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상에는 국립울산대가 신설돼 감사하다는 소책자 한 권이 놓여 있다. 우리도 이제는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 오랜 논쟁과 힘든 쟁취의 길에 끝이 보인다. 이쯤에서 우리는 왜 어떤 국립인천대학을 만들어야 하는지 그 내일을 그려 볼 필요가 있다.
첫째는 국립대학으로서의 인천대학은 기존의 국립대학의 틀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미래형 국립대학이어야 할 것이다.
바야흐로 세계는 국가의 미래를 고등교육의 성패에 걸고 치열한 대학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고등교육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의 서열과 일치하는 시대로 들어선 것이다. 일본, 중국은 이미 세계 10위권의 대학들을 갖고 있는데 우리는 금년에야 겨우 서울대학교가 90위권에 들어섰다.
그러니 새로운 국립 인천대학교는 단순히 이름만 국립대학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실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각오로 체제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인천시민, 아니 많은 세금을 내서 인천대학을 키워야 하는 국민과 국립대학을 통폐합하는 와중에서도 국립인천대학을 신설하는 국가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 될 것이다.
필요하다면 회계제도의 개혁이나 대학의 질관리를 위한 최신의 기법을 도입해야 할 뿐 아니라 세계적 경향인 특수법인으로의 전환도 마다할 일이 아니다.
특수법인으로 전환되는 것에 대해 여러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는 것은 이해가 되나 울산대는 이미 이에 합의했고 서울대도 총장을 비롯한 지도층이 대학의 자율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를 환영하고 있는 마당이다. 인천대가 특수법인으로 전환한다 해도 그 구체화는 인천대학이 2009년 국가로 재산이전이 완료되고 송도이전이 매듭지어진 후의 일일 것이고, 그 내용은 장차 입법이 돼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국립대학교가 승인하는 내용이 될 것이다. 그러니 선국립화후 특수법인화냐, 막바로 특수법인화냐는 결국 같은 결론에 이르는 방법 선택의 차이일 뿐 지금 국립대로의 전환을 중단할 정도로 실익이 있는 논의가 못 된다. 오히려 힘들게 당긴 불씨가 이것으로 꺼지면 다시 살릴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국립대학의 참된 모습으로 성큼 앞당겨 앞서 나가는 것이 매사에 진취적이고 개방적이었던 인천다운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수법인으로 되는 내용은 이제 입법과정에서 철저히 검토해야 할 일이지만 귀중한 국가적 인재인 교직원의 신분보장과 학문의 자유는 더욱 강화될지언정 약화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하고 또 없을 것이다.
두 번째는 인천대학의 사명이다. 지금 이 나라에는 국립서울대학교를 개별법으로 설치 지원해 특별한 대우를 해 왔다. 거의 모든 인재를 우선적으로 흡수해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하면서 지원해 왔다. 그러나 그 결과는 국민의 기대에는 아직 큰 거리감이 있다. 경쟁이 없는 사회는 반드시 퇴보하듯이 그 동안 서울대학은 국내에 경쟁자가 없었다. 동경대에 경도대가 있고, 북경대가 청화대와 경쟁하듯이 서울대학과 쌍벽을 이루는 또 하나의 국립대학이 나타나 그와 자웅을 겨뤄야만 한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이제 인천대학이 국립대학이 되면 그 지정학적인 중요성으로 곧 서울대학과 맞먹는 인재들이 모일 것이고, 인천경제특구에 지적 자원을 공급할 전진기지로서의 수요와 맞물려 조만간 서울대학교와 선의의 경쟁을 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좋은 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다. 인천대학교는 처음부터 그러한 패기로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동반자적인 관계로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국력에 걸맞은 세계 10대 대학에 동시진입의 위업을 달성해야 할 것이고 꼭 그렇게 될 것이다.
우리가 국립인천대학을 원했던 것은 단순히 매년 서울대학교는 2천600억 원, 다른 국립대학은 1천억 내지 1천500억 원 정도의 국고지원을 받으니 시에서 200억 원 정도를 지원받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높은 재정지원이 가능하다는 것만은 아니다. 또 16개시·도 중에 인천에만 국립 종합대학이 없어서 국가의 고등교육정책에서 인천만 소외됐던 설움에서 벗어나자는 데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인천대는 최첨단의 이상적인 새로운 혁신적인 국립대학으로 거듭나서 서울대학과 경쟁하면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 대학이 돼야 할 사명이 있어 국립화를 서둘러 왔던 것이다. 처음에는 부정적이었던 국가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게 된 것도 이에 동감하게 된 연고이다.
만사엔 때가 있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야 하나 두드리기만 하고 건너지 않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강호제현들의 대범한 결단을 촉구한다.
첫댓글전정배님 죄송한 말씀 드리는데요..될 수 있으면 이런 글 은 황우여 국회의원님 을 지지하는 모임에 올려주셨으면 합니다.여기는 황우여 국회의원님 카페 가 아닙니다..여기는 박근혜님 을 위한 카페 입니다..박근혜님 의 대한 글과 우리 박사모 회원님 들 의 사기를 올릴수 있는 글 만 올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첫댓글 전정배님 죄송한 말씀 드리는데요..될 수 있으면 이런 글 은 황우여 국회의원님 을 지지하는 모임에 올려주셨으면 합니다.여기는 황우여 국회의원님 카페 가 아닙니다..여기는 박근혜님 을 위한 카페 입니다..박근혜님 의 대한 글과 우리 박사모 회원님 들 의 사기를 올릴수 있는 글 만 올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예~!잘 알겠습니다//단지 인천.부천지역에서 이슈화 되고 있는 사안이기에 별뜻없이 올렸습니다//직권으로 삭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