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부챗살처럼 쏟아지는
아름다운 천년의 숲
수백 년 풍상을 이겨낸 비자나무는
거대한 군락을 이루고
키다리 전나무는 구름을 잡으려나?
까치발을 하고도 긴 목을 빼고
다래랑 머루랑 온갖 덩굴나무들
탐스러운 열매로 나무꾼의 허기를 채워주고
인심 좋은 아저씨 참나무는
다람쥐에게 푸짐한 먹거리를 내어주고
욕심쟁이 담장이덩굴은
나무 등을 타고 한없이 하늘을 오르고
이름 모를 들꽃들은
촉촉이 젖은 입술에 환한 미소를 가득 담고
세수하러 나온 새끼노루는
까만 눈동자를 두리번거리며 어미를 찾고
생명을 다하고 뼈대만 앙상한 고사목은
한 생의 무상함을 이야기하고
오! 주님의 섭리에 온전히 순종하는
사랑의 숨결이 가득서린 태고의 숲
고요 속에 들려오는 주님의 목소리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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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글
비자나무 숲
박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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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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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자거리의 생활 소리 그득한 우리 마을에도 주님께서 오셔서 꼭 같이 말씀하고 계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