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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스님의 '붓다의 생애와 사상' 타자사경打字寫經을 마쳤습니다.
존경하는 스님의 글을 타자사경하며 미진한 감정을 지울 수 없어 이 책, 저 책을
뒤적였습니다. 2013년 아짠 진용 빤냐와로 스님께서 쓰신
'테라와다 불교의범 및 신행생활'을 접하여 대충 훑어보니 내용들이 저의 미진함을 채워주었습니다. 여러 차례 독송하며 저나름 판단하기를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고 정확하게 알리려 노력하셨다고 저는 사려되어 사경을 해보려 꾸준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문경군법당 장병들에게도 이 독송집의 내용을 활용하여 법문하는 데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이 책은 2012년 스님께서 담마스쿨 개원하시며 교재로 집필하신 것입니다.
얼마 전 원불사 카페에 오로라님께서 글을 올릴 것 같더니 계속 이어지지
않아 용기를 내어 다시 한번 더 타자사경하려 합니다.
아짠 진용 빤냐와로 테라(장로스님)은
1983년 합천 해인사 도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87년 태국 왓 람쁭사원 아짠 통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94년 태국 마하쭐라롱콘라자위댜라야 대학교 석사 졸업
(Mahachulalongkornrajavidyalaya University)
1996년 태국 외국인 최초 삼장법사 취득
1997년 태국에서 귀국후 태종사에서 머물며 담마스쿨을 개설,
한국에서 근본불교 교육과 위빳사나 수행 지도 시작함
2003년 태종사 주지
2007년 붓다의 길따라 선원장
2009년 (사단법인)한국 테라와다 불교 이사장 취임
2014년 (사단법인)한국 테라와다 불교 이사장 퇴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아짠 진용 빤냐와로 테라는 한국에서 출가하여 수행정진 중 태국으로 수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마하시 스님의 직계제자인 아짠 통
스님의 수제자가 되어, 현지 언어인 태국어와 빨리어를 단시간 습득하게 된
일화는 유명합니다.
11년간 태국에서 머물다 태국 상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1997년 한국에 귀국한
아짠 진용 빤냐와로 테라는 이후 부산에 머물며 한국에 바른 담마의 정착과
위빳사나 수행의 최고 전문가로서 올바른 수행지도와 교육을 위해 전국으로 법문을 다니고 계십니다.
현재 대구 '붓다야나 선원' 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스님의 법문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본격적인 명상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테라와다 불교의범 및 신행생활
1. 서 언
신·구·의의 행위가 청정하게 되기 위해서 불교를 실천하느 날은 항상 경사스럽습니다.
여러분의 몸의 행위, 말의 행위, 마음의 행위가 청정하게 되도록 특별한 날에
특별한 마음으로 합장하고,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asambuddhassa.
나모- 땃 사 바 가 와 또- 아라하또 삼 마 삼 붓 다 싸.」
라고 부처님을 눈앞에 직접 뵙는다고 생각하며 예배게송을 마음 담아 독송합니다.
이 게문은「탐·진·치 등의 모든 번뇌로부터 멀어져, 올바른 진리를 스스로 완전하게 깨달아서, 영광의 덕으로 채워진 존경해야 할 분, 그 부처님에게 저희들은 예경 드립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여러분들의 이 예배 공덕에 의해 올해는 좋은 해가 될 것입니다. 스님들도 여러분을 위해서 좋은 해가 되도록 축복하며 자비를 보냅니다. 오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히는 담마 스쿨을 시작하는 경사스러운 날입니다. 그래서 맨 처음 이 예배게송을 스님이 1번 독송하면, 여러분들은 3번 마음을 담아 독송한 뒤,
「사두! 사두! 사두!」라고 찬탄합니다.
「사두」란 "좋다"라는 의미입니다. 마음에 기쁨이 생겨서「좋다! 좋았어!」라는 찬의를 나타낼 때의 빨리어입니다.
그러면 무릎을 끓고 합장하여 스님의 인도 따라 부처님 예경 게송을 3번 독송합시다.
「나모- 땃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삼붓닷사.」(3번)
「사두! 사두! 사두!」
여러분 편안하게 앉으십시오.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불기 2556년 3월 8일
담마스쿨 시작하는 날입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참가한 재가자도, 사무를 보는 운영위원들도 보시, 지계, 수행의 공덕을 쌓기 좋은 날입니다.
