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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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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해피와 장수 이야기
그산 추천 2 조회 254 23.12.09 08:22 댓글 3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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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12.09 08:42

    첫댓글 우리집에 해피는 없었어요
    메리와 쫑은 있었어요

    완호와 왈순이도 있었어요
    둘은 오누이간이었죠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오니 사라진 애들
    나의 하늘이 무너졌답니다
    애들을 찾으려고 보신탕집을 울면서 돌아다녔지요

    장가가면 개 100마리 키울거다 했는데
    단 한마리도 못키웠어요

    직딩시절, 복날마다 회식의 역적이 되었던 나

    중3때 둘째형이랑 걸어서 부산 대영극장에
    용쟁호투 보러가다가 억지로 끌려간 보신탕집
    한숟가락 먹다가 뛰쳐나와서 토한후 한번도 보신탕은 먹어보지 않았어요

  • 작성자 23.12.09 08:46

    오호 몸부림님 기르던 개의 이름은 다르지만
    저와 정확하게 과거가 일치합니다
    형은 아파트에서도 개를 10여년째 잘키우는데
    저는 이별이 너무 무서워 그후 개를 못키웁니다
    은퇴하면 마당 넓은 집에서 개를 키우고 과실나무를 심고 살려했던
    나의 꿈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되었습니다

  • 23.12.09 09:14

    예전 마당개들은
    오래 살지 못했던거 같아요.
    해피,메리 ㅋㅋ
    우리집 강아지들 이름이기도 했지요.

    현재는 열살된 강쥐랑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강쥐는 너무 예뻐요^^

  • 작성자 23.12.09 09:58

    제라님 반갑습니다. 하도 개가 잘죽어서 회충약도 사먹이고 그랬는데
    그시절엔 동물병원도 주위에 없었고 있다하여도 돈이 없어 못데려갔을겁니다
    그땐 해피하고 메리가 젤 흔한 이름이었을 겁니다. 열살된 강아지를 키우신다니
    오래오래 함께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

  • 23.12.09 10:43

    네 개 ~~많이 있어요.
    시골에 자랐고, 개 = 식당에
    서울 생활 개= 애완용
    팔짜 우리 아내보다 더 좋아요

  • 작성자 23.12.09 15:44

    자연이다님 반갑습니다
    시골개는 보신탕으로 서울개는 애완용으로 키운다는
    말씀같습니다. 요즘은 모두 반려견으로 키운다고 합니다

  • 23.12.09 12:31

    저는 어려서 대여섯 살 때 셰퍼트에게 옆구리를 물린 뒤로
    (겨울이라 겉옷이 두꺼워서 다행히 큰 상처를 입지는 않음)
    개가 늘 무섭고 두려웠어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 강아지 한 마리 키워보고 싶더군요.
    하지만 제 육신도 늙어가는데 강아지를 들이면
    그 개의 견생을 끝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어요.
    저도 아무 거나 잘 먹는데 보신탕만큼은 못 먹네요.
    그산님의 선하신 마음이 이 글 속에서도 잘 보입니다. ^^

  • 작성자 23.12.09 15:35

    달항아리님 반갑습니다 셰퍼드에게 물린 기억이 있군요
    셰퍼드는 덩치가 크고 힘이세서 일반인이 키우기엔 무리입니다
    요즈 아파트에서도 개를 키우는 집들이 많은데 털날리고
    무엇보다 정들은 개를 떠나보낼때 너무 힘듭니다
    오늘도 따뜻한 댓글 감사드리며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

  • 23.12.09 14:27


    강아지에 대한 추억도
    역사도 깊네요
    이제 보신탕 문화는
    점점 역사속으로 사라져가고
    애견 반려견이되어
    우리들 가까이 깊숙히 함께하네요
    우리집도 이뿐 강쥐
    지금 코골며 자고있어요 ㅎ

  • 작성자 23.12.09 15:37

    정아님 반갑습니다 이젠 보신탕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점심먹으러 갈때 어쩔수없이 보신탕을 먹었는데 국물에다
    밥만 말아먹었습니다. 집에서 예쁜 강아지를 키우고 계시군요
    동물을 사랑하는분들은 모두 마음이 따스한 분이라 생각합니다

  • 23.12.09 15:24

    예전엔 개들이 사람 먹는 음식을 먹고 자라니
    장염이 잘걸려 오래살지 못했다는군요.
    저희집도 두사람 다 개을 유난히 좋아해
    십여년 넘게 키우던 강쥐를 작년봄에 보내고
    다시는 안키울거라고 다짐 했는데
    남편이 또 새끼 난 집에서 분양을 한다고
    하길래 못데리고 오게 요즘 설득중이예요.
    손도 많이 가지만 나중에 이별도 두렵고.
    우리도 나이가 들어가는데 치다거리
    힘들거 같구요.

  • 작성자 23.12.09 15:41

    지이나님 반갑습니다. 개들이 왜그렇게 빨리 죽었나 했더니
    사람이 먹다남은 짠 국물에 말은 밥이나 찌꺼기 등을 먹어 장염에 걸렸나 봅니다
    이제는 모두 개에 특화된 사료를 먹이고 동물병원에서 접종을 받고
    치료도 받으니 예전같은 일은 없으리라 봅니다.
    나이들어서 집안에 개를 키우는건 정말 쉽지 않다고 봅니다

