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KS>
스카이라인GT-R의 심장 RB26은 순정상태에 간단한 흡배기와 부스트업만으로
450마력은 가볍게 뽑아내는 자타가 공인하는 명기다
그 RB26의 스트리트 사양 700마력 풀튜닝 엔진조립기를 감상해보자
덧붙인다면 이 엔진은 2.6리터의 배기량을 롱스트로크화해 2.8리터로 변경한뒤 HKS의 빅싱글 터빈인 TO4Z가 장착된 그야말로 공도 최고속 사양의 엔진이다
이번 제작에 사용하는 HKS제 크랭크입니다
이번에는 R34의 N1 블록을 신품으로 구입해 조립하기로 했습니다.
조립전에 블록 윗면에 굴곡이 있는가 점검합니다.
신품이라도 꽤 균일하지 못한 경우가 많죠.(^_^;
피스톤 지름이 87φ(파이)이기 때문에 보링을 해 줍니다.
당연히 더미 헤더를 붙이고 가공을 해 줍니다.
가공을 한 뒤 돌아온 블록을 아주 깨끗이 세정해줘야 합니다.
이 세정하는데만도 몇시간을 소비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신품 블록은 주물 찌꺼기가 달라 붙을 수 있으므로 제거하면서 작업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정이 끝난 블록입니다.
이제부터 조립해 나가면 됩니다.
조립하기 전에 각 부분의 치수를 체크해 둡니다.
먼저 보링이 지정한 대로 됐는지 확인합니다.
현재 보링 가공을 부탁하고 있는 업체가 상당히 신경을 써 주지만, 이전에 맡긴 업체는 몇 번이나 어려움을 겪게 만들기도 했습니다.(>_<)
다음으로 메탈을 선택하기 위하여 크랭크 치수를 측정합니다.
이번 HKS 크랭크는 상당히 정밀도가 좋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_^*
블록 내경도 측정해 둡니다.
이것도 순정품 가운데는 균일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정확, 부적절 정도로 말할 수 있을까요?
양산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GTR 엔진 정도라면 완벽해야 하지 않을까요
컨로드 내경도 측정합니다.
측정할 때 온도도 확인합니다.
기본은 상온(20도)에서의 클리어런스가 지정된 수치입니다.
중량 밸런스를 잡기 위하여 회전부품의 중량을 측정해 둡니다.
피스톤 내경도 측정해 둡니다.
블록과의 클리어런스가 블로 바이양을 좌우합니다.
측정시 피스톤 온도도 확인해 둡니다.
상온인 실내온도에서 부품온도는 약간 낮게 나오네요.~
각 피스톤의 중량 측정도 당연히 해 둬야 합니다.
최근의 애프터 마켓 제품은 0.1g 단위의 오차를 보이더군요.(^^)
참고로 볼펜 뚜껑은 1.4g이었습니다. (^o^)
중량 차이가 없도록 각 부품의 조합을 결정해 나가도록 합니다.
피스톤을 넣기 전에 링이 들어갈 구멍도 조정해 줍니다.
이게 꽤 귀찮은 작업이지요.(T_T)
깎아내는 양이 많을 때는 슬픈 결과를 초래합니다.(^^;;;)
6기통 엔진은 블록을 중심을 해서도 측정할 곳이 120군데가 넘습니다
상당히 시간도 걸리고 노력도 들여야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침으로서 자신을 갖고 고객에게 엔진을 건넬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드디어 엔진 조립 스타트입니다.
우선은 오일 제트를 끼웁니다.
이것은 피스톤 안쪽으로 오일을 분사해서 피스톤 온도를 낮추기 위한 부품입니다.
이번에는 니스모 메탈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F112재질로 니스모가 독자적으로 신 오버레이 도금을 한 것입니다.
크랭크 캡에 메탈을 끼웁니다.
블록쪽에도 끼웁니다.
구멍이 나 있는 곳에서 오일이 공급됩니다.
크랭크를 블록에 장착하고 사전에 측정한 값을 확인합니다.
마이크로나 다이얼 게이지로 측정한 값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해보고 OK라면 그대로 조립합니다.
크랭크를 조립한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토크는 제로로 회전합니다.
걸리는게 없나 확인했으면 OK입니다.
다음으로 피스톤에 링을 끼울 차례입니다.
링에는 위치가 있어서 1T/2T라고 각인되 있는 쪽을 TOP에 끼웁니다
이 위치가 틀리면 오일이 올라와 블로 바이의 과다로 인해 트러블이 일어납니다.
링을 전용공구를 사용해 피스톤에 끼웁니다.
이 공구는 링 한쪽으로 힘이 집중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합니다.
링을 끼웠으면 링 홈 사이의 사이드 클리어런스를 확인합니다.
피스톤 가운데는 순정 치수보다 좁게 나오는 것이 꽤 있는거 같습니다.
이것으로 피스톤 조립 준비 끝입니다.
링 컴프레서를 사용해 피스톤을 삽입시킵니다.
이때 링이 파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눌러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부드럽게 삽입하면 되는 거죠~(*^_^*)
컨로드 캡을 체결할 때는 토크 렌치와 각도 렌치를 사용합니다.
이때도 플라스티 게이지로 실측치를 확인합니다.
모두 장착했으면 컨로드 사이드 클리어런스도 확인해 줍니다.
이걸로 피스톤 작업까지는 완성인 셈이죠.\(^^)/
일단 이 상태에서 크랭크 회전 기동 토크를 확인합니다.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3k~1.7k 사이에서 이루어집니다.
다음으로 오일 팬 장착으로 넘어갑니다.
이번에는 토메이의 배플 플레이트를 장착하겠습니다.
약간 가공이 필요합니다.
