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도 내 손아귀에 잡힌이상 벗어날수없다 - "
#52
선녀가 하강한듯, 한송이 꽃처럼 향기로 나를 유혹하듯 -
그렇게 자신들쪽을 향해 걸어오는 두 여인, 아니 유련
세자는 자신도모르게 냉철함을 잃고 넋을놓을수밖에 없었다.
`한눈에 반하다 - ... 이런뜻인가`
"세자저하, 가시지요 - "
"... . .. ... ... ."
"..저하... "
".. . . .. . . . . 아.. 송구합니다... 가시지요.."
자신을 신경도안쓰는 미망인처럼 지나치는 유련을 보고 지나친 갈증을 느낀 세자 -
짧은 시간내에 유련이란 향기에 중독되버린것일까.
피식 조소를 흘린다.
"할아버님, 지금 저 늙은여우를 부축하는 계집이 누군지 아신지요"
"유련이던가, 수련이던가 - 기생이라 하덥니다. "
"... . .친딸이라 하더이까"
"그렇다 하더군요, 전하의 피는 섞이지않았다만- 조만간 저 늙은여우가 중전에오른다면,
공주가 될 아이라고 소문이 파다합니다"
".. .피식.. 재밌군요 - 그거, "
"저하, 가시지요"
"예, -"
[강녕전]
"전하, 세자저하 우상대감드셨나이다"
"뫼시어라 -"
"드시옵소서,,"
드르륵 -
목례를 하려던찰나, 비종의옆에 자신의자리에 보란듯이 앉아있는 아휘와
순간적으로 눈이마주친 세자 - 차가워진 미소를 띄우며 절을올린다.
"어서오거라,세자 - 어서드세요 우상"
"강녕하시었나이까,"
"보다시피, 헌데 세자와 우상께선 어찌함께 오신것이오"
"동궁에 들렸다 오는길이옵니다"
"..그러하오, 무슨일이오"
".... . . 할아버..아니 우상, 제가 말씀드리지요 -
아바마마.. 지금 어마마마의 빈 자리의 문제로 조정에서도 궐에서도 좋지않다는것을
소자 아옵니다"
".. ... "
"하여, 소자 조정세력들을 합의시켜 예전의 양원마마를 중전에 즉위시키기로 하였나이다"
"..세자... . 세자가 어찌"
예기치 못한 세자의 배려심에 놀란것일까, 비종 그리고 아휘는 생각치도 못한
세자의 말에 놀라움을 감출수가없었다.
"..헌데.... 세상에 어찌 그냥넘어가는것이 있겠사옵니까, 아바마마"
"...무엇이더냐"
"양원마마께서 중전에 즉위하신 후 10일째되는날엔, 선왕으로 물러나셔야 하옵니다"
"그 무슨말이더냐 - 내가 선왕으로 물러나야하다니"
"아바마마께서 원하시는것을 얻었다면, 신하들도 얻어야하는것을 얻어야하지않겠사옵니까
노기를 푸시옵소서"
".. .. . .내 간간히 생각해 오던 일이었다만- 허면!"
"... . 제 뜻만은 아니었사옵니다"
일은 세자쪽으로 기울었다 - 이미 자신이 어찌한다해서 이일은 달라질수없다.
아니, 달라진다하더라도 이 일은 미뤄봤자 2~3년안에 치뤄질 일이다.
자신을 몰아내고 세자가 왕위를 계승하는일 -
어미를 잃은충격에서 비롯된 복수심일까, 아님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꿈인가.
"... 그럼, 내 뒤를 잇는 왕은 네가 되어야겠구나"
"그럼 아휘형님께 주실 생각이셨사옵니까"
".. .. .... . .. 세자 , "
".. .. .아바마마 - 또하나의 말씀드릴것이있사온데, 이것은 소자만의 생각이옵니다.
유련이란 아이를 아신지요,"
세자의 물음에 비종보다 놀란것은 아휘였다.
어찌 그의 입에서 유련이의 이름이 거론된것인가.
"... 공주가 될 아이다. 네 이복동생이기도 하지, 그것은 왜 묻느냐"
"소자, 어찌하여 이복동생이라 불리우는지 이해할수가없사옵니다"
"... . . .세자 - "
"듣자하니, 유련이란아이는 기생이라 하더군요, 아휘형님은 아바마마의 피라도섞였다
하지만, 유련은 아바마마의 피가 섞이지않았지않습니까, 이것을 법적으로한다면
양원마마는 궐에 발조차 들여놓을수없사옵니다. 아바마마"
"... . 불쌍한 아이다, 우리가 거둬야한다 - 유련은 나의 소생이기도 하다."
"마음은 누구나 같습니다 -아바마마, 정에 치우치지마시옵소서, 계급은 -
사적이기보단 공적입니다. 헌데, 구지 유련을 공주로 두시겠다면..다른방법은있나이다"
".. .. . . ."
