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정직한 신심으로 당체연화(當體蓮華)를
본초에서는 묘법당체연화(妙法當體蓮華)의 증득으로 인한 공덕 성취의 상(相)이 다음과 같이 설해져 있습니다.
「정직히 방편을 버리고 오직 법화경을 믿고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부르는 사람은 번뇌(煩惱)·업(業)·고(苦)의 삼도(三道)가 법신(法身)·반야(般若)·해탈(解脫)의 삼덕(三德)으로 바뀌어 삼관(三觀)·삼제(三諦) 즉 일심(一心)에 나타나서 그 사람이 소주(所住)하는 곳은 상적광토(常寂光土)이니라. 능거(能居)·소거(所居), 신토(身土)·색심(色心), 구체구용(俱體俱用)의 무작삼신(無作三身) 본문수량(本門壽量)의 당체연화(當體蓮華)의 부처란 니치렌(日蓮) 제자 단나 등의 중의 일이니라」
본초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법계(法界)의 존재나 활동 모두가 묘법의 당체(當體)라고 나타내셨습니다. 그러나 재차 당문(當文)에서 밝힌 것처럼 실제 묘법당체(妙法當體)로서 그 공덕을 활현(活現)할 수 있는 것은 수량문저하종(壽量文底下種)·인법일개(人法一箇)의 어본존을 정직히 수지신행(受持信行)하는 정직한 「니치렌(日蓮)의 제자 단나」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포인트는 ‘정직위본(正直爲本)’입니다. 즉 이전적문(爾前迹門) 일체의 방법(謗法)을 정직히 버리는 것, 그리고 오로지 수량문저하종(壽量文底下種)의 교주이신 대성인님의 금언(金言)을 믿고 본문(本門)의 제목을 봉창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철저한 묘법의 수지신행(受持信行)은 번뇌(煩惱)·업(業)·고(苦) 투성이가 된 우리의 당체당상(當體當相)을 그대로 법신(法身)·반야(般若)·해탈(解脫)의 불덕(佛德)으로 활현(活現)시킴과 동시에 어본불 내증(內證)의 본지난사경지(本地難事境地)의 묘법을 즉석에서 우리의 일심(一心)에 오현(悟現) 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보(正報)인 우리 일신(一身)을 묘법연화(妙法蓮華)의 당체(當體)로 하여 활현(活現)할 뿐만 아니라 의보(依報)인 소주(所住)의 국토도 불국토인 상적광토(常寂光土)로 하여 현현(顯現)합니다.
우리는 본초에서 거듭 설하신 「정직(正直)」이라는 말의 중대성(重大性)을 재확인하고 구원원초즉말법(久遠元初即末法)의 어본불·니치렌(日蓮) 대성인님의 금언(金言)을 철저히 하여 청정제일(淸淨第一)의 신행을 관철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