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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봉건제’의 충격 : 자본주의의 종말과 우리가 살아가는 ‘디지털 영지’의 현실 / 9월 18일(금) / 스즈키 타카히로(정책 디스럽티브 스트래티지스트, 와세다대학교 초빙 연구원)
거대 IT 기업과 그 창업자·경영자 등이 새로운 ‘봉건 영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일까!?(제공: 이미지마트)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자신들이 ‘자유로운 시장경제(자본주의)’ 안에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스마트폰을 열고 검색 엔진으로 정보를 찾고, SNS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며, EC 사이트에서 쇼핑을 즐긴다. 이 모든 것은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며, 풍요로운 현대 생활의 상징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 그리스 재무장관이자 경제학자이며 『테크노 봉건제』의 저자인 야니스 바르파키스 씨 일행이 제시하는 현실은 너무나도 불편하고, 전율을 일으킬 만한 것이다.
"자본주의는 이미 죽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은 자본주의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탄생한 ‘테크노 봉건제(Techno-Feudalism)’의 세계다"
자유로운 시장은 사라지고, 중세 영주와 농노의 지배 관계가 최신 기술을 입고 '조상 회귀'를 이루고 있다. 우리는 언제 그의 지적처럼 거대 IT 기업의 ‘디지털 영주’에게 봉사하는 ‘클라우드 농노’로 전락하게 된 것일까.
기존의 자본주의는 사라졌을까? (사진: 이미지마트)
제1장 : ‘시장’에서 ‘사유지’로 —— 이익이 아니라 ‘지대’가 지배하는 경제
자본주의의 본질은 상품을 만들어 시장에서 판매하고, 경쟁을 통해 ‘이익(프로핏)’을 얻는 데 있다. 하지만 Amazon이나 Apple(App Store), Google(Google Play) 같은 플랫폼은 더 이상 자유로운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이 아니다. 그 점은, 극단적으로 좋게만 본다면 거대 기술 기업이 독자적인 거래 규칙, 알고리즘, 수수료를 100% 사유화해 지배하는 '사적 디지털 영지(플랫폼)'라는 것이다.
현대의 '디지털 영주'들은 직접 물건을 생산하지 않고, 인프라라는 '토지'를 독점적으로 소유한다. 그리고 그 영지에 출입하는 모든 사업자와 이용자로부터, 법을 초월한 수수료라는 이름의 '클라우드 지대(렌트)'를 빼돌려 거대한 부를 착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앱 개발자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App Store나 Google Play라는 영역을 거칠 수밖에 없으며, 매출의 약 30%에 해당하는 ‘Apple/Google세’를 지속적으로 징수받는다. 수수료에 만족하지 못하면 ‘영지에서 추방(앱 삭제)’이라는 사형 선고가 기다리고 있다.
자유로운 시장 경쟁이 사라지고, 과거 중세 봉건제와 마찬가지로 생산 활동이 창출하는 부가가치의 대부분이 '지주'에게 무조건 환류되는 시스템이 완성되고 있다.
제2장 : 무상으로 섬기는 ‘클라우드 농노’와 알고리즘에 몰리는 ‘클라우드 프롤레타리아트’
이 테크노 봉건제에서 사회의 계급 구조는 다음과 같이 일변했다.
【테크노 봉건제에서의 새로운 계급 구조】
・ 클라우드 영주 : 거대한 클라우드 자본을 보유하고 디지털 영토를 지배하는 소수의 거대 IT 기업 및 그 창업자·경영자 등
・ 클라우드 봉신 : 독자적인 클라우드를 보유하지 않고, 지대를 지불하며 영지 내에서 활동하는 일반 기업·자본가
・ 클라우드·프롤레타리아트 : 알고리즘에 의해 가혹하게 관리되는 임금 노동자(긱 워커·창고 작업자 등)
・ 클라우드 농노 : 매일 SNS와 검색을 이용해 무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일반 사용자(= 거의 전 시민)
가장 아이러니한 것은 우리 일반 시민= ‘클라우드 농노’의 위치이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한 손에 들고 신나게 SNS에 올리고, 동영상을 재생하며, 검색과 리뷰를 한다. 이것들을 '무료의 편리함'으로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행동 이력 자체가 '데이터'라는 부가 되어 거대 기술의 클라우드 자본을 무상으로 재생산하고 있다. 우리는 ‘자신을 보다 효율적으로 훈련·지배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무보수 노동(무상 노동)으로 양성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한편, 물리적인 현장에서 일하는 ‘클라우드·프롤레타리아트’의 현실은 더욱 혹독하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 영주'가 보유한 거대한 물류 창고 등에서는 노동자의 모든 동작이 초 단위로 추적되고, 알고리즘에 의해 평가·명령된다.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스』(주1)에서 묘사된 컨베이어 벨트의 기어는 디지털 코드(알고리즘)로 대체된 것에 불과하며, 인간의 육체와 정신이 어느 정도 극한까지 착취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Amazon Mechanical Turk’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하청 현장에서는 AI 학습 데이터 생성과 같은 단조로운 작업이 노동법과 최저임금이 적용되지 않는 몇 센트 단위의 성과급으로 전 세계 노동자들에게 경쟁을 강요받고 있다. 최첨단 AI의 눈부신 성과 뒤에는, 이른바 '가상 암공장'이라 할 수 있는 곳에서 인간이 톱니바퀴 역할을 하는 노동이 존재한다.
