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에 걸린 사랑 ♡ ((제 1 화 - 레드 드레곤과의 결혼))
"유모! 유모! 유모 어디있어?"
"로라 공주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유모가 입는 옷 좀 줘! 제일 후진걸로! 그리고 화장 다 지워주고 빨리 액세서리들 좀 떼줘!"
로라는 유모의 옷을 받았다. 군데 군데 먼지들이 가득한 모습이 보였고 전형적인 앞치마 모습에 로라가 그 옷을
절대로 라인이 살 것 같지 않았다. 로라는 빨리 옷을 입었다. 허리끈이 계속해서 풀어지려고 했지만 로라는
한 시가 바빠 빨리 화장대로 가서 화장을 지우려고 했다. 닥치는대로 화장을 지우고 있었다.
마침내 화장을 모두 지우고 액세서리를 모두 다 떼고 유모의 후진 옷을 입은 모습을 거울에 비쳐 보았다.
"으아아악! 이건.. 이건 정말...! 쓰레기야!!"
.
.
.
황제는 빨리 레드 드레곤이 있는 곳으로 갔다. 레드 드레곤이 성 안으로 걸어다니면서 농작물을 파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드 드레곤은 육중한 몸으로 오리처럼 뒤뚱뒤뚱 걸어다니며 핏빛의 빨간 날개를 뽐내며
상인들이 파는 음식들을 모두 헤치웠다. 이윽고 레드 드레곤은 황궁 앞에 도착했고 황제는 그의 앞으로
나왔다.
"백성들의 농작물을 망가뜨리고 상인들의 물품을 훼손하면 어떻게 합니까!!"
"어차피 내 나라인데!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데!"
"내 나라라뇨? 그게 무슨 말이시죠!"
"내가 로라 공주와 결혼을 하고 황제께서 상을 당하시면 내가 왕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지요!"
황제는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올라 얼굴이 앵두같이 새빨개졌다. 황제는 일단 레드 드레곤을 황궁 안으로
들여놓았다. 밖에 있으면 또 백성들을 괴롭힐게 뻔했기 때문이다. 레드 드레곤은 방 안으로 들어와
의자에 앉았다. 나무로 된 의자는 금방이라도 다리가 부셔질 것 같았다. 시중들은 차를 가지고 왔다.
그런데 레드 드레곤을 보고 덜덜덜 떠는 것이다. 결국 스포츠 머리를 한 광대뼈가 나온 남자 시중은
레드 드레곤의 컵에 차를 따르다 실수로 다리에 흘리고 말았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레드 드레곤은 주먹을 쥐고 스포츠 머리를 한 광대뼈가 나온 남자 시중의 머리를 쳤다. 남자 시중은
황궁의 지붕을 뚫고 하늘 높이 높이 날아갔다. 황제는 로라를 살피고 레드 드레곤에게 왔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었다.
"로라 공주는 어디에 있소?"
"곧 올 것이오. 어서 차나 마시시오."
로라는 레드 드레곤에게 오기 위해 복도를 지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사이즈가 맞지 않아 계속해서
허리끈이 풀러졌다. 치마가 계속 벗겨질 것 같았다. 로라는 치마를 부여잡고 레드 드레곤이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는 방으로 드디어 들어갔다. 그런데 레드 드레곤은 로라를 한 번 처다본 후 다시 차를 마셨다.
"공주는 왜 안 오는가?"
"저가 공주인데요!"
"아...... 스타일이 참... 독특하시군...!"
"제가 원래 그래요."
공주는 자리에 앉았다. 너덜너덜한 옷이 계속 마음에 걸렸지만 그래도 앉아 있었다. 로라는 레드 드레곤을
계속 노려보고 있었고, 황제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한숨을 푹푹 쉬고 있었다. 이윽고 레드 드레곤은
공주를 처다 보며 이야기를 했다.
"내가 공주를 얻었다해서 노예로 부린다거나 스튜에 넣을 생각은 없소."
"................"
"다만! 내 아내, 즉 우리 드레곤 세계의 여왕이 되어졌으면 하오. 공주께서 내 아내가 된다면 호튼 제국과 우리 드래곤
세계가 합쳐져 최고의 제국이 탄생할 것입니다."
"싫은데요."
"...! 뭐 제게 화나신거라도...?"
로라는 머리를 한 번 넘기고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이미 식어버린 차를 목구멍으로 넘기며 로라는 이 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이 새삼 깨달았다. 로라는 원래 차가 조금이라도 식게 되면 절대로 먹질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무언가를 마시며 갈증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버틸 수가 없었다. 로라는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레드 드레곤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화가난 거 있어요! 당신은 내가 화장을 하지 않고 너덜너덜한 옷을 입고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더라도 나를 공주로
알아봤어야죠! 너무 화가나요! 나 23년 살면서 단 한 번도 이런 감정 느껴보지 못했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그게 화가났다면 내 사과하지요."
