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2시경 수서역>노유동 15k(콜마너) 를 잡았다.
전화하니 바로옆 포장마차였다.
어린녀석인데 말투부터 양아치냄새가 풀풀풍겼다. 열쇠주면서 시동켜놓고 대기하랜다.
"바쁜시간이라 10분넘으면 곤란합니다" 했더니 "돈더주면되지"하고 들어간다.
정확히 10분만에 누나와 조카를 데리고 차에 탄다.
차에타자마자 자기형한테 전화걸더니 쉬지않고 큰소리로 나불거린다. 말끝마다 시발이란 말을 꼭 붙인다. 조카 뒤에 있는데 문도 안열고 담배부터 꼬나피고..
원래 그런넘인듯 누나는 조용하다.
청담대교넘자마자 노유동으로 좌회전할려는데 우회전하란다. 경유비달랠까봐 "바로옆인데 이건 돌아가는거 아니야 시발" 이라고 지껄인다. 내린곳이 바로옆이긴 했다.
유턴해서 신호대기중인데 좌회전이죠? 했더니 "이 아저씨 노유동도 모르나. 왼쪽이 노유동 오른쪽이 화양동 뒤쪽은 좃인지뭔지 알게뭐야" 라고 지껄인다. 한마디할려다가 참는다.
주차장으로 들어갔는데 자리는 널널하다. 맨 가장자리에 있는 TG옆에 붙이란다. 자기형차라고 덧붙인다. 차옆에 나란히 붙였다.
시동을 끌려고 하니 "이 아저씨 주차도 제대로 못하나. 다시 똑바로 대요" 라고 꽥 소리지른다.
내가 실수한거 있나하고 창문내리고 봐도 정확하게 주차되어 있다. "정확히 주차했는데요" 라고 말하자이상한아저씨라며 비뚤어졌다고 막 신경질낸다. 어이없지만 바득바득 우기는 통에 앞으로 빼서 다시 댔다. 이번에도 지랄한다.
분명히 정확하게 댔으니깐 차 앞으로 나와 한번 보라고 말했더니 선심쓰듯이 됐으니깐 그냥 내리란다. 으...
요금 얼마냐고 물어본다. 이런경우, 보통 정해진요금만 받았지만 싸가지 젓도 없는 이넘한테는 단돈얼마라도 더 받아내고 싶은마음이 들었다.
"기본15K에 10분가량 대기한거랑 약간 경유한거랑 있으니깐 차비정도만 보테주심 감사함돠" 했더니 피식 웃으면서 "장난치나"라고 말하며 15K를 내민다.
15K만 받고 피식웃어주며 "됐다됐어"라고 한마디하며 돌아나오는데 뒤에서 "너 방금 머라고 햇어?"라며 어깨를 붙잡는다.
욱하는마음에 손을 거칠게 뿌리치며 "어린넘의새끼가 어디다 손을 함부러 올려 콱 그냥"이라고 한마디 했다.
시발 내가 니 회사 VIP인데 함부러 반말하다니 가만안두겠어라며 상황실에 전화한다.
해라 해 빙신아라고 말했더니 상황실에 전화해서 돈 더 안준다고 욕하고 팰려고 했다는둥 되지도 않는 거짓말을 하며 고래고래 소리친다.
나두 상황실에 전화해서 "VIP인지뭔지 몰라도 어린넘의새끼가 너무 짜증나게 굴어서 욱했슴다 미안함다 " 했더니 "ㅎㅎVIP는 무신.. 콜을 이미 완료하셨고 별일아니시면 그냥 그려려니 하십셔 고생하시네요" 라며 위안을 해준다.
상황실에 전화해도 별거 없는게 확인되자 이번엔 경찰부르기전에 사과하라며 귀엽게 몸을 부딪혀온다.
귀싸대기 때리는 시늉을 하며 "한번만 더 내몸을 터치하면 죽탱이 날려버린다." 라고 응수해주고 돌아나오는데 내 앞을
막아서더니 뒷짐 진 자세로 "사과해사과해" 하면서 몸을 부딪혀온다.
일단 주변을 한번 둘러보니 별로 보는 사람없길래 녀석 목을 움켜쥐고 좌우로 몇번 거세게 흔들어줬다. 이 미친 양아치새끼라는 멘트와 함께..
적당히 흔들어주고 목을 놔주니 이때부터 가관이다. 캑캑거리며 112에 폭행당했다고 전화하더니 길한가운데에서 자해쑈를 하기시작한다.
"대리기사가 사람팬다!" 라고 연신외치며 자기목을 움켜쥐고 바닥을 기어다니고 아스팔트에 팔꿈치와 무릎을 찍고 온갖 생지랄을 한다. 조용하던 거리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자해를 하든 빙신쑈를 하든 니맘데로 해라 형은 바뻐서 간다" 한마디해주고 돌아나오는데 이 녀석이 후다닥 뛰어오며 신고했는데 어딜도망가하며 내 멱살을 잡는다.
