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심 많이 기대해왔던 강의에 늦지않고 싶었습니다.
어제 토하고 살짝 열까지 나던 딸아이가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아침에 괜찮길래
아이를 어린이집까지 데려다주려고 택시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처럼 이렇게 택시가 다니지 않는 날은 첨 봤습니다
빈차가 아니더라도 손님이 탄 택시가 여럿 다니는 길인데 오늘은 빈차고 뭐고 없더라구요.
택시 대중교통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그래서 없나 싶어 그냥 버스를 탔습니다.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아침 비가 많이 오는 강남길은 살짝 물이 고여있더군요.
신고간 털이 있는 단화는 그 털로 더 축축했습니다.
다행히도 생각보다 많이 늦진 않았지만 그래도 강의시간에는 조금 늦었는지 이미 시작하셨더라구요.
왠 젊으신 분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고 계시길래.
저분이 잠깐 설명을 하시고 본론은 다른분이 하시나 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잠깐본 다른 후기에도 첫모습에 놀란다더니 저도 그랬네요.
이토마토에 이종복이라는 전문가가 있는데 살짝 그분 필도 나는 것 같았습니다.
살짝 젊고 세련된(?) 뭐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거침없는 말 솜씨에 대해서도 보고 간 터라 그부분은 놀라지 않았었습니다.
자준 아니지만 저도 쓸만한 단어들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뭐 대충 생각나는 단어는 그지, 등쳐먹는 정도네요. ^^
강의는 중간중간 재미난 말씀으로 웃으면서 진행되었지만
저에게는 어려운 강의였습니다.
보내주신 강의 자료에 대해서 설명하고 계셨지만 그것에 대해서라기 보다
그것에 대한 이면이나 일반 생활에서 볼 수 있는 비유로 말씀하시니
지금 하시는 말씀이 화면에 나오는 강의 제목과 무슨 상관일까를 생각하는데만도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뭐 예를들어 보이는 손 보이지않는 손 화면을 올려 놓고 부연설명 없이 노무현 이명박 두 분 대통령 이야기를
하시고 있는데 웃떠사 하다가는 왜 이 두분 이야기를 하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암튼 강의 대부분이 이런식(사실 이건 그나마 제가 알아 들어서이지 못 알아듣고 넘긴 내용이 더 많지 않을까
싶어서 안그래도 머리가 아픈데 들은 이야기 중에 무슨 뜻이였을까 되새김질 하다보면 머리가 더 아파집니다.
머리가 나쁘니 아프겠죠. 아이고)이여서 머리가 많이 아팠답니다. 분명 집중해서 듣고 있는데 금방 이해가
안됬거든요. 왜 이이야기를 하고 계실까????
오늘 강의를 듣고 나오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는 가치였습니다. 그리고 그지와 등쳐먹는....ㅋㅋ
그래도 나보다 나은, 기업의 노예로 살면서 일반 사람들 등쳐먹고 있는 사람들에게 속아 넘어가 그지처럼 살지말고
그 등치는 사람들 가운데서 가치를 찾으라는.... 그런 것인지...??
노스페이스 옷을 이야기 해 주시면서 브랜드를 사지말고 브랜드 가치에 투자하라는 말씀....
인플레 디플레를 그동안 지식으로만 알려고 노력했는데
' 내가 지금 건물을 짓는다고 하는데 당신들이 부러워 하는 걸 보면 아직 인플레야 ' 뭐 대충 이런
말씀이셨는데 인플레와 디플레를 체험으로 알라는 것 같았습니다.
경험도 없고 머리로만 알려고 하는 녀석이 얼마나 알아 들을진 모르지만 아~~~~ 담 강의는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픕니다. ㅠ.ㅠ ㅋㅋ
점심 식사는 모르는 사람이 전체이고 다른 사람들과 조금은 다른 목적으로 그곳에 앉아있어서인지
선뜻 갈 수가 없어서 그냥 왔습니다.
지식을 쌓고 종잣돈을 모아서 마음공부를 단단히 하여야 하는데
대충 오신 분들은 종잣돈을 어떻게 활용할까 단계이신 것 같았거든요.
전 이제 지식 쌓기 중이라서.. 괜히 끼어있으면 뻘쭘 할 것 같았어요.
전 주부입니다.
재산도 없고 특별한 능력도 없습니다.
하지만 돈을 벌고 싶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돈을 쫓으면 돈이 도망가고 그것에 의연할 때 나에게 다가온다고 했습니다.
돈에 의연하려면 그놈을 알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텐인텐 강의를 들으러 오게되었습니다.
나중에 정말 잘 되면 되어먹지 못하게 돈 좀 있다고 깝쭉대고 나댈지도 모르지만
그것 모두 저의 기분좋은 상상중에 하나네요. 사실 별로 그럴 생각도 없지만...
나중에 내 무덤까진 못가더라도 나의 늙음에 당당하고 예쁘게 늙어가기를 바람으로
강의 후기를 줄입니다.
날씨 때문에 그런지 감기가 들똥 말똥 하네요.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엄마 아프다고 작은 손수건에 물적셔 머리에 언져주고 장난감 빗자루로 청소한다는 울 꼬맹이 때문에
아파도 살 것 같습니다. ^^
첫댓글 어제 같은 수업 들었던 사람이에요 ^^ 저도 많이 어려웠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었나봐요 ㅎ 화이팅입니다~! 어젠 저도 뒤풀이 빠졌는데 담엔 함께해요~
아! 댓글도 반가운데 저처럼 어려우셨다니 더욱 반가운데요 ^^;; 화이팅 또한 감사합니다. 다음주 수요일에 뵙겠습니다.
담번엔 점심 같이 드셔보세요. 저도 초보지만 밥은 먹을 수 있더군요^^
그럴까요?! ^^
저는 지난 기수에 들었는데요 처음에는 저도 멍~~하고 그랬는데 두번째 세번째까지 들으시면 감동이랄까? 전 세번째 수업을 듣고 나오는데 기분이 뭐랄까? 암튼 몇년만에 처음느껴보는 기분 !!!!!! 좋았어요~~꼭 꾸준히 참석해서 들어보시구요~~화이팅이요
뒷풀이 가시면 주인장님의 인간적으로다른 면모도 보실수 있구요~~^^ 좋아용^^~
감사합니다. 꼭~ 꾸준히 참석해야 할텐데요. 이번달이 조금 붕~~ 떠있는 달이다 보니.. 어떨지 모르겠어요. 19일은 대통령선거(이 날도 하실까요?) 그 담은 크리스마스 담날이네요.ㅋㅋㅋ 첫 강의 때 어떤 8개월 된 아가 엄마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다른 건 아니고 그분은 그 8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5주를 꼬박 다녀갔다고 하시더라구요. 최소한 내가 그분 보다는 여유로운데 빠지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네요. 응원 너무나 감사하고 담에 점심을 먹고 가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