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rting Lineup
Sonicboom: 김현수-조성민-김도수-제스퍼 존슨-서장훈
Sakers: 정창영-박래훈-김영환-아이라 클라크-송창무
- 1Q: 19-20
아이라 클라크와 조성민이 나란히 연속득점을 올리며 LG와 KT가 팽팽히 맞섰다. 박래훈이 이날 경기 첫 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며 LG가 균형을 깨트렸다. KT는 서장훈의 득점이 나왔다. 김영환의 스틸에 이은 속공레이업과 클라크의 외곽포로 LG가 분위기를 잡는 듯 했지만, KT도 역시 김현중이 3점을 기록했다. 2분 14초를 남기고 서장훈의 외곽포로 첫 리드를 잡은 KT. 52.3초를 남기고 3점을 뒤졌지만, LG가 클라크의 연속득점으로 재역전시켰다.
- 2Q: 25-15(누적, 44-35)
[김현중-조동현-조성민-서장훈-브라이언 데이비스]
[정창영-박래훈-김영환-백인선-아이라 클라크]
김현중이 브라이언 데이비스의 골밑슛 어시스트, 그리고 직접 레이업까지 성공시키며 KT가 재역전시켰다. LG도 클라크, 이어 나온 로드 벤슨(투핸드덩크)의 연속득점으로 재역전. 하지만, 상대에게 점수를 너무 쉽게 내줬다. 2쿼터는 KT의 분위기였다. 제스퍼 존슨의 내외곽 연속득점과 데이비스의 투핸드덩크 등으로 3분 45초를 남기고 10점차로 달아났다. LG는 정창영이 추격하는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조성민에 이어 조동현에게도 외곽포를 맞았다. 정창영과 장재석이 양 팀의 마지막 야투득점을 올렸다.
- 3Q: 8-22(누적, 52-57)
[김현중-조동현-김도수-제스퍼 존슨-서장훈]
[정창영-박래훈-김영환-박진수-아이라 클라크]
스틸에 이은 원핸드덩크 등, 클라크의 연속득점에 힘입어 LG가 3쿼터에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김현중과 조동현에게 점수를 내줬지만, 클라크가 덩크와 훅슛, 3점플레이를 연이어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클라크의 3점플레이로 46-48로 추격한 LG는, 정창영이 동점슛과 과감한 페네트레이션에 이은 3점플레이로 연속 5점을 올리며 51-48로 뒤집었다. 정창영은 3쿼터 들어 클라크, 그리고 박진수의 득점까지 차례로 어시스트했다. KT도 데이비스의 원핸드덩크와 조동현의 레이업으로 따라붙었다. 벤슨의 투핸드덩크, 그리고 3쿼터 마지막 수비에서 박진수가 스틸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LG는 3쿼터에 22-8로 KT를 압도했다.
- 4Q: 14-14(최종, 66-71)
[김현중-조동현-조성민-제스퍼 존슨-서장훈]
[정창영-이지운-김영환-박진수-아이라 클라크]
KT도 만만치 않았다. 서장훈의 중거리슛과 김현수의 자유투(2/2)로 1점차를 만들었다. LG는 박진수와 클라크가 골밑슛과 자유투(2/2)로 점수를 올렸다. 조성민과 존슨의 연속 3점슛으로 4분 55초 남기고 64-63으로 재역전한 KT. 서장훈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KT의 리드는 3점차가 됐다. 이날 LG도 실책이 많았지만, KT도 마찬가지였다. 김영환이 스틸에 이어 빠르게 한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이지운의 패스를 받은 양우섭이 탑에서 3점슛을 터트렸다. 68-66으로 다시 역전. 이후 박진수와 크라크, 양우섭이 자유투 1개씩을 성공시키며 치열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66-63으로 리드를 잡은 이후에 나온 연이은 실책으로 무너졌다.
[Review]
투혼의 승리!
창원 LG 세이커스(6-7)는 부산 KT 소닉붐(6-8)과의 홈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71-6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홈경기 4승 3패가 됐고, KT전 2연패(KT전 홈 3연패)를 끊었다.
2쿼터는 KT, 3쿼터에는 LG가 우세한 내용을 보였지만, 1쿼터와 마지막 4쿼터는 엎치락뒤치락 하며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경기였다. LG는 2쿼터에만 10점을 뒤지면서 흐름을 내줬다. 3쿼터에 22점을 넣으면서 상대를 8점으로 막았지만, 실책으로 확실하게 벌리지는 못했다. 5점차(57-52) 리드를 안고 들어간 4쿼터. KT에 연속득점을 내준 LG의 첫 점수는 4분 가까이 지나서야 나왔다. 박진수, 그리고 1쿼터와 3쿼터에 공격을 이끈 클라크가 점수를 올렸다.
공격에서 클라크(이번 시즌 최다 29점), 수비에서 박진수가 이끈 경기였다. 시즌 세 번째 선발로 나선 정창영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LG는 이날도 실책이 많았다. 아마 이번 시즌 내내 안고 가야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을 진행하면서 보완해야 될 듯 하다. 그래도 막판에는 실책을 하지 않고, 상대의 실책을 끌어내면서 뒤집을 수 있었다. 벤슨은 이날도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아주 매끄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언급한 바와 같이 실책이 많았지만, 수비로 잡은 경기다.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었다. 실책 속에 묻힐 뻔도 했지만,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다.
