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처음으로 부루의 뜨락을 가봤습니다..
명동역에서 5.6번 출구에서 중앙우체국을 찾으면 금방 찾을 수 있더군요...
생각보다 그리 큰 편은 아니었지만 lp와 cd를 고르는 진지한 분들을 볼수 있는 그런 분위기 였구요....
일단 2층 클래식 매장쪽으로 가서...이것저것 봤죠...그리고 말러 카테고리에서 있는대로 다꺼네보고^^ 맨위쪽 전집을 쪼르륵 올려놓은 부분에서....눈과 손이 떨리더군요...저걸 전부 포대기에 담았으면....
그러나 곧 바로 한량없는 저의 주머니 사정에 만져보는 걸로 만족해야 했죠...하지만..언젠가 기필코...매장에 나가 마포자루에 담아넣으며 웃음짓는 제 모습을 꿈꿔봅니다..ㅋㅋ 진짜 꿈속애기려나...
아무튼 중고cd를 살펴보려는 목적으로 텐슈테트 전집있냐고 물었더니 알바하시는분(?)께서 웃으시더군요...-그런게 있겠냐는 의미 ^^^^- 그러시고 곧바로 cdp에 텐슈테트 1번 시카고 4악장을 틀어주시더군요..꽝꽝사운드로 틀어주시며 이런저런 애기를....마지막 피날레부분...정말 굉장했습니다...그리고 곧바로 5번 5악장 텐슈테트 실황을 구우신거라면서 또 틀어주시고....(좀 재밌는 5악장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놀다가 중고음반은 별로 없음을....또 오프라인의 가격이 만만치 않음을 실감하고 그냥 나왔습니다...조금 미안한 느낌으로 인사드리면서 말이죠....++
결론은 중고음반은 새음반에 덤으로 붙어있는 느낌을 받았구요...진주를 찾기는 좀 역부족이었던것 같습니다...물론 물량이 많이 나오면 단골분들께 연락하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요...
하여간 한번 쯤 매장에 나가서 직접 만져보는 재미가 제법 컸던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