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일요일/내가 흘려보낸 그림자들과 함께/내 마음은 모든것을 끝내려 하네/곧 촛불과 기도가 다가올거야/그러나 아무도 눈물 흘리지 않기를.../나는 기쁘게 떠나 간다네/죽음은 꿈이 아니리/죽음 안에서 나는 당신에게 소홀하지 않네/내 영혼의 마지막 호흡으로 당신을 축복하리..."이것은 과연 축복일까? 저주일까? 전세계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자살의 송가 "GLOOMY SUNDAY".
이 노래를 작곡하고, 결국 그 역시 부다페스트의 한 빌딩에서 투신자살한 작곡가 레조 세레스는 이런 얘기를 했다. "나는 내 마음속의 모든 절망을 "GLOOMY SUNDAY"의 선율에 눈물처럼 쏟아냈다.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은 잊었던 상처를 스스로 발견한다."
그래서일까? 레조 세레스의 눈물과 그 눈물에 깃든 상처가 오선지마다 슬픈 향기로 배어나서일까? 레코드가 출시된지 8주만에, 헝가리에서만 187명이 자살한 것을 시발로, 이 노래 "GLOOMY SUNDAY"에 얽힌 극적인 죽음의 일화는 60년동안 전세계를 떠돌았다.
왜 그럴까? 이 노래에 담긴 그 무엇이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끌고 있는 걸까? 왜 빌리 할러데이, 마리안느 페이스풀, 엘비스 코스텔로, 시네이드 오코너, 사라 브라이트만처럼 수많은 가수들이 이 노래에 깃든 죽음을 예찬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우린 왜 여전히 그 죽음 치명적인 유혹에 매혹돼 있는 것일까?
감독 롤프슈벨은 닉 바로코의 원작소설인 '슬픈 일요일의 노래'와 이 노래에 얽힌 기구한 사연에다가 약간의 상상력을 더해 "GLOOMY SUNDAY'의 전설을 스크린에 투영시켰다. 그리고 우리는 그 영화를 통해 '일로나'라는 한 아름다운 여인을 둘러싼 세 남자와 사랑과 배신, 그리고 죽음을 목도하게 된다...
사운드 트랙엔 레조 세레스의 'GLOOMY SUNDAY'를 비롯해서, 'GLOOMY SUNDAY'의 서글픈 곡조에 기댄 작곡가 데트레프 프리드리히 페테르젠(DETLEF FRIEDRICH PETERSEN)의 영화음악으로 충만하다.
OST
Sarah Brightman
Sunday is gloomy
우울한 일요일
My hours are slumberless
내 시간은 헛되이 떠도네.
Dearest the shadows
가장 사랑스러운 것은 그림자들.
I live with are numberless
Little white flowers
헤일 수 없이 수많은 하얀
꽃들과 함께 내가 머무네.
Will never awaken you Not where
the dark coach Of sorrow has taken you
검은 슬픔의 벤치가 당신을 데려갈 때까지
결코 그대를 깨우지 않으리.
Angels have no thought
Of ever returning you
천사는 다시 그대를 돌려주지 않을꺼야.
Would they be angry
If I thought of joining you?
내가 당신 곁에 머문다면 천사는 분노할까?
Gloomy Sunday Gloomy is Sunday
With shadows I spend it all
내가 흘려보낸 그림자들과 함께.
My heart and I Have decided
to end it all
내 마음은 모든 것을 끝내려 하네.
Soon there'll be prayers
And candles are lit I know
곧 촛불과 기도가 다가올꺼야.
Let them not weep
아무도 눈물 흘리지 않기를...
Let them know that I'm glad to go
나는 기쁘게 떠나간다네.
Death is no dream
죽음은 꿈이 아니리
For in death I'm caressing you
죽음 안에서 나는 당신에게 소홀하지 않네.
With the last breath of my soul
I'll be blessing you
내 영혼의 마지막 호흡으로 당신을 축복하리.
Gloomy Sunday Dreaming,
I was only dreaming
I wake and I find you asleep
꿈꿀 뿐, 나는 깨어나 잠든
그대를 보는 꿈을 꿀 뿐.
In the deep of my heart here
Darling I hope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나는 소망하네.
That my dream hasn't haunted you
내 꿈이 당신을 유혹하지 않기를....
My heart is telling you
내 마음이 속삭이네.
How much I wanted you
내가 얼마나 당신을 간절히 갈망하는지...
첫댓글 오늘이 일요일이라
글루미 선데이 음악을
선곡하셧네요
워낙 유명한
영화와 음악 들어봅니다
역시 사라 브라이트만.
음애의 우울한 기운을 그대로 표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