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려 빌빌거리다
아들 결혼 날짜를 이틀 앞 두고
열이 오르락내리락
온 몸이 땀으로 젖은 채로
화장실을 기어가다시피
서너 차례 새벽 한 시 쯤
그래도
잠 잔 놈 깨면 안 되것다 싶어
새벽 4시 반까지
버티다
응급실로 달렸다
맑은 정신이 80이면
20은 이미
다른 세상에서 나비를 잡으려 유영 중
아ㅡ
혼주 옆자리에 누굴 세울까!
이 생각 저 생각
이어가다 끝어지기를
서너차례 끝에
병원에 도착
콧속으로 솜 방망이를 쑤셔넣고
40분 후
에이형 독감입니다
뭔 종이떼기에다 싸인하고
작은 병에 든
타미푸르와 수액을 맞고
집으로 돌아와서
하루 쉬고
다음 날 대구행 ㅡㅡ
그래도
엄마의 깡다구로 결혼식 잘
치루고
아직
독감 기운이 남아 있는 채로
따뜻하게
매트 켜 놓고 낮 잠을 자다가
깊은 산 속 계곡
커다란 너럭바위 아래로
크디큰 호박이 호박이
주렁주렁 열렸는데
그 호박을 보는 순간
ㅡ오매오매 뭔 호박이 이르케 많이
열리고 크다냐
생전 묵어도 다 못다묵고 죽것네!ㅡ
하면서
ㅡ호박사세요! 호박!
한 통에 5천원
세 통에 만 원
호박 사세요 ! 호박!ㅡ하다
옆에 있던 영감이 ㅎㅎㅎ
ㅡ뭔 호박을 사라고 그런가
싸게 병원가야제 안 되긋네 ㅡ한다
꿈 내용을 안길이 없는
영감은 내가 헛소리하는 줄 알고 있고요
저는 켠디션 좋아졌어요
혹시
우리 아들 태몽일까요?
호박에 씨가 많으니
그리고 호박처럼 많이 열리는 것도
없는데
아들을 줄줄이 낳을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인구정책에 이바지 하려나 싶으니
기분이 좋아요
엄청 크고 반질반질한
내가 들 수도 없는
꼭지 튼튼한 풋호박이었거든요
참고로
어제
출석부 댓글에 답글도
못 달아서 죄송한데
꿈이 하도 생생해서
적어봅니다ㆍ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호박사세요! 호박
윤슬하여
추천 2
조회 483
23.12.11 17:30
댓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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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꿈은 이루어질지니!
아들의 아들들을 쑹쑹낳아 나라를 구하고
자손만대 번창하리라~~ㅎ
호박타령 말고
건강 잘 챙기시와요
오오
우리나라 인구정책에 일조를
했으면 좋겠어요
10 남매 낳아도
전 환영이에요 ㅎ
진심이에요
우선
살겠다 싶은데
리듬을 타네요
모렌도성님도 독감 조심하세요
홍수환 주먹보다
쎕니다ㆍ
계좌번호 주세요.
그 꿈 사게요~^^
호박이 넝쿨째 들어오는 태몽 맞습니다.
며느리복이 엄청날거 맞습니다.
얼렁 회복되시고 일상 찾으세요~
다시금 축하 드립니다^^
오ㅡ맞아요
반질반질
푸른 풋호박 세 개가 너럭바위
틈바구니에 열렸는데
도대체 어디서
이런 호박이 열릴까 싶어
우선
이 것은 내 꺼! ㅡ하고
찜해 놓고 올라가는데
여기저기에 자잘하게 열린
호박을 보고
호박 장사를 ㅎㅎㅎ
내 맘 속에 딱 3개만 내 거
꿈은 꿈일 뿐
꿈속에서 호박장사를 하니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요
이익을 따지는 장사가 아니더라구요
몽연님 잘 계시지요
같이 웃던 그녀에게
편지를 써야겠어요
아들
태몽이 아니라
내가 좀
볼 줄 아는데
윤슬 님 태몽이
확실합니다
말년에
福 터졌네요
축하합니다
ㅎㅎㅎ
유통기간이 벌써 지났으나
성경에 보면
제 태몽일 수도요 ㅋ
오랜만이라서 반갑습니다ㆍ
녜ᆢ
태몽 인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글구
어여 쾌차하세요
요즘 독감....