제3장 : 왜 테크노 봉건제가 탄생했을까? —— 글로벌 미노타우로스의 죽음과 ‘클라우드 자본’
이 뒤틀린 시스템은 어떻게 세계를 삼켰을까. 발파키스 씨는 거시경제사 관점에서 그 배경을 밝힌다.
한때 미국은 1970년대 닉슨 쇼크 이후, 전 세계에서 막대한 부와 무역 흑자(달러)를 월스트리트로 끌어들이는 경제 순환 시스템인 ‘글로벌 미노타우로스’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2008년 리먼 쇼크(세계 금융 위기)로 인해 이 괴물은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파멸적인 공황을 막기 위해 미국, 유럽, 일본의 중앙은행은 강력한 금융 완화를 실시해 막대한 자금을 시장에 풀어놓았다. 하지만 그 넘쳐난 자금은 실물 경제의 임금이나 지상의 설비 투자로 향하지 않았다. 그가 향한 곳은 실리콘밸리의 거대 IT 기업이 독점한 서버, AI, 플랫폼 인프라, 즉 ‘클라우드 자본 형성’이었다.
중앙은행이 공급한 자금이 자유시장을 파괴하는 ‘디지털 요새’ 건설 자금으로 전락한 결과, GAFAM(주2)을 비롯한 메가테크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한 국가의 GDP를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불어나, 국가까지 위협하는 초법적 권력을 손에 넣게 되었다.
제4장 : 복합 위기의 시대 —— ‘SDGs’라는 면죄부의 한계
테크노 봉건제의 확산은 기후 변화와 격차 확대라는 현대의 절망적인 '복합 위기'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현재 이러한 구조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상위 1% 초부유층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이 하위 66%(최빈곤층)의 총 배출량에 필적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홍수·식량 위기의 피해를 가장 먼저 입는 것은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빈곤층이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최근 떠들썩해진 ‘SDGs’와 ‘그린 성장’(주3) 같은 슬로건이 진정한 문제 해결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이 지적한다. 과잉생산·과잉소비라는 자본주의(및 테크노 봉건제)의 구조 자체에는 손대지 않고, 소비자에게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자기만족만을 주는 '면죄부(그린워싱)'(주4)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EV(전기자동차)와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리튬 채굴과 막대한 전력 소비는 글로벌 사우스에서의 환경 파괴와 수자원 고갈, 나아가 인권 침해 등을 심화시키는 측면도 있다. 현재의 성장 모델을 유지한 채 기술로 해결하려는 접근은 외부에 왜곡을 떠넘기는 '부분 최적'에 불과하며, 지구의 환경적 제약으로 보면 파탄을 미루고 있을 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제5장 : 지배 구조를 깨뜨리는 ‘대안’ —— 코먼의 재생과 ‘플랫폼 사회주의’
우리는 이대로 디지털 영주의 ‘계획대로’ 유도되거나 훈련받아, 기후 붕괴와 불평등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일까. 이와 같은 기술 봉건제를 극복하고, 사람들의 손에 주권을 되찾기 위한 새로운 선택지(대안) 등이 제시되고 있다.
1. 디지털 커먼즈(공유재)의 재생과 ‘플랫폼 사회주의’
검색, SNS, EC, 통신 등 생활에 필수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일부 주주가 이익(지대)을 탐하기 위한 ‘사유지’에서 시민 전체가 관리하는 ‘공적 공유재(코먼즈)’로 재정의하고 공공화한다. 주주 이익 극대화가 아니라 사회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프라로 전환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다.
