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지 않았지만
가장 소중한 것들을 위해서
또는
가장 가까이 내 옆에 있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나를 돌보지 않고
하루하루를 알차고 보람있게
살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60이 지나면서
나를 돌보기가 우선이 되고 있습니다.
내 몸을 돌보고
내 안을 자주 들여다 보는~~~
저 아이는 특이체질이고 허약해
스물을 못 넘길꺼라 하였던 심신이
몹시 아팠던 아이는
인문여고를 중퇴하고
붓을 잡으면서 건강이 좋아졌습니다
서른아홉수가 위태 하여
몸무게가 40키로 이하가 되고
병골이 깊어 응급실도 들락날락하다
평생 혼자 지낸적 없었는데
거친세파의 들판에 버림받듯
홀로 남게 된 외로움이 사무쳐서
더 외로운 사람들의 손을
억세게 꾸준히 잡다보니
절로 힘이 세어지고
또 다시 활기가 생겼습니다
병고와 곤궁과 배신이
오히려 나를 강인하게 만들고
위태한 서른아홉수를 잘 넘어가게
한 것일 수 있다는
주역에 정통한 박사교수인 후배의 말은
악연도 인생에 필요한 인연이라는~~
오히려 그 경험으로
남은 생의 길은 잘 갈 수 있었으니
배신한 자는 보약을 준 자라고~~
문득 어둠이 깔리기 전
창천 하늘을 보니 밝은 별 하나~
아침이 오면 밝은 태양으로 인해
별빛이 보이지 않겠지만
별은 그 자리서 지구를 바라보지요
누군가에게
나는 보이지 않는 별이지만
별이 지구를 늘 바라보듯이
난 그 자리에서 날 잊은
누군가를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했고
나 또한
환한 태양같은 새로운 일에 집중하느라
누군가를 보지 않고 잊고 살지만
어쩌면 그 누군가는
날 변함없이 바라보기도~~
사는 날까지 이왕이면
양념을 뺀 담백한 담박여유의
초심.동심으로 고운 말 고운 생각만
하고 싶습니다.
서러운 일이 있더라도
나 또한 알지 못하는 순간에
누군가를 서럽게 했을 지도 모르니~~
저 별은 너의 별 저 별은 나의 별
우리는 결국 한 우주의 같은 별임을~
ㅡㅡㅡㅡ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서로 ㅡ저 별은 너의 별 저 별은 나의 별
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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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0
23.12.13 07:02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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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뒤돌아보니 아쉬움 뿐입니다.
남아 있는 길은
아쉽지 않도록
화이팅입니다
늘 건강하시길요 ~^^
성탄시즌에 주는
감동의 아름다운 메시지네요
온실 속의 화초보다
야생화가
더 아름답고 생명력이
강하잖아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언제
주님 모시고 오시면
기꺼이
영접하오리다
수도자처럼 사시는데
주님을 너무 사랑하시니
참 특이하시기도 합니다~^^
부디 만년청춘이 아니니
건강유의 하시길요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인사
미리 드려요~^^
하늘엔 영광, 땅에는 늘 평화ㅎㅎ
지존님 따라쟁이 해봤어요.
그래요, 이 좋은 12월, 함께 감사하며 행복하십시다. ^^
지존님이 참 특이하시죠
성당도 안 다니시는데
우째 그런 것을 생각해 내셨을지~~~늘 평화롭지 않은 날이 많았는데 닉네임을 늘 평화로 했더니 도움이 되네요 ㅎ
달항아리님도
평화와 사랑속에 축복의
12월 연말연시 되시길요~^^
삶의 단편이지만 어림짐작으로 느낄 수 있는 늘평화님의 지나온 인생길을은 저에게 부끄러움을 주네요.
좀 더 강하게 열정적으로 살아오지 않은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저는 생존위기에서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고
이제는 평범한 소확행이
더 소중한걸 느껴요 ㅎ
열정은 소진을 부르고
오래 못가니 온정이 더 좋아요~^^
늘님! 참 아홉수란 말이 여기서 나오네요
그래도 이제껏 잘견디시고 잘살아오셨으니 잘살아오신거지요 ㅎㅎ
화이팅! 늘님~
앞으로가 더 중요하니
평온히 꾸준히 아프지말고
세상과 사이좋게
함께 화이팅합시당 ~^^
저 별은 지구에 평화로운 빛을 주는 늘평화님별~
저 별은 희망과 의지를 심어주는 적토마별~
우리는 별을 하나씩 가슴에 품고 살아갑니다.
화이팅 ~!!
생의 온갖 희노애락
총천연색을 품은
별하나씩 품고 살면
막걸리 한잔도 감로주 이상이고
숲공기 한사발도 축복으로
다가오지요 ㅎ
남은 하루 화이팅입니다 ~^^
@늘 평화
좋습니다. 앗싸~(^_^)
삭제된 댓글 입니다.
시내님
고맙습니다
흐리지만 마음 따스한
수요일 되세요~^^
그대는
이글거리는 태양이 아니고
은은하게
이세상을 비추어주는 달입니다
요란하지
않는 그 달이 저는 좋습니다
평화님 모든 것을 겪어 내신 참 대단한 어머니 상이지요 힘들었던 지난 날 건강히 오래 사시면서 다 돌려 받으시길 ㅎㅎ 저와 같이 말예요 전 이미 돌려 받고 있거든요
우리는
서로를 밝히는 이별 저별~
뭇별 ㅎ
어린 시절
자주 불렀던 너의별 나의별
추억속에 빠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