순간 통장에 잔고를 떠올리며 결심했다. "살면서 나도 개값한번 물어주지 머. 이 개새끼야 니 견적얼마나오는지 확인시켜주께 가자" 이 녀석 멱살을 콱 움켜쥐고 골목안으로 질질끌고 가려는데 안끌려갈라고생지랄을 한다. 그 와중에 남의차 본네트위에 쿵하고 몸을 뻗댄다. 구경하던 한사람이 "내차 내차"하며 달려오고 멀리서 달려오는 빽차의 불빛이 아른거린다.
경찰차가 도착하자마자 이 녀석 아군이라도 만난듯 소리꽥꽥지르며 달려간다. "저 대리기사가 돈 더 안준다고 나를 욕하고 팼어요" 라며 연신 시끄럽게 지랄한다.
하도 시끄럽게 횡설수설하니깐 경찰이 짜증내면서 좀 조용히 조리있게 말하라고 하는데 이넘 목소리는 역으로 더욱 더 커지고 횡설수설.
다른 경찰관이 나한테 다가와 어떻게 된겁니까 물어봐서 차분하게 설명하는데 녀석이 이쪽으로 후다닥 뛰어오더니 내 말을 방해하고 자기말이 맞다고 소리꽥꽥지른다.
이때 마침 구경하던 한사람이 다가와서 " 저 대리기사분이 팬거 없습니다. 저 술취한 양반이 진짜 짜증나게 하네요"라고 한마디한다 ㅎㅎ
경찰이 상황을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이자 이 녀석 이제는 곡소리까지내면서 쳐울기 시작한다. "아무도 내편을 안들어줘! 내가 폭행당했는데 너무 억울해!"라며 온동네 사람 다 깨울려고 한다.
경찰도 안되겠든지 "일단 파출소로 갑시다. 폭행당했다고하니깐 일단 진술서는 받아야겠습니다"
결국, 지구대로 왔는데 지구대안에서도 미친짓하다 경찰들이 돌아가며 한마디씩 하자 그제서야 잠잠..각자 진술서를 쓰는데 경찰한사람과 잠깐 밖에 나갔다오더니 이녀석 태도 급돌변...
" 사실 여기까지 올 상황은 아닌데...저두 잘한건 없지만 형님도 너무 하셨어요"라며 처음으로 조용히 말한다.
이 말듣고 너무 욱해서 한마디함 "이 시발넘아 존대말하지마. 오바이트쏠리니깐..거짓말도 일관성있게 밀고 나가라. 내가 언제부터 니 형님이냐. 좃달린 새끼가 쳐울기나 하고 비굴하게 니미.."
이녀석 찍소리않고 자빠져있다.
경찰이 대리일도 못하고 억울하겠지만 멱살잡은것도 폭행이니깐 사건처리되면 쌍방 벌금이나 나온다고 그냥 여기서 끝내란다.
지구대 나오니 새벽 2시반... 오더창보니 오더 당욘 없고...일할기분도 안나고....5만원 달랑 찍고..
돌아다보니 이 양아치는 자기집까지 순찰차 태워준다니 좋아서 쳐웃고 있던데....;;
대리 7개월동안 이렇게 당해보긴 첨이었던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다 매너손들이라 좀 위안이 됐네요. 다들 추운데 몸조심하시고 대박나시실 ^^
전번공개하는거 불법이라고 해서 다는 올리지못하지만 행여 그넘 만나면 조심하시라고 앞자리번호만 올립니다. 010-2214-6XXX 나이 29 노유동 건대입구역 근처 사는넘입니다.
이정돈 괜찮겠죠.;;
첫댓글 얼렁 잊으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집도 알고 주차장 알고~~ 다음에 노유동 갈일있으면 돌로 앞유리 던지지 마세요...
제발 그 ㅆ ㅅ 끼 전화번호좀 쪽지로 보내줄래요..?? 아예 대리운전시킬 마음을 못먹게 ... 조용히 일처리할께요!!!
에휴~ 나쁜건 빨리잊고 사셔야 정신건강에 좋으니 걍 미친개구나 생각하시고 잊으세요 낼부터는 좋은맘 웃는모습으로 하루일과 다시하세요^^*
닝기미,열받네..회원님,욕밨수...그런 놈은 전번 공개 하슈,,
수거 하셧어요!^^ 힘내시그 더욱더 분발하시구여! 그런 시바넘은 콱 입을 박아버려야 하는디여^^ㅋ~
고생 많으셨습니다`~~그양아치 행동이 눈에 보이는듯 하네요``~~ jmstyle님~자해 하는넘은 보통 단수 아닙니다`~~그런넘 만났을때는 꼭 나도 같이 맞았다고 쌍방으로 밀고 나가십시요`~~~쌍방이 아니면 절대 불리 합니다`~~~~꼭 쌍방으로 밀고 나가십시요``~하여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 힘든대리 수고하셨습니다
전번 쪽지로 보내주세요. 고생하셨습니다.
전번 꼭 부탁 !!
읽다가 웃음이나와서 혼났네요 웃울일리아닌데 ㅋ 수고하셨네요 근데 통장잔고는 꼭남겨두세요 . 꼭 좋은일에 필요할때 쓰세요......... 재기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