2. ‘데이터 소유권’의 탈환
EU의 GDPR(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을 더욱 확장해, 개인이 생성한 데이터 로그의 소유권을 기업에서 개인으로 완전히 되돌린다. 사용자의 허가 없이 행동 데이터를 추출·축적하고, 상업적 목적으로 알고리즘을 학습시키는 것을 전면 금지한다. 우리는 '무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농노'에서 디지털의 '공동 소유자'로 입장을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데이터 등의 활용 방법을 크게 바꿔야 할 필요가 생기고 있는 듯하다. (제공: 이미지마트)
3. ‘탈성장 커뮤니즘’으로의 전환
‘경제 성장을 지속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는 근대 자본주의 패러다임 자체에서 탈피하거나 극복하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무한한 확대와 이윤을 추구하는 기술 개발을 멈추고, 물·전력·의료·교육, 그리고 디지털 환경을 ‘모두의 공유(공유재)’로 나누어 활용한다.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평등하게 연결되고 지구 환경의 한계 안에서 마음 풍요롭게 살아가기 위한 ‘다른 풍요’를 구상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그 사고방식의 전환·변환은 쉽지 않겠지만, 그 필요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맺음말 : 방관자에서 ‘공사자’로 —— 우리의 미래 규칙은 누가 만들까?
테크노 봉건제의 가장 큰 문제이자 두려움은 물리적 폭력이 아니라, '압도적인 편리함과 쾌적함 뒤에서 사람들의 비판적 사고와 선택지를 빼앗아 가는 것'에 있다. 우리는 알고리즘이 제시하는 '추천'에 따라 생각하고, 구매하고, 살아가는 것을 '자발적'이라고 믿게 된다.
하지만 지금 바로 그 일의 옳고 그름을 다시 물어야 한다.
‘우리의 미래를 형성할 규칙은 누가 만들어야 할까?’
이익 극대화와 데이터 탈취를 우선시하는 소수의 ‘디지털 영주’인가?
아니면 시민의 권리와 민주적 거버넌스에 의해 지탱되는 '우리 자신'인가?
일상적인 스마트폰 사용이나 SNS 게시물이 디지털 영주에 대한 '공물'이 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 알고리즘에 의한 인간 지배에 대해 '노'라고 단호히 말하고, 공공 대체 플랫폼이나 지역 '커먼'의 재생에 발을 내딛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단지 한 명의 소비자에 불과하다는 ‘방관자’를 그만두고, 사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사자(당사자)’로 일어설 때, 테크노 봉건제라는 현대의 암흑시대를 개척할 길이 보일 것이다.
(주1) 영화 『모던 타임스(Modern Times)』는 코미디 영화의 거장 찰리 채플린이 1936년에 발표한 감독·각본·주연의 명작 영화로, 고도로 기계화된 고도 자본주의 사회를 웃음과 유머로 신랄하게 풍자한 영화사에 남을 걸작이다.
(주2) GAFAM(가팜)은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다음 미국의 거대 IT 기업 5개사의 머리글자를 딴 약칭(총칭)이다. ·G: Google(구글 / 현 Alphabet) ·A: Apple(애플) ·F: Facebook(페이스북 / 현 Meta) ·A: Amazon(아마존) ·M: Microsoft(마이크로소프트)
이들 기업의 주요 특징과 포인트는 검색, 스마트폰 OS, SNS, EC(온라인 쇼핑), 클라우드 등 현대인의 생활과 비즈니스에 없어서는 안 될 기반(플랫폼 등의 디지털 인프라를 독점하며, 5개사의 시가총액 합계가 일본 주요 기업의 합계를 훨씬 웃도는 규모를 자랑하고, 막대한 시장 가치를 지니며, 세계 경제에 거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최근에는 Facebook이 Meta로 사명을 변경한 것과 영어 명칭의 변화로 인해 ‘Big Tech(빅 테크)’나 NVIDIA(엔비디아) 등을 포함한 ‘M7(매그니피센트 세븐)’이라고 불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
(주3)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는 유엔이 2030년까지 달성을 목표로 정한 17개의 국제 목표로, 빈곤, 차별, 기후변화 등 지구적 과제를 해결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한편 '그린 성장'은 환경 보호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전략으로, 태양광 발전이나 전기자동차(EV) 등 환경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지구 환경을 보호하면서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을 창출하려는 개념이다. 즉, 그린 성장은 SDGs의 환경 및 경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최근에는 환경을 고려하는 듯 보이게 하는 '그린워싱'이나 성장과 소비를 지속적으로 우선시하는 접근 자체의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주4) ‘그린워싱’이란 실제로는 환경에 그다지 친화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광고 등에서 ‘환경을 배려하는 척’하는 것을 말한다.
