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천재소년 두기라는 텔레비젼프로가 있었습니다
천재이기에 어린나이에 의사가 되어
타인들과는 달리 나름대로 겪는
복잡한 일상사와 심경을
조용히 일기로 적어 나가는 프로였습니다.
참 재미있었고 인상적이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게 성숙한 생각과 문체도 근사했고요
그때 일기를 쓰는 도구가 아마도
지금은 사라진 Commodore사의 컴퓨터라는 기억이 납니다.
당시 제 소유의 컴이면 Apple II 기종이였기에
한글사용이 정말로 어려웠지요
아마도 그렇기에 더욱이나 부러웠습니다.
그 뒤 사재(?)를 거의 털어 산 파워북으로
새참일기장의 전신이 되는 “칼스타일기장”으로
일기를 즐겨 쓴 기억이 납니다.
평범한 청년 해일의 일기였지요 ^^;;
정말로 5300의 육중한(?) 무게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어디든지 들고 다녔습니다...
한때는 이런 생각도 했지요
아마도 애플사 직원들은 모두
아놀드슈왈츠제네거나 실버스텔론같은
근육질일거야 이런 무게를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니
라는 식으로요... ^^;;
칼스타 일기장 다음에 나온 것이
새참일기장입니다.
맥킨토시다운 인터페이스가 우선 마음에 들며
OS 9.04에서도 문제없이 작동되며 정말로 작고 빠릅니다.
일기장이외에 더욱 편리한 기능으로
한 일기장마다 30초정도의 음성녹음도 가능합니다.
다시한번 이런 훌륭한 어플을 만들어 주신
칼스타님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항상 수고해 주시는 치우님께서
자료실에 새참일기장을 올려주셨습니다.
치우님에게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얼마뒤면
긴시간일것만 같던 2000년도 저물어 갑니다
과연 2000년의 처음에는 난 과연 어떤 결심을 했어나 하는
생각을 하며 한해끝나가는 이 무렵
제 자신의 한해를 생각해 봅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처음도 중요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는
끝맺음은 더욱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시한번 저 자신을 소중히 대해준
가족과 친지 그리고 친구들을 생각하는
연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군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