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30일 (일)
제목 : 하나님의 아들
오늘의 말씀 : 마가복음 15:33-47 찬송가: 149장(구 147장)
33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35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36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
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39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40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
41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따르며 섬기던 자들이요 또 이 외에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도 많이 있었더라
42 이 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므로 저물었을 때에
43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경 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44 빌라도는 예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히 여겨 백부장을 불러 죽은 지가 오래냐 묻고
45 백부장에게 알아 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주는지라
46 요셉이 세마포를 사서 예수를 내려다가 그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47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중심 단어: 예수, 숨지다, 휘장, 찢어지다, 하나님의 아들
주제별 목록 작성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34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고 크게 소리 지르심
37절: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심
42-46절: 무덤에 들어가심
도움말
1. 신 포도주(36절): 오래 묵어 시어진 포도주를 말한다. 군인이나 노동자들이 물에 타서 상용했다.
2. 아리마대(43절): ‘높다’는 뜻이다. 사무엘의 고향 ‘라마다임소빔’과 동일 지명으로 추정한다(삼상 1:1).
3. 세마포(46절): ‘아마’로 짠 천을 말한다. 애굽, 인도, 메소보다미아의 세마포가 유명하다. 제사장 의복 재료나 시신을 싸는 천으로 사용됐다.
말씀묵상
찢어진 성소 휘장
하나님께서 계신 지성소는 1년에 한 번 대속죄일이 되면 대제사장이 백성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희생 제사를 드리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운명하시는 순간, 이 지성소를 가로막고 있던 휘장이 둘로 찢어졌습니다(38절). 휘장은 죄악 된 백성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음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심으로, 이제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사 59:1-2; 히 10:19-20).
하나님의 아들
한 로마 백부장이 사형집행관으로서 예수님의 죽으심을 지켜보고 나서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39절)라고 고백했습니다. 복음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막 1:1). 베드로는 예수님에 대해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라고 고백했습니다. 베드로의 이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비로소 당신의 죽음과 부활에 관해 말씀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방인 사형집행관에 의해 동일한 고백이 이뤄졌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의 사형집행 과정을 지켜봤던 백부장은 예수님에 대해 어떤 고백을 합니까(39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삶 속에서 예수님을 어떤 분이시라고 분명히 고백하고 있습니까?
2. 하나님 앞으로 가는 길을 열어 주신 예수님의 은혜를 묵상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예수님이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실 때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셨다.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할 때도 예수님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라고 말씀하셨다.
대제사장이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라고 물을 때에도 예수님은 침묵을 깨시고 ‘내가 그니라’라고 대답하셨다.
십자가에서도 예수님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눅23:34),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에도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하셨다. 그런데 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말씀하실 때만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으시고 ‘나의 하나님’이라고 하셨을까?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우리의 죄를 담당시키시고 ‘죄인’으로 십자가에서 죽이신 것이다. 철저하게 죄인으로 버리신 것이다.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는 우리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사랑과 은혜인 것이다.
어떻게 하나님은 이 사랑을 나에게 주실 수 있단 말인가?...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예수님이 부르짖는 고통 소리를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라고 비웃는다.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려고 하자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보자’라고 조롱한다.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라고 비웃었다. 잠시 떠났던 마귀가 다시 찾아와 조롱하는 소리처럼 들린다. ‘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마귀의 말이 맞지 않은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하나님이 예수님을 지켜 주셔야 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엘리야를 보내서 십자가에서 내려오게 하셔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완전히 버리셨다.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대제사장은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였다. 마귀가 승리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패배한 줄 몰랐다.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짐으로 하나님은 더 이상 인간 대제사장을 통해 하나님께 나오지 않아도 되는 길을 예수님을 통해 열어주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습을 지켜 보았던 백부장은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라고 고백한다.
아리마대 요셉은 빌라도를 찾아가 당돌하게 예수의 시체를 달라고 요청하고 예수님의 장례를 치러드린다.
‘요셉이 세마포를 사서 예수를 내려다가 그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하나님은 반전을 준비하신다. 예수님을 부활시키심으로 사망, 죽음에서 이기셨음을 보여주신다.
부활의 날, 주님의 날 예배 가운데 이 은혜가 흘러가길 소망한다. 2000년 있었던 단번의 사건을 통해 오늘도 하나님은 잃어버린 영혼들을 죄에서 구원하시고 하나님 아버지께 나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다.
이 신비한 사랑과 은혜가 내 안에 들꽃 가족들 안에 충만히 채워지는 주님의 날이 되길 소망한다.
히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28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십자가에서 내가 되어 나 되신 죽으신 주님 이 은혜와 사랑으로 주님을 찬양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해야 이 사랑을 온전히 전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이 놀라운 사랑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
오순절 성령이 각자에게 임하셨듯이 오늘 예배 가운데 한 영혼 한 영혼 머리 위에 임하여 주셔서 이 놀랍고 신비한 십자가의 사랑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들꽃 공동체로 하여금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경험케 하시고 지금도 동일한 사랑으로 우리를 주의 길로 인도하심을 보게 하옵소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깊은 만남과 교제가 이루어지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