「テクノ封建制」の衝撃:資本主義の終焉と、私たちが生きる「デジタル領地」の現実
「テクノ封建制」の衝撃:資本主義の終焉と、私たちが生きる「デジタル領地」の現実 / 9/18(金) 13:51 / 鈴木崇弘(政策ディスラプティブストラテジスト、早稲田大学招聘研究員)
巨大IT企業およびその創業者・経営者等が、新たな「封建領主」として出現してきている!?(提供:イメージマート)
現代社会を生きる私たちは、自分たちが「自由な市場経済(資本主義)」の中にいると信じ切っている。スマートフォンを開き、検索エンジンで調べ物をし、SNSに写真や動画を投稿し、ECサイトで買い物を楽しむ。これらはすべて、個人の自由な選択であり、豊かな現代生活の象徴のように見える。
しかし、元ギリシャ財務大臣で経済学者であり『テクノ封建制』の著者であるヤニス・バルファキス氏らが突きつける現実は、あまりにも不都合で、戦慄すべきものである。
「資本主義はすでに死んだ。私たちが生きているのは、資本主義が突然変異して生まれた『テクノ封建制(Techno-Feudalism)』の世界だ」
自由な市場は消滅し、中世の領主と農奴の支配関係が、最新鋭のテクノロジーを纏って「先祖返り」を果たしている。私たちはいつの間に、彼の指摘するように、巨大IT企業の「デジタル領主」に仕える「クラウド農奴」へと落としめられてしまったのだろうか。
従来の資本主義は失われたのだろうか?(写真:イメージマート)
第1章:「市場」から「私有地」へ —— 利益ではなく「地代」が支配する経済
資本主義の本質は、商品を作って市場で売り、競争を通じて「利益(プロフィット)」を得ることにある。しかし、AmazonやApple(App Store)、Google(Google Play)といったプラットフォームは、もはや自由な取引が行われる「市場」ではない。そこは、極点ないい方をすれば、巨大テック企業が独自の取引ルール、アルゴリズム、手数料を100%私物化して支配する「私的なデジタル領地(プラットフォーム)」である。
現代の「デジタル領主」たちは、自らは直接モノを生産せず、インフラという「土地」を独占的に所有する。そして、その領地に出入りするあらゆる事業者やユーザーから、法外な手数料という名の「クラウド地代(レント)」をピンハネすることで巨額の富を吸い上げている。
例えば、アプリ開発者がサービスを提供するためには、App StoreやGoogle Playという領地を通らざるを得ず、売上の約30%という「Apple/Google税」を永続的に徴収される。手数料に納得がいかなければ、「領地からの追放(アプリの削除)」という死刑宣告が待っている。
自由な市場競争は失われ、かつての中世封建制と同様に、生産活動が生み出す付加価値の大部分が「地主」へ無条件に還流するシステムが完成しているのだ。
第2章:無償で仕える「クラウド農奴」と、アルゴリズムに追いつめられる「クラウド・プロレタリアート」
このテクノ封建制において、社会の階級構造は次のように一変した。
【テクノ封建制における新たな階級構造】
・クラウド領主 :巨大なクラウド資本を所有し、デジタル領地を支配する一握りの巨大IT企業およびその創業者・経営者など
・クラウド封臣 :独自のクラウドを持たず、地代を支払って領地内で活動する一般企業・資本家
・クラウド・プロレタリアート :アルゴリズムによって過酷に管理される賃金労働者(ギグワーカー・倉庫作業員等)
・クラウド農奴 :日々SNSや検索を利用し、無償でデータを差し出す一般ユーザー(=ほぼ全市民)
最も皮肉なのは、私たち一般市民=「クラウド農奴」の立ち位置である。私たちはスマホを片手に、嬉々としてSNSへ投稿し、動画を再生し、検索やレビューを行う。これらを「無料の便利さ」として享受しているつもりだが、実際には私たちの行動履歴そのものが「データ」という富となり、巨大テックのクラウド資本を無償で再生産させている。私たちは、「自分自身をより効率的に調教・支配するためのアルゴリズム」を、タダ働き(無償労働)で育て上げさせられているのである。
一方、物理的な現場で働く「クラウド・プロレタリアート」の現実はより苛烈だ。たとえば、「クラウド領主」の有する巨大物流倉庫などでは、労働者の全動作が秒単位で追跡され、アルゴリズムによって評価・命じられる。チャールズ・チャップリンの映画『モダン・タイムス』(注1)で描かれたベルトコンベアの歯車は、デジタルコード(アルゴリズム)に代わっただけであり、人間の肉体と精神はある意味で極限まで搾り取られているということができる。
さらに「Amazon Mechanical Turk」などに代表されるデジタル下請け現場では、AIの学習データ作成などの単調作業が、労働法も最低賃金も適用されない数セント単位の出来高払いで、世界中の労働者に競わせられている。最先端AIの華々しい成果の裏には、この「バーチャル闇工場」ともいうべき場において人間が歯車となっているような労働が存在しているのだ。
