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기질과 적응 능력] 예민한 기질, 감각처리, 적응, 청소년 상담, 사회성, 강남심리상담센터, 한국아동청소년상담센터

[김주경]

예민한 기질과 적응 능력

보통 어떤 사람이 “예민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일반적으로 쉽게 짜증을 내는 모습,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일을 놓치지 않는 특징 등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기질 및 성격적 측면에서 예민하다는 것은 감각을 처리하는 능력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입니다.

심리학적으로 예민한 기질은 감각처리 민감성(Sensory Processing Sensitivity)로도 알려져 있으며, 환경적 자극과 변화에 얼만큼 민감하게 인지하고 반응하느냐를 의미합니다. 예민한 아동 청소년은 주변 환경의 변화를 세심하게 인지하며 타인의 기분도 잘 파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본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연구에서는 고등학교로의 전환 과정에서 감각처리 민감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조사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높은 민감성을 가진 청소년들은 긍정적인 학교 환경 변화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예민한 기질을 지닌 청소년은 유리한 환경에서 더 나은 적응 능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높은 감각처리 민감성은 개인이 긍정적 환경 요인 뿐 아니라 부정적 환경 요인에도 크게 반응하게끔 영향을 미칩니다. 청소년의 주간 경험을 분석한 후, 예민한 정도에 따라 사회정서적 안녕감이 환경적 요인에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분석한 연구에서 감각처리 민감성이 높은 청소년은 긍정적 사건으로부터 큰 혜택을 받는 동시에 부정적인 사건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예민한 기질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환경에 영향을 받는 정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예민한 기질과 성격은 단순히 대인 관계에서 까칠한 정도를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예민함은 환경에 얼만큼 민감하게 인지하고 반응하는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는 청소년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높은 민감성을 가질수록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러한 자녀의 적응을 돕기 위해서 부모는 환경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가 예민한 기질을 가진 청소년의 적응력을 길러주는 방법

1. 자기 이해와 강점 중심 성장 장려하기

부모는 예민한 기질이 단점이 아니라 강점이 될 수 있음을 청소년이 깨닫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자기 성찰을 장려하고, 자신의 특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감수성이 강한 특성이 빛을 발할 수 있는 활동(예: 예술, 공감적 리더십)과 연결해 주면 자신감과 적응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2. 과보호 없이 정서적 지지 제공하기

예민한 청소년은 정서적 지지를 필요로 하지만, 지나친 보호는 도전할 기회를 빼앗을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경청하고 공감해 주면서도,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할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회복력과 적응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3. 도전과 사회적 상황에 단계적으로 노출시키기

청소년이 편안한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그룹 활동에 참여하거나, 봉사활동을 하거나, 새로운 취미를 시도하도록 격려하면 변화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부모가 옆에서 지지해 주면서도 아이가 불편한 상황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장기적인 적응력 향상에 필수적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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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퀸TV[Queen]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Iimura, S., & Kibe, C. (2020). Highly sensitive adolescent benefits in positive school transitions: Evidence for vantage sensitivity in Japanese high-schoolers. Developmental Psychology, 56(8), 1565–1581.

Iimura, S. (2021). Highly sensitive adolescents: The relationship between weekly life events and weekly socioemotional well-being. British Journal of Psychology, 112(4), 1103–1129.

Pluess, M., Assary, E., Lionetti, F., Lester, K., Krapohl, E., Aron, E., & Aron, A. (2018). Environmental sensitivity in children: Development of the Highly Sensitive Child Scale and identification of sensitivity groups. Developmental Psychology, 54(1), 51–70.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