 떨어지도록 까지 하는 기도는 기도의 백미다.
이러한 기도는 찬란한 기도의 기념비를 남겨두고 있다.
기도의 기념비를 세우라. 성령의 충만을 체험한 내용, 혹은 특별한 역사가 나타난다든가 아니면 삶의 여러 방향에서 어려움을 당할 때에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를 응답 받았던 것을 기도의 기념비 이다. 이러한 기념비를 세우도록 하자. 기억이 되어질 만한 그러한 큰 기도를 드리자. 그리고 응답을 받자. 이러한 응답은 내 인생에서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은혜스러운 기념비가 된다.
5. 죽도록 충성, 헌신, 봉사 한 기념비를 세우자.
순교의 피를 흘린 주기철 목사, 손양원 목사님과 같은 충성과 헌신의 기념비를 세우자. 주를 위해서 충성하다가 죽은 스데반, 베드로, 바울의 죽음은 영원히 빛나는 믿음의 금자탑이다. 이러한 기념비를 세우자.
마지막 죽으면서 '최요한 목사'에게 유산을 남겨주고 죽은 사람도 빛나는 헌신의 기념비 이다.
행여라도 망했다는 기념비를 세우지 말라. 할수만 있다면 주님으로부터 축복 받은 기념비를 세우기를 축원한다.
은혜 받은 기념비를 세우자. 많은 기념비면 더 좋지만 최소한 몇가지의 기념비, 기념 메달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념비를 세우자.
아멘.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