第3章:なぜテクノ封建制が生まれたのか? —— グローバル・ミノタウロスの死と「クラウド資本」
この歪んだシステムは、どのようにして世界を飲み込んだのだろうか。バルファキス氏は、マクロ経済史の視点からその背景を解き明かす。
かつてアメリカは、1970年代のニクソンショック以降、世界中から巨額の富と貿易黒字(ドル)をウォール街へ吸い上げる経済循環システムである「グローバル・ミノタウロス」を運用してきた。しかし、2008年のリーマンショック(世界金融危機)によってこの怪物は命を落とした。
しかし、壊滅的な恐慌を防ぐため、米欧日の中央銀行は猛烈な金融緩和を行い、巨額のマネーを市場に流し込んだ。しかし、その溢れ出たマネーは実体経済の賃金や地上での設備投資には向かわなかった。向かった先は、シリコンバレーの巨大IT企業によるサーバー、AI、プラットフォームインフラの独占——すなわち「クラウド資本の形成」だったのだ。
中央銀行が供給したマネーが、自由市場を破壊する「デジタル要塞」の建設資金へと化けた結果、GAFAM(注2)をはじめとするメガテック企業の時価総額は一国のGDPをはるかに凌駕するまでに膨れ上がり、国家をも脅かす超法規的な権力を手にするに至ったのである。
第4章:複合危機の時代 —— 「SDGs」という免罪符の限界
テクノ封建制の蔓延は、気候変動や格差の拡大という現代の絶望的な「複合危機」と深く結びついている。
現在、このような構造は、世界で最も裕福なトップ1%の超富裕層が排出する二酸化炭素量は、下位66%(最貧困層)の総排出量に匹敵するような状況も生みだしてきている。それにもかかわらず、気候変動に伴う酷暑、洪水、食糧危機の被害を真っ先に被るのは、二酸化炭素をほとんど排出していない貧困層である。
こうした現実に対し、昨今持て囃される「SDGs」や「グリーン成長」(注3)といったスローガンは、真の問題解決にはなっていないと有識者の一部は指摘する。過剰生産・過剰消費という資本主義(およびテクノ封建制)の構造そのものには手を付けず、消費者に「良いことをしている」という自己満足を与えるだけの「免罪符(グリーンウォッシング)」(注4)として機能してしまっているからだ。
たとえば、EV(電気自動車)やAIデータセンターを稼働させるためのリチウム採掘や膨大な電力消費は、グローバルサウスでの環境破壊や水資源の枯渇、さらには人権侵害などを激化させている面もある。現在の成長モデルを維持したままテクノロジーで解決しようとするアプローチは、外部に歪みを押し付ける「部分最適」に過ぎず、地球の環境的制約から見れば破綻を先送りしているだけに過ぎないということもできるわけである。
第5章:支配構造を打ち破る「オルタナティブ」 —— コモンの再生と「プラットフォーム社会主義」
私たちは、このままデジタル領主の「思惑通り」に誘導されたりあるいは調教され、気候崩壊と不平等の中で生きるしかないのだろうか。このようなかな、テクノ封建制を克服し、人々の手へ主権を取り戻すための新たな選択肢(オルタナティブ)等が提示されててきている。
1. デジタル・コモンズ(共有財)の再生と「プラットフォーム社会主義」
検索、SNS、EC、通信といった生活に不可欠なデジタルプラットフォームを、一部の株主が利益(地代)を貪るための「私有地」から、市民全体で管理する「公的な共有財(コモンズ)」へと再定義・公有化する。株主利益の最大化ではなく、社会の「安全性」と「利便性」を最優先するインフラへと変革することも一つの代替案であろう。
2. 「データ所有権」の奪還
EUのGDPR(一般データ保護規則)をさらに拡張し、個人が生み出したデータログの所有権を企業から個人へと完全に取り戻す。ユーザーの許可なく行動データを抽出・蓄積し、商業目的でアルゴリズムを訓練することを完全に禁止する。私たちは「無償でデータを差し出す農奴」から、デジタルの「共同所有者」へと立ち位置を変えていく必要があるといけるかもしれない。
データなどの利活用の方法等を大きく変えていく必要がでてきているようだ。(提供:イメージマート)
3. 「脱成長コミュニズム」へのシフト
「経済成長を続けなければ幸福になれない」という近代資本主義のパラダイムそのものから脱却あるいは超克していくことも必要かもしれない。無限の拡大・利潤を追い求めるテクノロジー開発を止め、水、電力、医療、教育、そしてデジタル環境を「みんなのコモン(共有財)」として分かち合う。儲けるためではなく、人と人が対等につながり、地球環境の限界内で心豊かに生きるための「別の豊かさ」を構想していくことも一案だ。その考え方の転換・変換は容易ではないだろうが、その必要性は高いといえるだろう。
結び:傍観者から「共事者」へ —— 私たちの未来のルールは誰が書くのか?
