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2달 전인가요? 동원베네스트 공사를 하며 알게된 집주인분이 계신데 일하면서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빵집 얘기가 나와 제가 최근에 가본 빵집중에 한남동 Tartine베이커리를 한창 자랑했던 기억이 납니다.
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집 빵맛은 기억에 남아 말씀을 드린 것 같네요.
브런치를 먹으러 주말 아침9시 조금 넘어 도착을 했는데 벌써부터 대기 줄이 있는걸 보고 "인기가 많긴 많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네요.
그날가서 맛본 빵좀 보여드릴까요?
원래 샌드위치 메뉴는 오전 11시부터 먹을 수 있는데 유일하게 아침에 맛볼 수 있는 에그샌드위치입니다.
부드럽고 간이 적당하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아닐까 합니다.
죽기전에 꼭 먹어봐야한다는 크로아상과 스콘, 아침에 먹기에 너무 달지 않을까 해서 고민했던 브레드푸딩, 아보카도연어 타르틴 입니다.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부담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크로와상은 소문대로 정말 맛난던 것 같네요.
요건 메뉴이름 이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ㅠㅠ 맛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빵은 맛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자리잡기도 기다리기도 힘든 집이라 다시 발길을 하기 어려웠는데 지난달에 홍대에도 같은 빵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홍대를 지날때마다 서교호텔 자리에 어떤 호텔이 들어오나 많이 궁금해서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뎌 지난달
공사를 완료하고 "RYSE AUTOGRAPH COLLECTION"이름으로 오픈을 하였답니다.
건축가 답게 시스템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YSE"란 "Reveal Your-Self Expression"의 약자로 직역을 하면 무슨뜻인가요? "당신에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정도 될까요? 영어 잘하시는 분이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ㅎ
2014년 아주그룹에서 인수하여 약 4년간 공사를 했으며 미국 메리어트 호텔인 "오토그라프 컬렉션"과 제휴를 맺고 영업을 시작한 호텔입니다.
쉽게 말해 호텔주인은 "아주그룹", 영업은 "메리어트 오토그라프 컬렉션"이라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여기서 한발 더 들어가 볼까요? "오토그라프 컬렉션"이란 메이어트 호텔 등급중 "jw메리어트"와 "코트야드 메리어트"사이의 중간 등급으로 나온 브랜드로 이에따라 호텔 어메니티며 각종 소품이 셋팅되어 있고 부대시설도 등급에 맞게 들어와 있습니다.
"오토그라프 컬렉션"브랜드 특징은 획일화된 느낌을 탈피하여 세계 각지역 문화와 특색을 최대한 살려 운영토록 하는게 특징입니다.
홍대 문화와 지역 특색을 잘 반영하여 느낌있는 브랜드 호텔이 들어온 건 아주 잘한 결정이 아닐까 합니다.
메리어트 자체평가에서 등급 7을 받아 우리나라 오토그라프 컬렉션 등급중 최고 등급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서울 시청앞 더 프라자 호텔도 오토그라프 컬렉션으로 등급6을 받았습니다.
이호텔에 대표 식당으로 타르틴베이커리 2호점과 태국요리 전문점인 "LONG CHIM"이 입점해 있습니다.
두군데 다 가봤는데 오늘은 타르틴베이커리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간단하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장점 - 아직 덜 알려져 한남점 보다 사람이 없다.
주차가 편리하다(한남점도 발렛서비스가 되지만 여긴 좀더 편리하게 발렛서비스가 가능합니다.)
"coffee bar"와 "toast bar"가 따로 나눠져 있어 목적에 따라 이용이 편리하다.
호텔내에 있어 좀더 쾌적한 환경이다.
단점 - 한남점 보다 빵이 없다.
커피바와 토스트바 주인이 달라 따로 계산을 해야한다. (엄청 불편합니다. 언넝 개선을 해야.ㅠㅠ)
빵값이 좀 비싸다.
요즘 가장 핫한 빵집 "타르틴"좀 알아보겠습니다.
본점이 샌프란시스코에 있고 유일한 분점이 서울 한남동에 처음으로 입점을 하였습니다.
2호점인 서교점은 라이즈 호텔1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한남점과는 완전히 다른 컨셉으로 "토스트바"를 오픈하였습니다.
