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특정 정치인이 뇌물을 받은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 사실을 인정하는 정치인은 거의 없었다. 여,야 정치인을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처음에는 대가성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다가 증거가 나오면 빌린 돈이라고 하면서 전부 변제했다고 시치미를 뚝 잡아뗀다. 또한 고가의 명품 같은 물품을 받은 것은 되돌려주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검찰에 고발하여 결백을 밝히겠다고 했다가 검찰청 입구에 그어진 폴리스라인에서 기자들이 질문을 하면 검찰에서 모든 진실을 밝히겠다고 한다. 하지만 수사를 받고 나오는 날이면 언제나 고개를 푹 숙이고 나오는 모습이 그동안 우리나라 정치인이 보여준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보통 국민들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독하게 설치고 다닐 때 알아 봤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린 바른정당 이혜훈에게 적용하면 기가 막히게 딱 들어맞는 말이다. 작년 늦가을, 최순실 사건이 여론에 회자되기 시작하자 같은 당에서 십년 이상을 정치를 같이 했던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거칠고 독하게 표변한 사람이 바로 이혜훈이었다. 마치 오뉴월에 원한이 가득 스린 여인처럼 모진 독설로 거칠게 박 전 대통령은 쏘아 붙이며 탄핵을 해야 한다고 나발을 불고 다녔다. 이처럼 한 순간에 배신의 앞잡이가 된 이혜훈이었지만 언젠가는 자신의 실체가 드러나게 될지는 자신조차 몰랐을 것이다.
이혜훈은 옥씨 성을 가진 모 사업가로부터 사업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무려10여 차례에 걸쳐 현금과 명품가방과 명품시계 등을 포함하여 모두 6000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려 들었다. 특히 현금과 물품을 한번만 받은 것이 아니고 10여 차례에 걸쳐 받았다는 것은 돈과 뇌물의 단골 거래처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혜훈은 “ 옥씨와는 금전 거래는 있었지만 청탁과 대가성은 전혀 아니었으며 전액을 다 갚았고, 대기업과 금융기관 임원을 소개해 준적도 없고 청탁한 일도 없다‘면서 뇌물 받아 먹다 발각난 전형적인 정치인의 모습으로 일관했다. 과연 그런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이혜훈의 재산규모는 서민이 보기에는 상상조차 안될만큼 막대한 규모다. 국회의원 재산공개에 따르면 남편의 재산을 포함하여 무려 65억 원이나 된다. 이만한 재산가가 돈이 필요하다면 자신의 돈을 쓰든가, 아니면 국회의원이라는 그 좋은 끗발로 은행에 가서 당당하게 대출받아 쓰면 될 일인데도 왜 옥씨와 10차례나 거래를 했는지 의혹의 핵심은 이 대목에 있을 것이다. 백번 양보하여 이혜훈의 말이 사실이라고 해도 명품 가방이 오고가고 돈이 오고간 사실 자체만으로도 정치인으로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지저분하고 추잡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이혜훈은 뇌물의혹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자 이혜훈은 옥씨를 검찰에 고발하여 자신의 결백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나 옥씨라는 사업가가 이혜훈 보다 먼저 검찰에 거래내역을 자세히 적은 진정서를 제출했으니 이혜훈의 고소장은 필요조차 없게 되었다. 이혜훈의 뇌물 의혹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자 평소에 건수만 잡았다하면 국회 정론관에 서로가 경쟁하듯 나타나 떠들던 바른정당의 나팔수들도 자취를 감추었다. 이혜훈은 평소에도 자신만이 가장 똑똑하고 제일 잘난 듯, 과시욕을 유감없이 보여주면서 뒤가 구린데가 전혀 없는 청정 정치인으로 행세했지만 옥씨와의 지저분한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추하고 지저분한 정치인의 대명사로 추락하고 말았다.
또한 이혜훈이 옥씨라는 사업가와 10차례나 금품을 주고받았다는 것은 옥씨가 영원히 비밀을 간직해 줄 사람으로 믿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예 거래를 하지 않았거나 했더라도 단 한 번의 거래로 막을 내렸을 테니까 말이다. 그런데도 이혜훈은 이 사건이 불거지자 옥씨를 정치브로커로 몰아가도 있으니 비리 정치인이 상투적으로 써먹는 수법이 아닐 수가 없다. 이혜훈의 시댁 가문은 명망가 집안이다. 여기가 일본이었다면 명가(名家)의 식솔이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할복을 강요받을 수도 있는 일에 해당되고도 남을 일이다.
이번 의혹으로 치명상을 입은 것은 이혜훈 뿐만 아니라 바른정당 역시 마찬가지다. 배신자 이혜훈 곁에는 성격이 전혀 다른 또 다른 배신자 옥씨 성을 가진 사업가가 있다는 것을 이혜훈은 미쳐 눈치 채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원래 배신을 밥 먹듯 하는 사람은 역시 배신을 밥 먹듯 하는 사람에게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는 것을 이혜훈이 세삼 각인시켜주고 있다. 이혜훈은 보수를 배반한 것이 아니라 보수를 팔아 먹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혜훈은 가문의 명예에 더 이상 누를 끼치지 말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무대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본다.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발버둥 치면 칠수록 오히려 정치생명만 단축될 뿐이다.
첫댓글 "옥씨라는 사업가가 이혜훈 보다 먼저 검찰에 거래내역을 자세히 적은 진정서를 제출했으니 이혜훈의 고소장은 필요조차 없게 되었다. 이혜훈의 뇌물 의혹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자 평소에 건수만 잡았다하면 국회 정론관에 서로가 경쟁하듯 나타나 떠들던 바른정당의 나팔수들도 자취를 감추었다."는 글이 가슴에 와 닿네요. 배신자는 언젠가는 그 댓가를 받기 마련이지요. 이혜훈의 바른정당 대표인데 편드는 당원이 없다는 것은 이혜훈의 추태가 사실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장 비열하고 악독한 배신자 이혜훈이는 반드시 사라져야한다
그녀가 다시 나서는 일없어야 한다...
박근혜대통령께 피눈물흘리게 한....무리들이 차례로 천벌 받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