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가 좋아하는 과일은 새콤달콤할 뿐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그런데 과일을 먹을 때 잔류 농약이 남아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잔류 농약은 농산물에 남아 있는 아주 적은 양의 농약으로, 대부분 잎, 줄기, 과실의 표면에 남게 된다. 잔류 농약은 물에 1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헹구는 것만으로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 그래도 걱정된다면 식초와 술, 베이킹소다, 소금을 활용해 과일을 세척해 보자. ‘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를 참고로 알아본다.
잔류 농약 걱정 없는 과일 세척법
▲ 사과, 배, 토마토
사과처럼 껍질이 얇은 과일은 과실 표면 농약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꼭지 근처 움푹 들어간 부분에 농약 잔류 가능성이 있어 이 부분은 제외하고 먹는 것이 좋다. 물로 사과(배)를 적신다음 소금을 약간 뿌리거나 헝겊으로 사과를 비빈다음 미끈한 느낌이 사라졌을 때 물로 씻는다.
[방법] 식초를 물과 1: 10 비율로 섞은 다음 물에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씻는다. 수박처럼 껍질이 두꺼운 과일도 식초물로 껍질을 닦은 후에 먹으면 좋다.
▲ 오렌지
오렌지는 해외에서 배송되는 기간 부패 방지를 위해 방부제가 많이 사용되고, 광택 유지를 위해 왁스를 바르는 경우가 많아 꼼꼼하게 세척해야 한다.
[방법] 소주 등 휘발성 알코올이 함유된 술로 오렌지를 닦은 뒤 흐르는 물에 씻는다.
▲ 포도
포도는 줄기에 매달린 농약을 제거하기 어렵다. 포도를 통째로 물에 담그거나 한 알씩 떼서 씻는 것이나 농약 제거에 큰 차이가 없다.
[방법] 흡착력이 강한 베이킹소다(밀가루)를 뿌린 뒤 흐르는 물에 씻어 내면 물과 함께 떨어진다.
▲ 바나나
바나나는 껍질이 두껍고 촘촘한 섬유질로 되어 있어 농약이 침투할 확률은 적은편이지만, 안전하게 먹을 필요가 있다. 바나나 껍질을 휴지 등으로 싸서 먹거나 만진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
[방법] 줄기에서 1cm 지점까지 칼로 잘라내고 껍질을 벗겨 먹는다.
▲ 딸기
딸기에는 곰팡이 방지제와 농약의 위험성이 있는데 표면적이 넓고 무르기 쉬워 농약 흡수량 많은편이다. 1분 동안 물에 담근 후 물에 30초 정도 씻은 후 꼭지 부분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방법] 흐르는 물에 대여섯 번 헹구고, 꼭지 부분을 떼어낸 뒤 다시 깨끗하게 씻는다. 딸기를 소금물로 씻으면 딸기의 단맛을 더 강하게 할 수 있어 좋다.
▲ 복숭아
[방법] 물로 적시고 표면에 소금을 뿌려 살살 문지른다. 그런 뒤 잠시 물에 담가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씻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