사진처럼 전후좌우에 격벽을 설치해 오일이 쏠리지 않도록 해 줍니다.
오일 펌프는 HKS의 강화품을 사용하겠습니다.
이번 세팅은 회전수를 8000rpm을 리밋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시프트 미스 등 오버 레브(과회전)에 대한 대책으로 펌프를 강화품으로 사용하는 겁니다.
오일 팬, 펌프를 붙였습니다.
여기에 헤드를 얹으면 되는 거죠.
헤드를 작업해 보겠습니다.
RB26의 EX쪽은 포트 안에 돌기가 있습니다.
그 돌기를 제거해 줍니다.
류터로 제거합니다.
다음으로 돌기를 제거한 부분을 연마해 부드럽게 해 줍니다.
다 연마한 포트입니다.
단차가 깨끗하게 없어졌죠. ^^
이것을 6기통 다 하다보면 한 피곤하지요. (웃음)
그래도 포트 연마보다는 양반이지만요.(^^)
헤드 가공은 면연(面硏)도 했습니다.
수정을 하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압축비를 높게 설정하기 위한 때문이기도 합니다.
압축비 계산을 하기 위해 연소실 용적을 측정합니다.
하드 튜닝의 경우는 각 기통의 용적을 똑같이 하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측정만하기로 합니다.
헤드에 밸브를 끼워 어셈블리가 완성되었습니다.
블록과 헤드를 조립했습니다.
개스킷은 1mm를 사용했습니다.
계산상의 압축비는 9.203입니다.
스트리트를 기분좋게 주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사양으로 결정한 겁니다.
캠도 이에 맞추어 과도하지 않은 스펙의 캠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심 조정을 하면서 캠을 장착합니다.
이 값이 적정치로 맞춰지지 않으면 밸브 타이밍도 틀려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캠이 다 장착되었으면 기본이랄 수 있는 밸브 타이밍 설정을 해 줍니다.
면연마나 개스킷의 두께로 인해 지금까지의 밸브 타이밍이 변화하게 되므로 재조정해 줘야 합니다.
튜닝용 히터 호스 키트를 사용합니다.
이것은 순정이 특별히 노화되어서 바꾼다기 보다도 앞으로의 내구성이나 보기에도 멋이 나기 때문에 바꾸는 측면이 있죠. ^^
꽤 잘 나왔지 않습니까?(^^)
이쪽은 서지 탱크 아래쪽으로 보통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보이지 않는 쪽에 신경이 많이 가는 편이라....(웃음)
엔진이 완성되었습니다.
터빈은 엔진을 차량에 얹고나서 장착하게 됩니다.
엔진이 얹혔습니다.\(^^)/
터빈만 장착하고 조금만 더하면 완성되는 거죠.
TO4Z 터빈 키트에는 웨이스트 게이트 II가 딸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것들하고 비교하면 상당히 크기에 차이가 있습니다.
600마력 전후의 RB라면 새 웨이스트 게이트 쪽이 매칭이 잘 될거라 생각합니다. (왼쪽이 구형, 오른쪽이 신형)
드디어 엔진이 완성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처음에 생각했던 사양대로 되어 엔진을 제작했던 쪽도
망신스럽지는 않는 결과가 된 거죠(^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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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멋집니다..
우와 ...머찌네요 ..
와.;; 보면서 적으신글들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멋있네요..ㅎㅎ
와~ 정성이 어마어마하군요~ 주행영상이나 그런 자료들도 보고싶네요 굉장한 소리가 나올듯ㅎㅎ 멋집니다~
와 우 많은 공부댔써요ㅎ 튜닝 메케릭쪽으로 가는지라 참 오랜만에 보는공구들이며 흠 세심학작업에 감탄햇서요 ㅎ
작업한 사진들보고 졸았어요. 정말 엄청난 시간과 공이 들어가네요.
우아 ;; 상당한 내공이필요한 ;;;
와우 머라 말해야할지 ~~장인으로 인정합니다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대......대.....대단하십니다...... 진정한 미케닉.....
정말 대단하십니다 덜덜덜;;;
와 멋지네요^^ 저도 학교에서 엑셀엔진 뜯는데..ㅎ
와우..정말..대단합니당..
대단하다....
엔진에 대해선 도통 모르지만, 엄청난 실력이신 것 같은데 겸손하시네요...... 대단한 열정과 실력을 갖추셨네요. 건승하시길~~^^
저도 엔진 고칠꺼면 이런분 한테 맏기고 싶은데 ㅠ 요즘 센터들은 돈 받아쳐먹기에 급급해서... 수리도 제대로 안해주고 ㅠ 연락처좀 알수 없을까요?
마력이 얼마나 될지....몹시 궁금합니다......... 엔진을 잘 아시니 또한 부럽구요^^......조금은 간파 하지만...........
워...읽고 나니까 머리가 어질어질...대단하시네요~미케닉을꿈꾸는 저로서는 정말 대단해 보이십니다.
차 이름이 머래유...? 우핸들인건 알겠는디......
공도최고의 차라고 생각하심됩니다..ㅋㅋㅋ 트윈터보 음.... 멋지고 참좋은차죠 하지만 서민인 나로서는 비싸다는거 ㅋㅋ
불패신화 GT-R이라는 명칭이 붙어있죠. 하지만 순정 중고차도 4천만원이 넘는다는거...^^;
스카이라인이 4륜 이였던가요?? 엔진 보니까 4륜 가튼데//
4륜 맞습니다. 엔진만 보고 4륜인거 아시는걸 보니 대단하시네요...^^
후아 이제 엔진은 너무 지겹네요. 이제는 그냥 엔진 조립가능 후아 자동차를 좋아하기에 자동차학과로 갓더니 엔진만 뜯었다가 조립했다 이과정만 반복시키는 울선생 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