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필리핀에서 우기철에 약속시간 정하는 것은 금물

[신윤철선교사]

교통문제

시간을 지키지 않을때 코리안 타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필리핀에도 필리핀 타임이 있습니다.

10분이면 이해가 되지만 보통은 30분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교통문제 때문입니다.

필리핀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피부에 와 닿는 것이 교통문제 인듯 합니다.

도시에서의 교통정체는 생각보다 심하다고 봅니다.

출퇴근시간에 한국에서도 교통정체로 자동차 운전자들이 힘든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필리핀에 비교되지 못합니다. 교통시스템의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 봅니다.

기반시설

필리핀에서 약속시간 늦으면 무조건 교통정체라고 하면 해결됩니다.

실제로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그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필리핀는 외각도로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한낮에도 교통정체 되는 도로가 많습니다.

특히 비라도 오는 날이면 도로 침수로 인해 거의 주차장이 됩니다.

어저께도 30분 거리를 소나기로 인해 도로가 침수되어 3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봅니다.

소나기에 침수된 도로입니다.

3차선이 모두 잠기고 1차선으로 서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차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니다.

언제 오려나?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아마도 2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할 듯합니다.

차만 밀리면 언제나 나타나는 노상 판매 아저씨들입니다.

1km 정도의 도로가 완전히 주차장이 되어서 차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길 행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기 위해 지프니에 매달려 갑니다.

용감한 오토바이 운전자입니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가고 있습니다.

소나기에 도로가 잠긴 구간은 100m 정도입니다.

빗물이 도로에서 빠져 나가지 못해서 도로가 물바다 되었습니다.

차를 기다리다 지친 사람들이 걸어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사실 1km 구간을 빠져 나가는데 2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총체적 난국입니다.

필리핀에서 약속시간을 정하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집을 나서야 합니다.

저의 집에서 공항까지 밤에는 1시간 거리이지만 낮에는 2시간 걸리기 때문에

최소한 2시간 전에 집에서 출발합니다.

필리핀의 도로는 기반시설확충과 교통시스템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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