テクノ封建制の最大の問題であり恐ろしさは、物理的な暴力ではなく、「圧倒的な快適さと利便性の裏で、人々の批判的思考と選択肢を奪っていくこと」にある。私たちはアルゴリズムが提示する「おすすめ」に従い、考え、買い、生きることを「自発的」に行っていると思い込まされている。
しかし、今まさにそのことの是非が問い直さなければならない。
「私たちの未来を形作るルールは、誰が書くべきなのだろうか?」
利益の最大化とデータ強奪を優先する一握りの「デジタル領主」か?
それとも、市民の権利と民主的なガバナンスによって支えられた「私たち自身」か?
日常のスマホ利用やSNS投稿がデジタル領主への「貢ぎ物」になっている現実を直視すること。アルゴリズムによる人間支配に対して「ノー」を突きつけ、パブリックな代替プラットフォームやローカルな「コモン」の再生に足を踏み出すことを考える必要があるといえる。
私たちが一人の消費者にすぎないという「傍観者」を辞め、社会の未来をともに作る「共事者(当事者)」として立ち上がるとき、テクノ封建制という現代の暗黒時代を切り拓く道が見えてくるはずだ。
(注1)映画『モダン・タイムス(Modern Times)』は、コメディ映画の巨匠チャールズ・チャップリンが1936年に発表した監督・脚本・主演の名作映画で、高度に機械化された高度資本主義社会を、笑いとユーモアで痛烈に風刺したシネマ史に残る傑作である。
(注2)GAFAM(ガーファム)とは、世界的な影響力を持つ、次のアメリカの巨大IT企業5社の頭文字をとった略称(総称)。・G:Google(グーグル / 現Alphabet) ・A:Apple(アップル) ・F:Facebook(フェイスブック / 現Meta) ・A:Amazon(アマゾン) ・M:Microsoft(マイクロソフト)
それらの企業の主な特徴とポイントは、検索、スマホOS、SNS、EC(ネット通販)、クラウドなど、現代人の生活やビジネスに欠かせない基盤(プラットフォームなどのデジタルインフラを独占し、5社の時価総額の合計は日本の主要企業の合計を遥かに上回る規模を誇り、莫大な市場価値を有し、世界経済に巨大な影響力を持っていることである。
なお、近年はFacebookがMetaに社名変更したことや、英名での呼び方の変化から「Big Tech(ビッグ・テック)」や、NVIDIA(エヌビディア)などを含めた「M7(マグニフィセント・セブン)」と呼ばれることも増えている。
(注3)「SDGs(持続可能な開発目標)」は、国連が2030年までの達成を目指して定めた17の国際目標で、貧困、差別、気候変動といった地球規模の課題を解決し、「誰一人取り残さない」社会をつくる取り組みのこと。一方の「グリーン成長」は、環境保護と経済成長を両立させる戦略のことで、太陽光発電や電気自動車(EV)などの環境技術へ投資することで、地球環境を守りながら新たな雇用や産業を生み出そうとする考え方である。つまり、グリーン成長はSDGsの環境面や経済面の目標を達成するための主要な手法といえまる。ただし近年では、環境に配慮しているように見せかける「グリーンウォッシング」や、成長や消費を優先し続けるアプローチ自体の限界も指摘されている。
(注4)「グリーンウォッシング」とは、実際にはあまり環境に優しくないのに、広告などで「環境配慮をしているフリ」をして見せかけるこ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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