LG는 이날 승리로, KT를 8위로 밀어내고 6위로 복귀했다. 경기가 없었던 서울 삼성 썬더스와 공동 6위다.
※ 팀별 수훈선수 선정!
조성민(KT) - 팀 내 최다득점.
박진수(LG) - 서장훈을 막기 위해 선발로 나온 송창무는 잘 버텼지만, 순식간에 파울 3개를 범하고 말았다. 백인선으로도 쉽지 않았다. 다음 카드는 최근 좋았던 박진수였다. 박진수는 베테랑 서장훈과 신인 장재석을 모두 맡았다. 점수를 내주기도 했지만, 허무하게 내주는 일이 없었다. 수비와 허슬이 좋다. 또, 박진수는 공 가지지 않았을 때의 움직임이 굉장히 좋다. 공격리바운드, 그리고 알토란 페인트존 득점까지. 7득점 8리바운드 3스틸. 지난 2009~10시즌 단 6경기만 뛰고 사라졌던(?) 박진수는, 상무가 아닌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제 프로 2년차! 이날 올린 7점이 최다득점 신기록이지만,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기록 특히, 득점으로 평가할 선수가 아니다.
- 양팀 기록
* KT(11명)
조성민(32:14) - 16득점(4/6, 2/3, 2/2)-4리바운드(0/4)-3어시스트-4스틸-3실책-3파울
조동현(28:47) - 13득점(5/6, 3P: 1/1)-1리바운드(1/0)-2어시스트-2스틸-1GD-3실책-4파울
서장훈(29:5) - 11득점(3/8, 1/2, 2/2)-3리바운드(0/3)-1스틸-1실책-2파울
제스퍼 존슨(29:44) - 8득점(1/2, 3P: 2/9)-7리바운드(2/5)-5어시스트-1스틸-3실책-3파울
김현중(15:17) - 8득점(2/3, 1/2, 1/2)-1어시스트-2스틸-5파울(FO)
브라이언 데이비스(9:52) - 6득점(3/5)-3리바운드(0/3)-2GD-1실책-2파울
김현수(11:32) - 2득점(3P: 0/1, FT: 2/2)-1리바운드(0/1)-1어시스트-2스틸-2실책
장재석(9:42) - 2득점(1/2)-2리바운드(0/2)-4어시스트-1블록-2실책-2파울
김도수(19:23) - 무득점(0/1, 3P: 0/4)-1리바운드(1/0)-1어시스트-1실책-2파울
김명진(13:11) - 무득점(0/1, 3P: 0/2)-1어시스트-1실책-2파울
송영진(1:13)
※ 2P: 19/34(55.9%)-3P: 7/24(29.2%)-FT: 7/8(87.5%)-22R(4/18)-18A-12ST-1BS-17TO-25F(팀리바운드 3, 속공 5, GD 3)
* LG(11명)
아이라 클라크(29:36) - 29득점(11/16, 1/1, 4/6)-9리바운드(4/5)-1스틸-1블록-6실책
로드 벤슨(10:24) - 12득점(4/6, FT: 4/7)-4리바운드(3/1)-1어시스트-1스틸-1블록-2실책-2파울
정창영(29:52) - 10득점(3/6, 1/2, 1/1)-3리바운드(0/3)-3어시스트-2스틸-3실책-4파울
박진수(24:51) - 7득점(3/6, 0/1, 1/4)-8리바운드(3/5)-3스틸-1GD-1실책-1파울
김영환(36:27) - 6득점(3/6, 3P: 0/2)-4리바운드(2/2)-4어시스트-2스틸-2블록-3실책-4파울
양우섭(10:8) - 4득점(0/2, 1/1, 1/2)-2리바운드(1/1)-1어시스트-1스틸-3실책-1파울
박래훈(25:1) - 3득점(0/1, 3P: 1/5)-1리바운드(0/1)-2어시스트-1스틸-2파울
송창무(7:15) - 2리바운드(0/2)-1실책-3파울
이지운(15:1) - 무득점(0/1)-2리바운드(0/2)-1어시스트-3파울
백인선(7:54) - 무득점(3P: 0/1)
조상열(3:31) - 무득점(3P: 0/1)
※ 2P: 24/44(54.5%)-3P: 4/14(28.6%)-FT: 11/20(55%)-35R(13/22)-12A-11ST-4BS-19TO-20F(팀리바운드 3, 속공 4, GD 1)
이제 창원 LG 세이커스는 17일(土) 오후 4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창원 LG 세이커스 담당]
첫댓글 참...LG가 올 시즌 용병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뽑은거 같습니다... 우찌 저 아이라클락 활약하는 게 2라운드 19순위로 뽑힌 선수란 말입니까??ㅎㅎㅎ 활약상은 1라운드 중반 급인데..
엘지의 승리공식인 김영환과 3점슛이 다 막혔는데 어제 이겼죠 ㅋㅋㅋ 기분 정말 좋습니다.
박진수.아이롸 클락 덕분입니다.
1,2쿼터 앞서간다고 기대한게 잘못이었는듯...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