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온라인학교가 지난 9월 2일 도내 처음으로 개교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 42회)은 도내 고등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을 제공하는 강원온라인학교를 원주 지정초 송암분교장에 설립했다.
이번 첫 학기에는 일반과목 및 전문교과 등 총 36개 강좌가 개설돼 도내 30개 일반고의 재학생 169명이 참가한다.
강원온라인학교는 일반적인 인식처럼 녹화된 수업을 내려받아 공부하는 게 아니라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에서 실시간 쌍방향으로 온라인수업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강원온라인학교는 일반고와 동일하게 교무실, 행정실을 구비하고 교원 9명 등 총 직원 12명이 상시 근무하는 공립형 학교 체계를 갖췄다.
최근 도내 중등교사의 급격한 감축으로 인해 정규교육과정에서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아지면서 강원온라인학교는 학생의 과목선택권을 보장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될 예정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진학하기 위해 수강해야 하는 과목이 소속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경우, 강원온라인학교에서 수강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기재할 수 있다. 또 소속 학교에 개설된 과목과 강원온라인학교에 개설된 과목을 조합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