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음럭 12월은 섣달이라 하고
동짓달이라고도 했는데..한 해가 저무는 때라 세모(歲暮)라고도 합니다.
세밑, 연말도 같은 뜻이겠지요..그리고 섣달 그믐날을 제일(除日)이라 하고
새해와 연결되는 이날 밤은 제야(除夜)라 했더군요.
또한 음력 12월에는
한해 농사를 짓게 해준 보은의 뜻으로
제사를 지냈는데 이를 납향제(臘享祭)라 하고
보통 12월 8일을 납향제 지내는 날로 하였지요.
그러다보니 전년도 음력12월을 말할 때는
구랍(舊臘) 또는 객랍(客臘)이라 했습니다.
오늘날에 와서는
음력 대신 통상 양력 12월을 기준으로 말하게 되었습니다만...
저는 한해를 11월에 마무리 하고
12월은 다가오는 새해를 설계하는 시기로 생각..이를 실천합니다.
그래 12월이 되면 대체로 마음 홀가분 하고.. 편안합니다.
올 한해 열심히 살아오신 여러분..
모쪼록 계묘년(癸卯年) 한해 잘 정리하시고
보다 희망찬 새해 2024 갑진년(甲辰年) 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전에는 구랍(舊臘) 이라는 말을
가끔 사용한거 같은데 오늘날에는 사용 안하나 봅니다.
그만큼 세월은 흘렀고
세대는 교체 되었습니다.
2선으로 물러 서 있다보니
나이 들수록 외롭고 쓸쓸해지는 마음
연말이라 더 몸으로 다가옵니다.
외로운 사람끼리 사슴처럼 기대고 살자~라는 노랫말이 있습니다.
모레로 다가온 송년모임..특별한 장소에서 반갑게 만나 서로 서로 따뜻함 나누는
큰 행복 누리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족보라든가
한자가 고리타분한 느낌을 줍니다..ㅎ
그러고보니
본향이 서울인 한양 조씨셨군요..
한양조씨하면 지조론으로 이름높은 조지훈 시인..그리고 조병화 시인..
아무튼 윤슬하여님 집안이 문단에 큰별을 배출한 명성 있는 한양 조씨인줄 이제 알았씀..ㅎ
@가을이오면 ㅎㅎ 앗싸!
우리 큰 오빠께서 생전에
계셨으면 목소리 함 껏 높아지셨을 건데
치매 앓으시면서도
하늘에 대고
계속
손가락으로 한문을 쓰셨거든요
@윤슬하여 그 유명한 청록파 시인..조지훈..
승무 조지훈 ..이름만 나와도 흐믓하시죠?..한양 조씨..ㅎ
저는 시를 정말 잘 모르고
조지훈님의 수필집 지조론은 이른 나이에 접했습니다.
네 맞아요. 출석합니다.
예..
오늘도 힘찬 하루 열어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