많이 아프고
오래간다 했습니다!
네네
아나시엔님 무척 반갑습니다ㆍ
오래가고
확실히
감기와는 사뭇 다르네요
이제
늙어서 호흡기에 걸려도
응급실 신세를지게 되니
겁이 나네요
그 호박 샀나요?
품에 안았나요?
설마 옆 낭군님의 손에
이끌려 그냥 병원에?
그래도 호박꿈에 건강회복
하셨다니, 좋은 징조이겠지요..
ㅎㅎㅎ
영감님이 슬슬 내 주위를
살피는 걸 보니
내 행동에 이상이 생겼나
살피는 게 보여요ㆍ
아주
감성적인 나와 다르게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서
평소에도
나를 이상하게 보거든요ㅎㅎ
@윤슬하여 그리고
늘 말하기를
우리각시는 이상한 집단에서
놀고 있다고ㅎㅎ
그리고
혼자 웃는다고ㅎㅎ
카페를 이상집단으로
그거 완전 대박꿈인디 어서 복권을 아차 이미 발설해 버려 약발이 없어졌네
이런 아까분 꿈
서방님한데 100만원받구 팔지 ㅎㅎ
옴매
말 안고
복권을 사는 건데
그런데
내가
꿈에서 호박 사라고
외치는데
사람들이 호박에 관심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나는 기분 좋았어요
호박장사가 그렇게 행복 할 수가
참ㆍ
지금 스치고 지나가는생각
돼지 농장 안하면
소 일거리로 호박을 심어
호박즙 장사를 해야겠어요
5통에 두 박스 나오더라구요
@윤슬하여 ㅋㅋ점점 걍 호박죽써서 지인들이나 주면 입쁘다 할낀데
꿈은 태몽이고
A형 독감 무지 아파요
내가 죽는줄 알았어요
링거 맞으셔요
아들 결혼 축하 드려요
대구서 하셨나요
나 대구에 있는데 ㅠㅠ
아ㅡ 공주님이 대구에 사시는군요
수성호텔에서 결혼식을 했는데
인산인해를 이루었어요
감기도
코로나도 걸려봤는데
독감은 처음이라
죽는 줄 알았어요
아직 완쾌는 아니지만
이만 하면
살것 같아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12.11 21:41
요즘은 60에도 임신한다는 설이 있는 걸 보면
윤슬하여 님께서 애길 가질 꿈 같구먼유.
하하하
예쁜 딸 꿈꿧는데
호박 같은 딸 낳을까봐
별 거 중
요즘 독감 독합니다.
하필 큰 일 앞두고 아프셨네요.
전 열흘 지났는데도 아직도 어질 어질 합니다.
호박 꿈도 꾸시고..
어찌 되었던 길몽 인 것 같습니다.
와ㅡ
진짜
코로나 두 번에
독감에
정말 이젠 다 되었나 싶은 게
오래 살 자신이 없어졌어요
몸무게를 몇 개로만 더 올려볼게
치즈ㆍ흑염소ㆍ먹을 거
입에 달고 사는데
ㅠㅠ
힘드네요
왜
어지러운지ㅡ
김포인님도 고생 하시는군요
무조건 길몽입니다
태몽이면 더 좋겠죠?
주인이 누구든지~~ㅎ
예쁜ㅡ사진으로 봐서요
ㅎㅎ
헤지영님 반가워요
길몽이 아닐 수 없는 게
호박이 동글동글
세상 편하게 생겼잖아요
고맙습니다ㆍ
고생했지만 곧 좋은소식 있겠네요
복이 주렁주렁 덩쿨채 들어오실 꿈입니다
요즘
고생 많으시죠
부모님 떠나시고 난 뒤
진정한 효가 뭔지를 알 게 되어
가슴 저릴 때가 많아요
진정을 다 할 걸ㆍ
도리로 하지 말고ㆍ
와~~부러운 태몽입니다
몇년째 애기 안생기는 서울딸위해 나도 그런 꿈 꾸고 싶네요
늙은호박이라도 구해
안고 자야 할까봐요~^^
에효
예쁜 손주 곧 생길 겁니다
할미가 얼마나 기도하겠어요
좋겠다 우리 아짐!