참석자들도 특별한 마음으로 자신의 몸의 행위, 말의 행위, 마음의 행위가 청정하게 되기 위해 실천하는 특별한 요일입니다. 이것이 소중한 일인 것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날에 이와 같이 자신의 좋은 의지인 진정한 쩨따나(cetana)를 가지고, 의지의 마음으로 붓다·담마·상가 라는 삼보를 믿고, 붓다-부처님의 덕과 은혜, 담마-부처님이 말씀하신 법의 덕과 은혜, 상가-부처님이
2556년 전에 말씀하신 법이 없어지지 않게 지키며 계·정·혜를 실천하고 있는 출가하신 상가의 덕과 은혜를 상기하며, 자신의 몸의 행위, 말의 행위,
마음의 행위를 청정하게 하는 날이기에 경사스럽습니다.
이와 같이 절을 방문하여 삼보를 믿고 자신의 신·구·의 행위가 청정하게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경사스러운 것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청정하게 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몸과 마음이 행복하게 되는 날입니다.
Padakkhinam kayakammam,
빠닥 키 낭 카-야깜 망,
vacakammam padakkhinam,
와-짜-깜 망 빠닥 키 낭,
padakkhinam manokammam,
빠 닥 키 낭 마 노- 깜 망,
panidhi te (1인칭: me) padakkhina,
빠 니 디- 떼-(1인칭: 메-)빠 닥 키 나-,
몸으로 짓는 바른 행위는 행복을 가져오고,
바른 말로 짓는 행위도 행복을 가져오고,
바른 뜻으로 짓는 행위 또한 행복을 가져오니,
그대에게(나에게) 바른 서원 또한 행복을 가져오기를!
「빠닥 키 낭 카-야깜 망, 자신의 몸의 행위가 청정하게 되도록 잘 지킨다.
그러면 행복이 온다네.」
「와-짜-깜 망 빠닥 키 낭, 자신의 말의 행위가 청정하게 되도록 잘 지킨다. 그러면 행복이 온다네.」
「빠닥키낭 마노-깜망, 자신의 마음의 행위가 청정하게 되도록 고요하게
되도록 잘 지킨다. 그러면 행복이 온다네.」
「빠니디- 떼-(1인칭: 메-)빠닥 키나-, 이와 같이 그대가 바른 서원을
가지고 잘 지키는 날은 경사스럽고 행복을 가져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Sunakkhattam sumangalam, supabhatam suhutthitam,
수 낙 캇 땅 수 망 갈 랑, 수 빠 바- 땅 수 훗 티 땅,
sukhano sumuhutto ca, suyittham brahmacarisu
수 카 노- 수 뭇 후 또- 짜, 수 잇 탕 브라 흐 마짜-리수.
좋은 별자리, 좋은 길상, 좋은 새벽, 좋은 깨달음의 시간,
좋은 찰나, 좋은 순간이기에, 최상의 청정한 수행자에게 공양 올리기 좋았다네.
이와 같이 자신의 신·구·의의 행위가 청정하게 되도록 실천하는 날은 항상,
「좋은 별자리, 좋은 길상, 좋은 새벽, 좋은 깨달음의 시간, 좋은 찰나, 좋은 시간이라는 경사스러운 좋은 날이 됩니다. 이런 경사스러운 날에 자신의 신·구·의의 행위가 청정하게 되도록 실천하는 수행자들에게 올리는 공양도 경사스럽고 행복을 가져오는 좋은 공양입니다.」
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곳에 모여 삼보를 믿고, 계율을 지키며, 부처님의 담마를 설하시는 상가에 예배드리고, 자애 수행, 위빳사나 수행을 실천해서, 쌓아야 할
공덕을 쌓은 뒤에 회향하게 됩니다. 이런 날은 매우 경사스러운 날입니다.
이와 같이 자신의 신·구·의의 행위를 지키는 공덕의 에너지에 의해 올해가 끝날 때까지 경사스러워지길 바랍니다.
이와 같이 특별한 날로 지내는 것은 좋은 습관입니다. 이와 같이 매주 금요일
담마스쿨하는 날은 특별한 날, 불재일이라고 알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이해해서 오늘이라는 특별한 날에 특별한 마음으로 마음을 담아 예배하고, 공부하고,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생은 물결과 같습니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인생의 물결에 지쳐도 안 되며, 두려워해도 안 됩니다. 붓다와 그 가르침을 이해해서 있는 그대로 알차리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생의 파도에 지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불안은 완전하게 지워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지혜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앞일을 몰라 불안하여 미신에 매달리는 것은 사물을 관찰할 수 없는 무지한 사람의 삶의 방법입니다. 구체적으로 자신에게 놓인 상황을 보는 사람은 미신에 매달리지 않고 스스로 노력합니다. 그것은 지혜의 기능입니다. 모든 것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지혜를 개발하면 마음의 불안은 완전히 사라집니다.
