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어 응답하여 주시며 강건하게 하심을 인하여 감사하며 찬양하였습니다. 또한 여호와께서 세상에 임하셔서 그 크신 영광을 드러내시고 선악간에 공의로 판단하여 주심에 대하여 찬양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인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의 영원함을 근거로 구원 언약을 반드시 성취시켜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1.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찬양
1) 신들 앞에서 하나님께 찬양
시인은 온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찬양을 신들 앞에서 드리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굳은 신앙과 확신 가운데서 다른 이방 신들을 조롱하듯 하나님께 온전히 찬양을 올리겠다는 뜻입니다. 이방 여러 나라들이 많은 신들 앞에서 찬양하며 경배하지만 시인은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만을 섬기고 사랑하겠다는 고백인 것입니다.
a.모든 신 위에 크신 여호와(시95:3)
b.헛된 모든 신(시96:5)
2) 하나님의 성전을 향한 예배
시인은 하나님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며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인하여 하나님의 이름에 감사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시인의 찬양과 감사의 이유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 위에 높게 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을 신실히 지키심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 드러내시고 하나님 말씀의 권위와 영광을 높이셨다는 뜻입니다. 인자와 성실은 하나님의 성품으로 하나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역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a.인자를 힘입어 주를 경외함(시5:7)
b.성전을 향한 경배(왕상8:29)
3) 간구하는 날에 응답하신 하나님
시인은 자신이 간구할 때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심으로써 자신의 영혼을 강하게 하셨음을 인하여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실 때 백성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응답하심으로써 구워 역자를 이루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간구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체험하게 되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a.간구에 응답하심(시91:15)
b.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사58:9)
2. 세상의 모든 왕들의 감사와 찬양
1) 세상의 모든 왕들의 하나님께 대한 감사
세상의 모든 왕들이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시인의 진술은 하나님의 권능과 크신 영광을 나타냅니다. 세상의 모든 왕들이 가진 모든 권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았으므로 세상의 모든 왕들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또한 본문에서 세상의 모든 왕들의 하나님께 대한 감사 이유를 그들이 하나님의 입의 말씀을 듣기 때문이라고 증거하였는데, 이는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 구원의 은총과 능력을 밝히 증거하여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리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를 입어 구원에 참예하게 된 자는 자연스럽게 감사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a.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경외함(시102:15)
b.만왕의 왕이신 하나님(딤전6:15)
2) 여호와의 도를 노래함
여호와의 도는 죄에 빠져 죽을 영혼에게 구원의 길이 됩니다. 그래서 말씀을 들은 자는 여호와의 도를 인하여 찬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말씀에는 여호와의 영광이 밝히 드러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심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밝히 드러내시고 구원의 도를 세상에 선포하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a.완전한 도(시18:30)
b.사람의 길과 다름(사55:8-9)
3) 낮은 자를 굽어살피시는 하나님
시인은 하나님께서 높이 계시지만 낮은 자를 굽어살피시며 멀리서도 교만한 자를 아신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에 대한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를 돌아보시고 교만한 자를 징벌하시어 낮추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성품은 의인을 구원하시고 악인을 멸하시는 역사에서 보여집니다.
a.비천한 자를 돌보심(눅1:48)
b.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심(시113:5-6)
3. 구원하시며 완전하게 하시는 주
1) 환난 중에 살아나게 하심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자신을 살아나게 하신다는 시인의 진술은 험악한 삶의 길을 걸을 동안 하나님께서 지켜 보호해 주신 체험을 고백한 것입니다. 시인인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었지만 누구 못지 않은 고난의 삶의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젊었을 때의 사울의 칼에 쫓겨 다녔고 노년에는 아들 압살롬의 반역의 날에 쫓겨다녀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때마다 그를 위험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a.환난 중에 함께하심(시23:4)
b.주께서 다시 살리심(시71:20)
2) 원수의 노를 막으사 구원하심
시인은 하나님께서 오른손으로 자신을 구원하신다고 찬양했습니다. 오른손은 권능을 상징하는 용어입니다. 원수가 아무리 강한 힘으로 시인을 살해하려 해도 하나님께서 강한 힘으로 보호하여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는 원수 사탄이 우는 사자와 같이 하나님의 백성을 해하려 하나 하나님께서 보호하여 주심을 의미합니다.
a.사탄을 제어하심(욥1:12)
b.부르심과 택하심으로 구원하심(벧후1:10-11)
3)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시인은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을 근거로 자신을 끝까지 버리지 마시고 구원하여 주실 것을 간구하였습니다. 자신과 관계된 것을 완전하게 해 달라는 시인의 간구는 자신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져 원수가 멸망당하고 자신이 승리하기를 구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 언약을 맺으신 자들에 대하여는 주권적으로 그 언약을 성취시키심으로써 부원을 완성시키십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만이 믿는 자의 구원 확신의 근거가 됩니다.
a.모든 것을 이루심(시57:2)
b.예수의 날까지 이루심(빌1:6)
결론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반드시 구원하여 주시며 승리하게 하실 것임을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하심을 인하여 믿고 고백하였습니다. 이러한 확신 있는 신앙이 성도에게 있어야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실망과 좌절하지 않고 원수와 싸워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구하며 담대하게 믿음의 길로 행하여 언제나 승리하는 성도의 복된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