틀림없는 태몽이네요.
고놈의 독감
오래 달고댕기지 말고
빨리 나으쇼잉~~
아드님 결혼
축하드립니다.
오매!
잘 사셧소!
이 짝에 오시면
인동주마을에서
홍탁삼합에 인동주 한 잔 합시다ㆍ
나
내 할 일 다했으니
갈래머리 소녀랑게라 ㅎ
ㅎㅎ 잠잔 넘 깨울까 댕글댕글 굴러다니며 혼자 앓느라 욕봤소야
그나마 혼주 자리 설만큼 대강 나았기에 다행이제 어쩐지 얼굴이 핼쓱해 보이더만 호박 신나게 팔다 깨버렸구먼 태몽은 맞고 좋은 일이 호박씨 처럼 꼬숩하게 생길라는 징조여 ~
ㅋㅋ
잠잔놈 깰까봐 ㅎㅎㅎ
그 말을 알아들어쇼 ?
이 거면 글 쓴 재미는 됐어라ㅡ!
운선언니 짱!
ㅎㅎ 한 통에 오천 원 세 통엔 만 원,
꿈 속에서도 장사 수완 좋아불고, ㅋㅋ
우리 훈이 새 신랑, 안 그래도 얼굴에 복이 잔뜩 들어있는데
결혼 하자 마자 엄니가 이런 길몽을 꿔 주시니
아들 낳고 딸 낳고 하는 일마다 형통할 것이네요^^
그나 저나 독감 걸린 채 강단으로 혼주 자리를 지키셨군요.
엄마는 참으로 강합니다!
어서 어서 쾌차하시어요~~~
ㅎㅎ
오셧소!
달항아리님을 안으려면
팔을 옴팍 벌려야 쓰것소
꿈속에서
호박장사를 해 봤는데
안 사가도
그렇게 유쾌했어요
그래서
모든 장사는 호박장사처럼 하시라!
말하고 싶었어요
비염이 있으시니
독감 조심하세요
전 독감예방 접종을 했는데도
효과를 못 봤어요
코로나보다 더 힘들어요
흐미~~~!!
좋은 꿈 같아요
지가 대신을 혀서
오늘 로또복권을 사것읍니다
그리해도 되것쮸..
ㅎㅎ 저는
아직
복권 한장
주식 한장 사 본 적이 없어서
꿈도 싸디 싼 호박꿈을 ㅎㅎ
그런가 봐요, 태몽~ㅎ
윤슬님 그 몸으로 대구까지 가셔서
큰일 잘 치르신 거 참 다행입니다.
활짝 웃는 얼굴에 복이 가득가득~
호호
속으로 끙끙 앓으면서
쌍화탕ㆍ 초코렛ㆍ 커피
박카스ㆍ청심원
각성제란 각성제는 다 먹었던 것같아요
ㅎㅎㅎ
곡기는 호박 죽 한 그릇 먹는 전부였는데
용케 버텼어요
이 모든 게
그 분의 은혜였어요
딩크족이다,
애는 천천히 가진다는 요즘에
허니문 베이비라니.
결혼 후 첫걸음부터
어머니 맘에 쏘옥 들었겠네요!!
진짜
미혼 아닌 것만 감사할 일이에요
주위에 친구들보면요
순전히
즈그 알아서 할 일이지만
나이가 있어
기다려지긴 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꿈 속에서의 호박 장사
지금도 생생한데
팔아도 그만
안팔려도 그만
그래도 장사는 장사인데
왜 그렇게 신나던지
한 통에 5천 원
세 통에 만원 만원 ㅎㅎ
지금
몰디브에서 잘 놀고 있다합니다
톡 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