완전한 지혜라고 하는 것은,
(Sabbe sankhara anicca, 삽베- 상카-라- 아닛짜-)
「모든 형성되어진 것들은 무상하다(제행무상諸行無常).」
(Sabbe sankara dukkha, 삽베- 상카-라- 둑카-)
「모든 형성되어진 것들은 괴로움이다(일체개고一切皆苦).」
(Sabbe sankkhara anatta. 삽베- 상카-라- 아낫따-)
「모든 현상들에는 실체가 없다(제법무아諸法無我).」
이러한 진리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실천 수행 없이 무조건 믿기만 하거나, 담마를 듣기만 한다면
부처님이 칭찬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적게 배우고 듣더라도 실천 수행으로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관찰한다면 부처님은 칭찬하실 것입니다.
인생은 불완전해서 불만으로 가득 차 있는 것입니다. 갈애는 괴로움의 친부모입니다. 갈애로부터 멀어지면 혜안이 열립니다. 그러기 위해 팔정도를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사성제에 눈을 뜨면 마음의 불안은 완전하게 사라집니다.
이렇게 진정 자기야말로 자기의 의지처이기에, 각자 스스로 노력하여 자기 자신이라는 의지처를 확립하도록 해야 합니다.
한편 아직 잘 수행되지 못한 분들은 자기 자신이 의지해야 할 의지처는 유일하게 삼보입니다. 어느 곳에 있을 때라도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부처님을 자주 회상하고, 담마를 윤회해탈의 가르침이요 잘 설해진 진리라고 회상하고, 상가를 복을 심는 대상이요 위없는 스승이라고 회상하십시오.
이와 같이 부처님을 기억하고, 댐마와 상가를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어떤 두려움도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Etam kho saranam khemam,
「에-땅 코- 사라 낭- 케-망,
붓다·담마·상가라는 삼보야말로 가장 안전한 의지처이다.」
삼보를 믿으면 안락하고, 위험이 없고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됩니다.
Etam sarana muttamam,
「에-땅 사라 나 뭇 따 망, 삼보는 가장 뛰어난 의지처이다.」
삼보를 믿는 사람들은 최고로 행복합니다.
Etam saranam agamma,
「에-땅 사 라 낭 아-감마, 이러한 삼보를 의지처로 하는 것에 의해,」
부처님의 은덕과 담마의 은덕과 상가의 은덕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공덕에
의해,
sabba dukkha pamuccati.
「삽 바 둑 카- 빠뭇 짜 띠.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해방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만나는 지진이나 태풍 등의 자연재해, 이 세상의 온갖 위험으로부터 해방될 뿐만 아니라, 윤회하는 세상에서 가장 큰 괴로움인 늙고 병들고 죽는다는 윤회의 괴로움도, 삼보를 믿고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계·정·혜를 실천하는 공덕의 에너지에 의해 윤회의 괴로움인 생·로·병·사로부터도 해방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과거세의 업에 의해, 현세의 업과 노력, 지혜에 의해 부처님의 덕과 자비를 만났습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법을 만나 지금 실천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제자인 상가를 만나 상가를 존경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과거의 업도
좋고, 현재의 여러분의 노력과 지혜와 업도 좋기 때문에 여러분은 지금 여기서
삼보를 만나고 있습니다. 경사스럽습니다.
삼보의 가르침에 따라 실천하는 길상 있는 사람들이 되어 있습니다. 매우 경사스럽습니다. 이 에너지에 의해 여러분은 믿어 주세요. 삼보를 믿고, 쌓아야 할 공덕을 쌓고, 부처님의 실라(계戒), 사마디(정定), 빤냐(혜慧)를 실천했으므로, 윤회하는 세상에서 만나는 최대의 괴로움인 생·로·병·사라는 윤회의 괴로움으로부터 해방되어 열반으로 향할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의 삼보를 믿는 마음이 높아지도록 가능한 한 노력해 주십시오.
자신의 계·정·혜가 높아지도록 가능한 한 노력해 주십시오. 이것은 여러분의
계·정·혜의 힘이 되고, 여러분의 진정한 바라밀이 됩니다.
부처님은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붓다와 담마와 상가를 의지하여 나아가면, 그는 바른 지혜에 의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신·구·의의 행위가 청정하게 되기 위해서 실천하는 날은 항상 경사스럽고, 그런 시간은 바로 지금 여기에서 입니다.
이 세상 중생들이 괴로움으로부터 해방되어 행복을 얻기를!
이 세상에서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이 계속 이어지기를!
첫댓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혜님!
정말 감사 합니다.
저는 부처님께 예불문만 독 해도 엄숙해지고 제 자신속에 숨어 있는 거짓이
모두 녹아 내림을 체험 하고 있습니다.. _()_
열심히 챙겨 읽겠습니다 법보시 고맙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