"다시 말하지만 난 절대로 그쪽(레드 드레곤)과 결혼 안 합니다! 이건 거의 정략결혼이잖아요!"
"공주의 아버지이자 호튼 제국의 황제님께서 저와의 도박에서 지셨는데 이거는 절대로 깨뜨릴 사항이 아니죠!"
"마음대로 하세요. 10년을 기다리든 100년을 기다리든 마음대로 하세요!"
로라가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그 때...!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옷이 사이즈에 맞지 않아 흘러내릴거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다. 결국 로라가 정확히 다섯 발자국을 걸어가자 유모의 너덜너덜한 드레스가 스르르르륵 내려갔다.
로라는 깜짝 놀랐다.
"어머!!!!!"
놀란 유모와 시녀들이 손목에 달고 있던 냅킨을 가지고 로라에게로 달려왔다. 냅킨으로 로라의 배 밑부분에 은밀한
속옷을 가리려 했지만 냅킨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로라는 거의 울상을 지으며 밖으로 나갔고 레드 드레곤은 흉악한
웃음을 지었다. 결국 그 방 안에는 황제와 레드 드레곤만이 남았다.
"결혼을 꼭 해야겠소?"
"그렇소."
"제발.. 제발.."
"당신이 도박에서 졌으니 딸이 대가를 치루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지오! 다음주에 결혼식을 올립시다. 호튼 제국
에서 말입니다!"
황제는 넋이 나간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았고, 레드 드레곤은 그 방 안에서 나갔다. 결국에는 레드 드레곤과 결혼을
해야한다니 정말로 어이없고도 당황스런 일이다. 어느덧 한 주가 지나갔다. 황제는 처음에 결혼식 준비를 하지 않고
버틸 생각이었는데 레드 드레곤들의 부하 드래곤들이 와 감시를 하고 있어서 준비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결혼식
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드디어 결혼식이 30분 앞으로 다가왔다... 한편, 로라는 결혼식을 위해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이번에는 화장도 했고, 액세서리도 착용했고, 근사한 드레스도 입었는데 10년은 늙어보였다.
"유모.. 정말 싫다.. 왜 내가 그딴 덜떨어진 드래곤한테 시집을 가야하냐고?"
"로라 공주님.. 받아 들이세요.."
"받아 들이는 방법밖에 없을까??"
로라는 드레스를 모두 입고 신부 대기실로 향하던 중, 황제를 만났다. 황제는 로라를 끌고 뒷뜰로 갔다. 로라는 손목이
아프다며 손을 빨리 놓으라고 했다.
"왜 이러세요?"
"도망쳐라..."
"네?"
"어서! 도망쳐..."
"어디로요?"
"인간계로!"
"네? 어떻게 인간계로 가요? 저는... 그런 무서운 곳에 가고싶지 않아요!"
"가야 돼! 너를 절대로 포악한 레드 드레곤한테 보낼 수는 없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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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머리가 아픈 관계로 지난 회에 댓글 올려주셨던 분들에게 감사하단 말씀을 생략할게요..
이틀 연속 아파서 학교에서도 조퇴했죠... 아픈 마음이에게 약이 될 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의
'재미있었다!'라는 코멘 한 마디입니다... 다음 회에는 인간계로 로라가 가면서 생기는 이야기들이
나오니 많은 기대 바랄게요!!
첫댓글 재밌어요!!! 꺄아, 전 그대로 로라가 도망갈줄 알았는데...안 도망갔군요 !! ㅋㅋ
다음회에 도망간답니다~! 미니베어님~ 항상 댓글 달아주시니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미샤누님 변태!(꺄아악 >-<~)/////떡대같은 아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었소!
울비야~ 너두 미샤누님과 똑같은 댓글 다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재미있었다니 ㄳㄳ
배꼽이 드래곤과 결혼하러 도망칠 만큼 재미 있었다죠.. 이미 알몸을 보여버린 공주는 어찌할꼬.. (퍽!)
알몸을 보여줬으니 시집을 가야겠죠(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로라야, 도망쳐야지!><
디바의 소원대로 로라가 다음회에 도망가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음회에 도망치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웁-_-ㅋㅋ로라 넘 귀엽당..ㅋㅋㅋ//이제 우야꼬-_-...ㅋㅋㅋ알몸을 보였으니 드래곤에게 걍 시집가는 수밖에/.ㅋㅋ
로라 기엽다니 아빠한테 감사해야겠네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인간계라... 로라 귀여워요...
왕눈이님! 귀엽다니 감사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라라...? 인간이 아닌가요?
넵! 인간이 아니라 그냥 뭐라고 해야되지 뭐........ 미지의 세계 사람들이랍니닷!