  • 23.12.09 17:45

    맞아요 예전엔 다들 그러면서 살았지요.동네에서 유일하게 나만 개고기를 못먹었던 ㅎㅎ
    우리동네 개잡는게 거의매일 ㅎㅎ

  • 작성자 23.12.09 18:04

    지존님도 개를 안먹나보네요
    개를 직접 기른 사람은 못먹지요
    충청도에선 개혀? 하면 개먹냐는 소리라네요

  • 23.12.09 18:53

    @그산 그말들어본 ㅎㅎ

  • 23.12.09 18:52

    슬프네요 그산님이 좋은분 맞습니다 마음 밑바닥에 키우던 장수가 나무에 매달려 죽기직전을 본 트라우마가 있는데 어찌 보신탕을 맞있게 먹을수 있을까요 나도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으로 그장면을 상상하니 가슴이 아픈 끔찍한일이네요 이젠 보신탕문화 거의 없어지게되어 좋아요

  • 작성자 23.12.09 19:50

    로사리님 반갑습니다. 닉네임에서 어머니가 항상 손가락에 끼고 기도하셨던
    로사리오가 연상됩니다. 그때 그사람들은 장수를 단순히 목만 매단개아니고
    그래야 맛있다고 몽둥이로 두들겨 패서 잡았습니다. 10여년전에도 복날 냇가에서
    개잡는 사람들을 본적있는데 이제 그런 야만적풍습은 많이 없어진것 같습니다

  • 23.12.09 19:53

    @그산 천주교 세례명 로사에 성 이가붙어 리입니다 끔찍해서 생각하기도 싫은 기억이겠네요

  • 작성자 23.12.09 20:59

    @로사리 저는 유아영세받았고 베드로인데 현재는 거의 안나갑니다
    그장면이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되는데 평상시에는 잊고 지냅니다

  • 23.12.09 19:36

    저도 개를 엄청 좋아합니다.

    많은 이별을 경험 했었고..
    지금은 집에서는 안 키우지만..
    회사에 대형견 두마리 키우고 있는데..
    얼마전 두마리가 없어졌어요.

    누가 잡아 간 걸로 알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보름 정도 후에 돌아 왔어요.
    둘 다 몰골이 엉망인 채로..
    지금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장수 이야기는 참 안타깝군요.

  • 23.12.09 19:52

    어머나 돌아왔다니 참다행이네요 보름동안 어딜갔나왔나 잡혔다가 도망쳤나 이상하네요 몰골이 상상이되요

  • 작성자 23.12.09 19:54

    김포인님 반갑습니다 저는 그이후로 동물에게 정을 주지 않았고 키우지도 않았는데
    딸이 고양이 두마리를 입양해서 키우는걸 보니 제 어린시절이 연상되었습니다.
    저희도 아버지가 목재소에서 키우던 독일원산의 멋진개 도벨만을 가져오셨는데
    며칠만에 열린대문사이로 나가서 영영 못찾았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 23.12.09 21:01

    @로사리 그러게요~보름 동안 어디서 뭘 했는지..
    물어봤더니 두 놈 다 말을 안 합니다.
    뭔 비밀이 있는지..

    삐쩍 마르고..온 몸엔 오물이..
    그래도 자기 집을 찾아 온 게 용 하더라구요.

  • 작성자 23.12.09 21:07

    @김포인 한남동살때 우리집 윗집에 은희라는 저와 동갑인 여자애가 있었고
    그집에서 기르던 하얀 진도개를 이태원에 팔았는데
    어느날 아침 그개가 차에 치인 채로 한남동까지 찾아왔고 그리고
    바로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23.12.09 22:27

    개들과
    그산님 인연이
    참으로 애절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몽구라는 개를 데려와
    키우는 과정을 여러차례 글로 소개했고
    그러다 보니 제 닉네임보다는 몽구를 더 잘 기억하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ㅎ
    그래 댓글 인사가 몽구 잘있어요~~이랬는데..그이야기도 이제 7-8년전 추억이 되었군요...

    오늘 소개한 캐롤 키드의
    아름다운 노래 들으며 저녁시간 마감합니다.
    모쪼록 편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23.12.09 23:03

    가을이오면님 반갑습니다. 제기억속에 우리집은 끝까지 키운 개가 한마리도
    없는것 같습니다. 죽거나 도망가거나 팔려가거나 모두 기구한 결말이었지요
    아마 그시대상과 맞물리지 않았는가 생각됩니다. 개이름이 현대자동차 사장님하고
    같은데 꿈꾸는 개라는 뜻인거 같고 몽구사장님은 아홉구를 쓰지않았나 생각됩니다
    잔잔한 케롤키드 노래가 옛날추억을 생각하게 하는것 같아 올려봤습니다
    언제나 정성가득하신 댓글 감사드리며 즐거운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 23.12.09 23:07

    @그산 현대제철 인근에서
    사업하는 후배가 어느날 진도견 새끼 한마리를 주길래
    가져왔더니 아내가 그리 작명했답니다.

    그렇지요..현대 회장님은 아홉 구..ㅎ

  • 작성자 23.12.09 23:14

    @가을이오면 넵 그러셨군요. 행복한 토요일밤 되시기 바랍니다

  • 23.12.09 22:39

    저도 루비라고 이름 붙인 개를 키웠는데 술꾼인 아부지 친구들이 잡아 먹었지요 막내동생이 며칠 울었지요 개 잡아 먹는 장본인 들은 어찌 그리 다 사내들인지 참 내, 고기 안뜯고 죽은 귀신이 붙었능가 ㅎㅎ 설탕같은 음률에 귀 열어 놓고 개 고기 먹는 인간들을 성토하다니
    뭔가 조화롭지 않아요

  • 작성자 23.12.09 23:12

    운선님 반갑습니다. 저처럼 키우던 개가 잡아먹힌 아픈 추억이 있으시네요
    그시절엔 목매달은채 몽둥이로 패고 그을려야 맛있다고 그렇게들 죽였으니 더이상 얼마나
    잔인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그런 사람들은 없을겁니다. 항상 성원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부드러운 음악 들으시며 편안한 토요일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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