앞으로 3호점과 4호점이 오픈할 예정인데 이곳 역시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타르틴"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실험이 성공한다면 본사가 있는 미국으로 확장을 한다는 창업자 "채드 로버트슨"의 말을 인용해 봅니다.
한국에 빵순이 빵돌이들이 "죽기전에 꼭 먹어봐야 할 빵"으로 소문내어 1호점인 한남점은 이른 아침 오픈 전부터 긴 줄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빵집이 "왜 맛이있을까?" 하고 한번 찾아 보았습니다.
창업자인 "채드 로버트슨"이 쓴 "TARTINE BOOK"에서 잘 나타나 있습니다.
"전형적인 베이커 보다는 세프에 가까운 관점을 지닌 나는 곡류를 한가지만 쓰는 대신 다양한 맛을 섞고 층층이 쌓아올리는 기술에 자연스레 끌리곤 한다. 와인 양조업자가 여러 종류의 포도를 썩어 발효시켜 뛰어난 와인을 생산하거나 바리스타가 다양한 원두를 조합해서 독특한 맛들이 서로를 보완하는 한 잔의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것처럼 특유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유지하는 품종이 늘어나면서 생물 다양성의 세계 또한 전반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냐이다."
이 한문장에 창업자에 정신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빵이란 밀이 주성분이고 밀의 종류에 따라 빵의맛과 효능은 천차만별인 것을 베이커가 아닌 세프의 입장에서 재 해석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빵을 좋아하지 않는 제가 먹어도 건강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먹고난 다음 부담이 없으며 시간이 지나 다시 생각나는 빵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홍대에 위치한 라이즈 호텔과 1층을 과감하게 빵집으로 컨셉을 잡은 것은 이빵에 대한 자부심과 결과를 미리 예측이나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집이라 어렵지 않게 빵맛을 볼 수 있으며 한남점과 다른 "토스트바"를 꼭 이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호텔1층 로비 "커피바"전경입니다. 바닥이 핑크색엑폭시 마감을 했네요. 정말 과감합니다. 어떻게 저색을 바닥으로 할 생각을 했을까요?
아는 사람이 시공을 했는데 5번이나 크레임이 걸려 죽다 살았다 합니다. 전체적인 시공은 깔끔하게 잘 되어있는데 전문가인 제가 보면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였답니다. ㅋ
인테리어 느낌은 예전 "W호텔 우바"를 축소해 놓은 느낌이 듭니다. 여기 인테리어 컨셉또한 미국에서 직접 설계를 하였다고 하는데 왜 저는 "W호텔 우바"가 계속 생각나는지? ㅋㅋ 나중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봐야 겠네요. ㅎ
다양한 빵들이 보입니다. 근데 역쉬 한남점 보다는 뭔가 많이 빠져 있는 느낌입니다.
사실 빵맛도 한남점 보다는 못하다는건 제 생각인지? ㅠㅠ
요건 "토스트바" 오픈주방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높은 천정고가 인상적이고 생각보다 넓지는 않았습니다. 몇몇자리를 제외하곤 의자가 너무 불편했다는 ㅠㅠ
토스트바에서 주문한 타코타 토스트와 브라타치즈 샌드위치 사진입니다.
여기 토스트와 샌드위치는 꼭 먹어보길 추천드립니다. ^^
호텔과 메인레스토랑인 "롱침"에 대한 포스팅은 담에 써보도록하겠습니다.
호텔위치가 공항철도가 다니는 홍대입구 9번출구에서 아주가깝습니다.
시간날때 한번 다녀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저녁되세요~~~^^
참! 동원 106동 사모님~ 요즘 서울 무교동 일식집 인테리어로 목수팀장이 영종도에 들어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자재수배가 되었는지 확인은 못해봤는데 항상 염두해두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손봐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재료 못 구하면 어쩔수 없어요.ㅠㅠ
그리고 제가 한번 타르틴빵 대접하겠습니다. 시간나실때 연락한번 주세요^^
첫댓글 빵을 좋아하는 저에겐 무척 흥미로왔습니다.
저도 짬내어 가보려합니다.
빵맛도 기대되는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