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조상들이 속담을 만들어 오신 것을 들여다 보자면 참으로 건강에 관심들이 많았던 것 같다. 몸에 관한 속담이 솔찬하다.
애간장이 탄다, 속상한다, 억장이 무너진다, 사돈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 등은 당연히 스트레스에 관한 단어들인데, 아드레날린, 코티솔을 몰랐어도 스트레스가 신체에 해로운 걸 아셨다.
쓸개 빠진놈처럼 비실비실 웃고 다닌다.
비위상하는 짓.
간이 콩알만해졌다.
간땡이가 부은 놈.
뼈골 빠지게 일만 했다.
귀신에 홀린듯이.
모골이 송연하다.
얼빠진 넘.
현대의학으로 보면 얼마든지 내과적, 신경과적,정신과적 해석이 가능한 말들이다.
무엇보다도 흥미로운 속담 하나가 있는데 유전학을 총망라 한 명언이 있다. ''피는 못 속인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
''업은 아기 삼 간을 찾는다''는 이해가 좀 어렵다. 건망증에 관한 말인지, 자신의 처지를 모르고 헤맨다는 뜻인지, 아니면 자신의 복을 모르고 생고생을 했다는 뜻인지. 속담의 세계는 열길 물 보다는 확실히 더 깊다.
첫댓글 ''간이 두근반 세근반'' 이란 말도 있는데
상당히 과학적 인거 같아요^^
그러고보면 과학도 별거아닌듯. 새로운걸 찾아낸건 별로없으. 우주,천체,별,태양계에 관한 속담도 찾아봐야할듯.흠..
'내코가 석자다'
내고민이나 걱정이 많아 다른걸 돌아볼 여유가 없다는 뜻인데 왜 코가긴것에 비유했을꼬?
고민하느라 고개숙이니 석양에 코그림자가 길게 보였나?그래도 석자면1미터쯤된디 심한디..괴고있는 팔까지 포함한 그림자였나 ...
"업은 아기 삼 간을 찾는다."는 냉장고에 리모콘 넣어 놓고 찾는다는 시대에 맞는 건망증
딱 맞네.
맞다 '냉장고에 리모콘'
@땅바닥 "업은 아기 삼 년 찾는다"
(가까운 데 있는 것을 모르고
다른 곳에 가서 찾는다는 말)
'아이를 업고 찾는다'는..ㅋ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봐
오늘 친구의 궂긴 소식에 '콩 팔러 갔다'는 말이 생각 났다. 처음 들었을 때 이해할 수 없었던 속담
어렵네.
@땅바닥
전라도는 '깨 팔러 가다'라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