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신 중 갑상선호르몬 수치는 태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하게 관리가 되어야합니다. 환자분은 현재 갑상선이 없기 때문에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입니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제로 보충을 하고 계신데 적절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실제 갑상선 호르몬은 T3 또는 T4로 측정을 하는데 문제는 이 수치들에 대한 검사가 여러 원인으로 일관성이 없습니다. 반면 T3 또는 T4 수치를 반영하는 TSH 검사는 일관성이 있기 때문에 TSH를 기준으로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판단합니다. TSH는 T3 또는 T4가 높을 수록 낮고 낮을 수록 높기 때문에 TSH가 높은 것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미합니다.
임신중 바람직한 TSH 목표는 임신 초기에 0.1 - 2.0, 중기에 0.2 - 3.0, 후기에 0.3 - 3.0 입니다. 8주차 피검사의 TSH는 0.92이기 때문에 적절한 범위이지만 14주차 방문시의 4.87은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요오드가 풍부한 지역에서는 갑상선기능저하가 있다고 하더라도 태아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태아가 스스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기까지는 약 20주가 걸리고 이 시기 까지는 엄마의 갑상선호르몬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호르몬제를 잘 드셔야합니다.
미역국과 검사는 관계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갑상선호르몬제의 증량이 필요한 상태이며 일반적으로 갑상선전절제술을 받은 경우에는 임신전 용량 보다 45-50% (평균적으로 0.52 mcg) 의 증량이 필요합니다.
채영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