세자의 입에서 기분좋은 웃음소리가 들린다 -
마치 뒷일을 상상이라도 하듯 - 그리고 불안한마음이 아휘를 덥쳐온다.
"유련이를 제 정비로 삼겠습니다 - 세자빈, 곧 중전으로요 "
"세자!!"
"제가 한발작 늦었다면 근친상간이란 명분으로 이루어지지않았겠으나,
지금은 아니지않습니까, 아바마마"
"그럴순없다 - ! 허락할수없어!"
"그렇다면,,, 아바마마,,, 양원마마는 중전의 자리에 오르실수없사옵니다"
".. . ... . .. .. 감히 네놈이 나를 우롱하는것이냐!!"
"아바마마!!... .... 협상을 우롱이라 칭하지 마시옵소서,, - 소자는 아바마마와
협상중인것입니다, 여인과 여인으로 - "
더이상 세자의 말에 비종은 대답을할수가없었다. -
피한방울 섞이지않은 유련이란 아이보단 자신에겐 양원이 우선이었으니까,
.
.
.
[아휘전]
"지금오시옵니까, 양원마마"
"단상궁인가, 나좀 부축해주시게 "
"그리하옵지요, 헌데.. 누구신지요"
".... 나는.. .. 유련이라합니다.."
"..예?!"
"어머님, 소녀는 다빈마마를 찾아뵙고 오겠사옵니다 - "
"그래, 인사는 해야지, 다녀오려무나"
"예,,, 그럼.."
`어미라.. .. . . 뒤로 빼돌린 아이도있단말인가..?!.. 눈멀은게 재주는많아서`
"이것이 어찌된 영문이옵니까, 양원마마"
"신경쓰지마세요... .. 나중에 다 알려주겠습니다.. 단상궁 -
..대추차좀 내어주세요"
"..그러지말고 좀알려주시옵소서, 양원마마"
".. . . . . .. . .. .."
".. 흠.. 곧 내어오겠나이다, "
자신의 말에 무심할만큼 대답이없는 양원을보곤 콧방귀를 뀌며 장지문을 나선다.
[별궁 - 시하]
"뭐!!!!! 이게 가당키나 한소리더냐!!"
"어...어찌 제게 이러시옵니까.마마.. .아이구.. "
"비켜!!!! 세자를 만나야겠다!! 나를 짓밟는 세자를 만나야겠단 말이다!!!"
"고정하세요..제발.. 마마..!! 체통을 지키셔야합니다.. . ."
".. .. . 혓바닥을 뽑아버릴것이야. . .. . 나를 .. . 감히 나를 갖고놀았어.. "
"아이구. . 마마... . . .뭐하느냐!! 막지않고!!"
혼자힘으로 감당하기에 시하의 노기는 커다란 태산같았다 -
대체 세자가 남긴 서찰엔 무슨내용이 적혔을까, 궁금증이 솟구치는 추상궁이었다.
`나의 장미같은 여인 - 시하황녀,
내 당신을 부인으로 삼을것입니다. 아휘만 바라보는
당신을, 또한, 세자빈이란 자리는 꿈도꾸지마세요,
당신은 영원히 사랑의고통을 즐겨야할테니까 -
내가 왕이되면 후궁으로 들어올 준비나하세요`
//식목일입니다^^ 나무심어야할 좋은날에, 작가란놈팽이는 바지나사러 친구들이랑
놀다왔습니다 -_- 하하; 내일이 아빠생신인데 열심히 편지를 준비해야겠어요 ㅎㅎ
조그마한 케잌은 준비했는데-0-;; 누구코에붙일까요;하하; 그럼 이만 편지쓰로
작가는 물러갑니다 >< 즐거운하루되세요 // (마음속비밀님^^ 수정했어요 헤헤 )
(강남어린신부님^^ 꼭 응원하러갈께요 ^^ 소설집필에 대박나시길바래요 ^^) //
첫댓글 후후 점점 내용이 흥미진진해지는군요ㅎㅎㅎㅎ
내용은재밌는데비종이물러나면ㅜㅜ전왜아직도폐서인때의비종이좋은걸까요ㅋㅋㅋ저는아휘랑시하가됬으면좋겠어요
흠! 저는 개인적으로.. 남매끼리..이어주세요 ☞☜..그리고 시하가..후궁이 되나요? 흠.. 정말 흥미진진 해지네요 ㅎㅎㅎ
흥미진진해요+_+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시하가 너무 싫어지고 있다는. =_= ;; 저는 정후 ! ( 맞나 ;? ) 와 유련이가 됬으면 좋겠어요 !!
맞아, 맞아> <! 정후가 유련이랑 됬으면 좋겠어요 ~ ,
후후..유련이의 사랑이..^^작가님 많이 고생하실듯;;
정말 재밌어지네요 ^^ 어서 유련이가 빈궁, 중전이되면.. 아휘와 시하의 고생길은 열리게되네요.. 그래도 전 정후와 유련이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