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미장원에 갔다
요즘은 미장원이라고 안하고 뷰티살롱 혹은 헤어샬롱, 00 헤어, 라는 말을 더 많이 쓴다
그러나 난 그냥 미장원이라고 하고 싶다 이유는 말이 바뀌는 것이 싫은것이다
이발소 미장원 얼마나 좋은 말인데 굳이 영어를 써서 멋을 내려는지 ....그래봤자
머리깍고 파마하는 데가 아닌가 ....
하여튼 머리를 미용사에게 맡기고
나는
낯선 내 얼굴에 정을 붙이느라 애썼다 ^^
왜 이리 달라졌을까
이 아줌마가 나란 말인가
눈은 쳐져서 실 눈이 되어가고
볼은 꺼지고 광대뼈는 더 솟아나고 .....^^
나같지 않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나는 내게 말해 주었다
"지금은 서기 2007년이다
1970년대가 아니고 ....
2007년에 이만하면 괜찮은 것이야
살아있는 것만도 다행아니냐
늙어도 좋고 장애인이어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살아다오 !"^^
첫댓글 나도 거울보기싫어...ㅎㅎㅎ
그래도 지금이 가장 좋을 때라고들 하잖아요...시간이 지날수록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고 한다고 들 하던걸요~~^^*
지금이 제일 젊고 제일 건강하고 제일 활발한 때가 분명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