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海道(홋카이도) 大雪山(다이세쓰쟌)을 가려 비워뒀던 12월 마지막 연휴..
연휴기간 무지막지한 항공료로 인해 내년 2월로 미루고 선택한 산행지는 기후현의 西橞高(니시호다카)..
겨울철에도 新橞高(신호다카) 로프웨이의 영업으로 오를 수 있는 몇 안되는 산행지이다.
북알프스(上高池/가미고지)는 영업종료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대안으로 찾는곳이 바로 니시호다카이다.
토요일 새벽 5시50분 제주항공편으로 나고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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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0 나고야 주부국제공항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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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스카이편으로 나고야역으로 이동한 후 14:00 출발하는 名鐵(메이데쯔) 고속버스편으로 高山(다카야마)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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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야마버스센터에서 다시 平湯(히라유)행 버스로 갈아탄 후 숙소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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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를 곁들인 저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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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아침 히라유버스터미널에서 8시 버스편으로 신호다카로프웨이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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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다카로프웨이역 도착.. 기본요금 2,900엔에 배낭초과요금 300엔 합 3,200엔을 지불하고 제1~2 로프웨이를 탑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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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로프웨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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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동남아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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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시즌 니시호다카는 등산신고서 의무제출지역으로 미 제출시 5만엔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곳부터는 동계산행장비를 착용한 등산객들만 입산이 허락되지만 우리나라처럼 감시요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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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센 된비알을 한시간쯤 오르면 西橞山莊(니시호산장)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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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하는 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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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내린 비로인해 눈도 많이 녹았고 예년에 비해 적설량이 많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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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호산장의 명물이라는 소유라멘과 료칸에서 준비해 준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는다.
명물이라고는 하는데 내 입만에는 그다지.. 짜기만 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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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후 오늘의 목표인 독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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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눈보라에 얼굴이 따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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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꽃도 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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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美英(비에이)의 언덕을 보는듯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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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눈보라와 강풍에 사람도 휘청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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丸山(마루야마/해발2452미터))에 도착.. 겨우 인증샷 한컷..
西橞獨標(니시호독표/해발2701미터)를 향해서 가려 했으나 강한 눈보라로 인한 화이트아웃..
여기서 일본인 산행객들도 엄두를 못내고 산장으로 빽을 한다.
몇십미터를 더 가보지만 순식간에 등산로가 없어진다.
단독산행으론 도져히 불가능해서 나도 슬그머니 꼬랑지를 내린다.
3일전에는 그리 날씨가 좋았다던데..
올해 일본산행은 7월말 북알프스 야리종주를 빼고는 죄다 비를 만나는 불운의 연속이다.
다음을 기약하고.. 나고야로 되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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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무탈하게 산에서 내려왔으니 하산주는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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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25일까지 일본은 4일연휴(24일/천황탄생일)여서 그런지 호텔을 잡을 수가 없다.
해서 겨우 수배한 캡슐호텔인 퍼스트케빈에서 하룻밤을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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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공항앞바다에 현대글로비스 차량운반선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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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산행은 되도록이면 팀을 꾸려서 가야하는데 함께하는 이들이 점점 줄어들어 안타깝기 짝이없다.
내년 2월 홋카이도 대설산(다이세쓰쟌)을 기대하며 귀국길에 오른다.
첫댓글 감사한 마음으로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구 갑니다
신호타카 케이블 몇번을 타려고
갔는데 안개가 심해서 포기했습니다^^
22-25 홋카이도에 있네요^^
올해 비에이 적설량은
50cm 정도ㅡ제기준
덜내렸어요
오늘 들어가서
27일 다카야마 들어갑니다^^
27일부터 눈소식있네요
다카야마 가시면 시라가와고도 들르시겠네요.
멋진 풍경사진 기대합니다.
ㅎ~ 동계 설산 비박지로서 추천하고 싶은 곳 입니다.
근대 연말 비행기표 너무 비싸요 ... 그래서 올해는 포기 했습니다
저도 팀만 구성되면 비박장비를 꾸려가려 했는데 단독산행이 되다보니 일정도 빠듯해서 이번엔 포기했답니다.
동계 설산비박지로 몇 안되는 좋은곳입니다.
4년전 딱 요맘때 니시호다카..
내려오는날 눈이 너무 많이와서
하산을 안시켜줘서 비행기 놓친.
잊지못할 추억이 있는곳이네요
전날 산장에서 방송을 했다는데
우리만 못알아듣고..
덕분에 산장앞 텐트는 우리만 ~^^
그 넓은 숙영지를 전세내셨으니 그 또한 좋은 추억이었겠지요.
일본산은 정말 알수가 없는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올 9월중순에 남알프스를 다녀왔는데 3000미터급 산위의 날씨는 예측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때도 비가 내렸는데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고위험이 있어 기타다케까지만 찍고 다시 빽해서 내려온 적이 있었습니다.
하여간 여름철 빼고는 날씨도움이 필수입니다.
이곳은 아니더라도 일본산에는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